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년의 공부 -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필요할 때, 맹자를 읽는다
조윤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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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년의 공부


맹자- 공자 다음가는 성인이라는 의미에서 "아성"이라고 불렀다.
지금으로부터 2천 3백년전 맹자가 활동하던 전쟁이 일상인 시대,
맹자는 옳고 그름에 대한 확고한 분별력을 지켜나갔다.

이책은 고전연구가 조윤제씨의 책이다.

 

 


책에서 설명하는 맹자의 사상은 현재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개인적인 생각일수 있으나 시대에 따라 법안이 조금씩 바뀌듯,
시대에 따라 허용되는 것들이 달라지듯,
고전의 유명한 성인이라 해서 그들의 말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2천년이 넘어가는 옛날, 그때와 지금의 사상과 인식이 달라지는 건
어찌보면 당연하다.

 

 

사람마다 느끼는 점이 다를 수 있으며, 책에 쓰여진 모든 글에
개인적인 느낌을 많이 적었다.

맹자는 공자가 죽고 나서 100년 정도 뒤에 태어났다.
언제 태어나서 죽었는지는 정확히 확인할 길이 없다.
그들의 행적을 추적하고, 그들이 만났던 사람들이나 사건을 참고해
연대를 추정해야만 한다. 춘추시대의 공자 이후, 전국시대의 맹자가 살았으며,
중국 땅의 가까운 나라, 주나라와 제나라 시대의 글이 많다.

맹자와 공자를 애기하면 일단 중국의 사상사를 우선 생각하게 된다.

 

 

왕도정치의 대표적인 사상가로 인의의 덕을 바탕으로 했던 맹자,
page 18.맹자에 의하면 내면에 갖추어진 선한 본성이 인이라면, 그것을
겉으로 행하는 것이 의다. 맹자는 인의란 개인이 갖추어야 할 덕목일 뿐만
아니라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때도 가장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는 [마흔이 되면 미혹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하지만 오늘 날의 관점으로 보면 이 말은 틀렸다.
오히려 지금의 마흔은 유혹의 중간에 서있다고 봐야 할것이다.
세상의 풍파
(예를 들면 40대는 직장에서는 과장,부장급)
(가정에서는 아이들이 초중학교를 다녀 사춘기 갈등이 가장 심할때)
 심리적으로는 자유롭다기 보다는 억압되어 있을수 있다.  자신만 볼수 없는 환경이다.

 

 

그런데 어떻게 미혹되지 않는 나이를 사십(마흔)이라
할수 있을까. 공자와 맹자 시대 3천년 전에는 병마로 혹은 수명이 짧아
마흔이상을 사는 경우는 흔하지 않았다고 할때, 오늘날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나이는 60정도가 되지 않을까.?
그런데 이말도 그다지 설득력이 없다. 경제적인 부분이 충동이 되지 않는
60대에게는 유혹당할 일이 참 많다.

 

 


어른이 어른다울 수 있는 것은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을 때다.
라고도 하였다. 하지만, 현재 그런 순수함은 그 나이를 먹도록 때묻지 않은
어른을 향한 한심함을 담고 있다. 순수하다는 것이 어리석고,무지하다는 것을
뜻할때, 사회생활이나 사람사이에서 그의 순수함은 이용하기 쉬운 사람이 된다.

 


가까이는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김종민을 들수 있을것
같다. 사람들은 그를 볼때, 순수하다고 생각할까? 바보라고 생각할까?
순수함을 잃지 않은 어른은 그냥 어린아이일 뿐이다.

 

 


맹자는 사람이면 누구나 하늘로부터 선한마음을 본성으로 받는다고 했다.
맹자는 처음 받은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잘 보존한 사람이 진정한 어른
이라고 보았다. 하지만 오늘날 어린아이가 어른들 보다 더한 폭력성을 가지고,
단지 미성년자라서 법이 약함을 알고 이용하는 사건들을 볼때, 과연 그 아이는
본성으로 선하다고 할수 있을까? 어린아이가 어른들이 봐야 하는 성인물, 폭력물을
너무 일찍 제약없이 접함으로써 소년의 딱지도 떼지 않은 범죄에 많이 노출되며,
실제 관련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과연 어린아이라고 해서 그 마음이 선할수 있을까?

 

 

사람마다 나쁜 상황이나 나쁜짓이다 하는 일을 접할때, 커오면서 환경에 따라
부모의 영향에 따라 그 아이의 성향이 나누어 진다고 할수 있다.
동일한 범죄영상을 아이들이 봤다고 가정할때, 한 아이는 나쁜 일이라 인식하고
어른이 되어서도 하지 않으려 자신을 채찍질하거나 노력한다.
다른 아이는 궁금한 호기심 혹은 자극에 희열을 느껴 범죄의 길로 빠진다.
이를 봤을때, 어린아이들이 태어날 때부터 선한 마음을 본성으로 받았다는 것,
그래서 어린아이들이 전부 때 묻지 않아 어른이 어린아이와 같은 마음을 잘
보존해야 한다는 말에는 공감할수 없다.

 

 

맹자와 공자 시대의 2000년 전과 지금은 많이 다르고, 또 변해왔다.

고전에서 느껴지는 충고나 깨달음은 삶을 사는데 있어 "정도"를 생각하게 한다.
사람사이의 관꼐, 욕심,시기,등등의 심리는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 바르게 사는
것이 무엇인지, 본성을 생각하고 행함이 무엇인지 다소 어렵기도 한 주제들도 많다.

 

 

 

심리서라고 하기에는 철학적인 사상이 아무래도 많을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공자 맹자와 같은 성인의 삶을 읽고 생각하려 하는 이유는 그 시대와
지금의 혼란스러운 삶에서 해결책을 찾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생각보다 개인적인 생각과 책의 이론이 상반되는 부분도 있었다..
책에 쓰여진 모든 부분을 무조건 수용만 하는게 아니라 스스로 느껴보고, 다른
생각들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현재와 이천년을 이어온
사상은 서로 다를 수 있고, 사상의 변화도 있을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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