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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려 깊은 말 한마디면 충분하다
강미은 지음 / 메이트북스 / 2019년 8월
평점 :
품절
사람을 끌어내는 말, 사람을 밀어내는 말이 어떤 말들이 있는지,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장황하게 나열하여 집중도 떨어지는 내용이 아니고, 하나하나 짧게 사례를 들어 설명하니,
책 한권이 쉽게 읽혀졌다.
아쉬운점이라면, 중간에 사례에 따른 해석이 겹치는내용이 있었다.
내용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 그런거라 생각하고 넘긴다.
직장 생활을 하면 정말 이렇게 까지 무례할까, 이렇게 까지 이상한 사람이 또있을까?,
이 사람은 나한테 왜이러나. 싶은 사람들을 만난다.
직장에서 샘이 많아 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배제하고, 별거 아닌 음식 가지고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주고, 몰래 주고 몰래먹고.
나이는 40대를 바라봄에도 불구하고, 행동은 어린아이 지적수준도 못미치는
이상한 사람들 사이에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걸 대체 어떻게 발휘해야 무례하거나,
직장내 이상분위기를 만드는 인간을 몰아낼수 있을까를 고민하던 때도 있었다.
인생에서는 귀인을 만나는 것보다 개새끼 한명을 안만나는게 더 중요하다.
이상한 인물과 엮이거나 그 인물이 작정하고 내게 해꼬지를 하려고 덤비면 될일도 안된다.
10명의 친구를 만나는 것보다 1명의 적을 안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무슨일을 되게 만드는건 어렵지만, 안되게 만드는건 쉽기 때문이다.
어떤 자리에 가려고 할때 그자리에 가게 만드는건 어렵다.
하지만 다 된 밥에 꼬 빠뜨리듯, 그 자리에 못 가게 만드는건 오히려 더 쉽다.
사회헤서 좋은 자리가 하나 있다고 치면, 그 자리에 가고 싶어하는 사람은 최소 10명은 넘는다.
그러나 그 경쟁에서 한명의 적이 투서를 하건 모의를 하건, 해꼬지를 하는 적군이 있으면,
그 자리에 가기가 힘들어진다
실제 그사례를 경험했다.
물론 내가 아닌, 나를 극도로 배제하던 인물이 그 인물을 싫어하는
누군가로부터 상위부서로 옮겨갈 기회를 잃었다.
이유는 하나다. 날 배제하던 a라는 사람이 b라는 사람을 헐뜯고 비난하고 다녔는데,
알고보니 b 라는 인물은 대표가 신뢰한는 인물이다.
b는 a의 뒷담화를 누군가를 통해 듣고, 대표가 a라는 인물의 상위부서 순환근무를 차단했다.
정말 칭찬이 더디게 퍼진다면, 험담은 날개가 있어 단 하루도 못가 퍼진다.
칭찬은 흥미를 곧 잃어버리지만, 험담은 그 대상이든 상대든 재미있는 이야깃 거리가 된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뼈저리게 느끼고 공감하는 부분이 불만을 말하지 말아라이다.
나도 제3자의 경험에서도 충분히 느끼고 있다.
이책이 무례하거나 질투 많고 샘이 많아 직장내 분위기 흐리는 인간들에게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자세하지는 않지만, 한 두장 내용을 담고 있어 좋았다.
나는 그렇게 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인물이, 왜 이리 작정하고 나한테만 이러나 싶다.
그들의 심리를 파악할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싶어 읽어내려간 책에
속시원한 답을 찾기는 힘들었지만,( 심리학책은 아니므로)
커뮤니케이션이란 어떤것인지를 경험하고 공부한 저자의 말에 어느정도
일리있음을 느끼게 하는 구절들이 많아 옮겨 적어 보았다.
가볍게 읽기 좋고, 짧은 문구면서 강렬하게 느껴지는 단어들도 있어, 기록하고 싶게 만든다.
부담없이 읽을수 있고, 어렵지 않은 서적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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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 self-disparaging humor 이라는 표현이 있다.
자신을 깍아 내림으로써 유머를 구사한다는 뜻이다.
잘난 사람이 자신을 깍아 내리는 유머를 던질때 호삼도가 높아진다.
잘난 사람이 자신을 잘났다고 하는 유머는 잘 먹히지 않는다.
무례한 자들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김영민 교수의 칼럼을 통해서 그런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을 만들어본다.
그들의 공격을 겉돌게 만들어 버리는 것이다.
싸워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의 공격을 겉돌게 만드는 것이다.
최고의 대처법은 반사다. 상대의 말을 그대로 질문으로 되돌려 준다.
그러면 돌을 던진 사람이 부끄러워진다. 작정하고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의 말을 그대로 반사해주자.
머리를 폼으로 달고 다니냐? 라고 물으면, 머리가 폼이라뇨? 그게 무슨말이죠? 라고 반사해 주자.
이때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눈을 말똥말똥 뜨고 이야기 하면 더 효과적이다.
상사에게 달려드는 못된 부하보다, 차라리 조금 모자란 듯 다시 반사를 해버리는 것이다.
무례한 자들과 싸워서 더큰 오물을 뒤집어 쓰지말고
반사와 반복을 통해 상대를 스스로 부끄럽게 만들어버리자.
한가지 분명한건 행복한 사람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지 않는다.
그들이 독설을 날리는건 그들의 삶이 불행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에 화가 난 걸 남에게 전가시키려 진상을 부린다.
우리는 거기에 맞춰줄필요없다. 반사와 번복으로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