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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 공감의 두 얼굴
프리츠 브라이트하우프트 지음, 두행숙 옮김 / 소소의책 / 2019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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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한다는 말에 숨어있는 놀라운 사실들, 다양한 사례와 논리로 밝히는 인간심리를 이야기 하는 책이다.
인간심리에 대해 나열한 책이긴 하나, 책의 내용이 집중력이 떨어진다.
좀 장황하다고 해야하나...
한국인의 정서에 비교할 만한 사건이나 실화 내용을 담고 있다면 좀더 집중도 있을듯 한데,
니체의 저서나 생각 가치관적인 이야기만을 담고 있어, 이론적인 내용이 진부하게 느껴진다.
트럼프의 원맨쇼에 대한 이야기의 한 부문에서 보면,흥미로운 부분이 있다.
공감 유발자는 한 관찰자가 서로 다른 두편의 증인이 되어 그들 사이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경우에 나타나는 편들기의 역학속에 있다고 하는데,
2015년~2016년도 겨울, 미국에서는 대통령 선거전이 일어났는데,
미국식 관습에 따라 선거공약이 아닌 후보자의자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기업가이자, 정치적 아웃사이더 였던 트럼프가 설문조사, 경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유권자들을 찬성과 반대로 분열시킨 트럼프와 대비적으로,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과 사회주의자 버니 샌더스는 유권자들을 분열시키지는 않았다.
트럼프틑 선거토론을 하거나 공식적 등장에도 보통 정치인과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즉흥적 정서에 따라 행동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는데, 정치적 위험 발언을 하고,
도덕적 금기를 깻으며, 정치적 올바름에 맞써고, 멕시코인, 무슬림, 여성, 장애인, 저널리스트를 향해 모욕적 발언도 했다.
대외적으로 군사적 개입을 옹호하는가 하면, 무슬림들에게 미국 입국을 거부하겠다고도 했다.
멕시코인을 한꺼번에 비난, 경쟁자들을 수차례 비, 다른 정치인과 다르게 자주 말을 번복,
모순된 행동을 하고, 거짓을 퍼뜨리며, 정적을 비방하고, 진부한성차별 발언도 일삼았다
그런식으로 대중의 관심이 자신을 향하게 했고, 모든 관찰자가 그에게 관심을 갖고
그에 대해 어떤식으로든 입장을 취하게 만들었다.
결국 예비전에서 모든 정치인이 트럼프에 등을 돌리는 상황이 발생
대중매체 역시 그에게 상당히 초점을 맞춰 보도했다
그의정서들, 분노의 폭발, 금기에 대한 도전, 과도한 자의식은
정치적인 아웃사이더라는 이미지와 합쳐짐으로 상당수 국민이 결국 그의 시각을 받아들이게 했다.
모든 사람들에게 맞서는 한사람이라는 인식이 서면서 오히려 사람들이 그에게 공감하게 되었고,
그는 더욱 매력적인 인물이 되었다.
그는 정치상 빅 베이비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돕고 지지하고자 했다.
왜냐하면 그가 보여주는 감정들이 이제 그들에게는 팩트가 되었고,
힐러리 클린턴이 언론에 냉정하게 보도되는 것이 트럼프에게 도움이 될것이다.
누군가의 편을 드는 인간의 속성이 이런 일반화를 만드는데,
이속성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인간은 편들기와 다른 인간들의 판단에 신경을 쓴다.
인간이 얼마나 원한을 품곤 하는지, 어떤 사람에 대해 일단 평가를
내리고나면 얼마나 자세히 관찰하는지 알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한정된 자원을 나눠주게 하는 실험을 하면,
공감을 배제하라는 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자원을 공평성의 원칙에 따라 분해했고,
공감에 따라 행동한 사람들은 공평성과 정의의 원칙에 반하게 자원을
분배했으며 자신들이 공감한 사람들의 편이 기꺼이 되었다.
그들은 공감이 공평성이나 정의와는 모순된다고 진술했다.
도덕적인 판단이나 합리적인 결정보다는 편들기가 우선순위에 든다고
추측되는 또다른 증거로는 우리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다른사람들을 판단한다는 것이다.
이외 편들기,역지사기, 편들기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한국인의 정서에는 조금 벗어난 내용인것 같고, 내용이 좀 진부하지만, 심리학을 담고 있어 꼭 읽어볼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