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기분파 한식조리기능사 필기 (NCS 학습모듈 기반으로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반영) - 엄선한 1270개 문제의 분류정리 및 상세해설 + 내용 이해를 돕는 조리전문용어 설명 + 핵심요약 족집게 190선 수록 2021 기분파 시리즈
㈜에듀웨이 R&D 연구소 지음 / 에듀웨이(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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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관리하는 조리기능사 자격증은 학력과 연령, 성별과 지역에 제한 없이 누구나 취득할 수 있는 자격증이다.  조리 기능사 자격증은 한식 말고도 양식, 중식, 일식, 복어 등 5개 분야별로 세분화 되어 있다.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의 검정방식은 기존의 검정형과 과정평가형이 병행하여 운영되고 있다. 검정형 시험은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으로 이루어지며, 필기시험은 객관식으로 실기시험은 작업형으로 실시된다. 필기, 실기시험 각각 100점을 만점으로 하여 60점 이상을 득점하면 합격한다.

- 발췌 : [네이버 지식백과]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사전, SS 직업문제연구소 편집부) -




한식조리를 준비 중에 있는 사람들이라면, 2020년부터 달라지는 검정 방식에 대해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필기시험과 필기시험이 개편되어 시행되어, 필기시험의 경우 기존의 조리 분야 기능사 5종목 공통과목에서 종목별 개별 평가로 변경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주로 관련 사설 교육기관에서 자격시험에 대한 교육을 이수한 후 응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필기 면제기간은 2년이다.) 책에서도 새롭게 변경된 출제기준에 따라 출제기준을 반영했다. 15년간 기출문제를 분석해 핵심이론만 중점 분석한 것이 눈에 띈다. 파트 별 주제와 함께 준비된 문제에는 각각 출제 난이도를 <별>의 갯수로 표현해 중요도를 한눈에 확인 할 수 있도록 했다. 별 5개가 가장 중요한 난이도의 문제로 중요도가 높기 때문에 별의 갯수에 따라 문제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일 듯 보인다.




필기 시험의 경우 꾸준히 합격자가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가 CBT로 개인이 수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어서가 아닐까 싶다. 자격 검정에 실제 검정시험을 보러 갔을 때와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책의 마지막 장에 확인되는 부록(시험에 자주 나오는 쪽집게 190선)이 휴대하기에도 간편하도록 수첩형식으로 만들어 졌다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수험생의 입장에서는 수험장에 책을 들고 입실하는 경우가 많은데, 쪽집게 190선으로 한눈에 보기 좋고, 가벼우며 자주 나오는 문제만 휴대해 가져 간다면 여러모로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한식조리기능사를 시작으로 동일 직무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 할 경우 한식조리산업기사 응시 자격이 된다고 한다.  한식조리를 준비 중이라면, 15년간 수험서적을 만들어온 자격전문 출판사 에듀웨이의 책을 선택해봐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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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청약의 정석 - 현직 분양소장이 알려주는 청약 100문 100답
권소혁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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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청년우대형 종합저축이라고 해서 나이를 만 34세까지로 보고, 연 이율을 더 준다. 꼭 청약 뿐만이 아니라, 국가에서 운영하는 모든 정책(청년우대구직활동지원금, 청년키움통장 등) 방향이 이 만 34세에 몰려있다. 너무 많이 차이나는 나이대라면 아쉬울것 없겠지만, 한 두살 차이가 나는경우에는 너무 아쉽다.


청약 또한 정책이 젊은 나이대의 사람들로 몰려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집은 나이든다고 해서 다 있는것도 아니고, 나이가 젊다고 해서 없다고 볼수 있는것 또한 아니기 때문이다. 나이를 젊은 층에만 국한되어 정책을 잡는 방향이 아쉽다.




이책은 내용정리가 아주 잘되어있다. 질문에 답을 다는 Q&A방식이라 저자의 정성이 별로 안느껴진다는 생각이 들수도 있지만, 문답 형식이라 어느 책들처럼 책의 장수만 늘리는 군더더기 설명이 장황하게 나열되어있지 않아서 좋다. 특히, 부모님 청약통장을 승계받을수 있나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 눈에 들어온다. 청약통장을 승계한다는 생각을 잘 못했었는데 이책을 통해 방법을 알수 있었다. 예나 지금이나, 역시 금융이나 보험은 오래된 것일수록 혜택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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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성시, 무주택 세대주, (청약 가입기간 1년 6개월, 예치금 200만원) 서울시에 분양주택 1순위 청약하고 싶은데,  안성시에도 1순위 청약 가능한지? 서울로 이사가야 청약이 가능한건지? (전용 85제곱미터)   -> 1순위 기준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공급단지 해당지역 기준 / 예치금은 청약 신청자의 거주지 기준이다.

1) 안성시에는 1순위 자격이 되나, 서울시에는 통장가입기간이 6개월 부족해 1순위 자격이 되지않는다. 청약 가입기간 2년이 채워지면, 기타지역으로 청약 가능

2) 서울로 이사하면, 서울시 기준 1순위 요건을 충족한 후에 청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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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은, 예치금은 청약신청자의 거주지 기준이므로 문제없고, 혹시나 서울로 청약시 이사해서 기간을 충족시킨후에 청약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서울은, 청약 가입기간 2년 / 예치금액 300만원 / 무주택 세대주 / 5년내 당첨사실 없을 것 이 기준이다.




2.

주말부부여서 본인은 처남집에 (세대주)거주, 주민등록상(매부)로 등재하여 함께 거주, 동거인 상태로 1순위 청약 가능한지?

-> 규제지역(투기과열지구, 청약과열지역)에서는 2순위로 청약할수 있고, 신혼부부 특별공급과 다자녀 특별공급은 가능하다.  일반지역에서는 1순위 청약할수 있다.


과거에는 동거인이 청약 자격 제한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청약 자격을 부여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온다. 무주택자들을 위한 배려가 보이는 방안이었다. 정책방향에 어긋나지 않는 선에서 합법적인 부분이라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습득해서 추후에 내집마련을 제대로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장 핵심적인 부분들을 책 중간에 짤막한 상식으로 정리한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만 60세 이상 직계존속(유주택)이면 부양가족에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과 직계비속은 미혼이어야 하며, 결혼한 자녀, 결혼 했던 자녀 모두 부양가족으로 인정하지 않으며, 부모 둘중 한명의 주민등록에 등재되어있어야 한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할 기본 상식인것 같다.


핵심만 잘 정리해놓은 책이라, 이책의 내용을 토대로 보고 있으면, 청약에 평균 이상의 정보는 얻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수학의 정석처럼 청약에 대한 정석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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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
최영인.김혜경 지음 / 성안당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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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 개인이 제공하는 특정 분야의 지식, 경험, 인간적인 매력으로 완성된 브랜드인 퍼스널 브랜드를 다른 퍼스널 브랜드보다 먼저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의 탄탄한 커리어와 양질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대기업과 달리 개인기업의 경우는  특히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를 만들어 컨셉을 정하고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과정은  곧 기업의 이미지를 만든다. 따라서 기업이 세워지고, 기업을 대표하는 이름과 함께, 디자인 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하지만,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지 않아도 성공한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이에 저자는 그럼에도 굳이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시대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브랜드의 목표와 비전을 의뢰인에게 각인시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 대중성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는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누군가 찾을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준비된 브랜드로써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최고의 무기를 퍼스널 브랜딩에 두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1인 기업과 유*브의 활성화로 인해 혼자서 일하고 혼자 만드는 제품들이 더 판매가 용이하며, 이득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퍼스널 브랜딩의 효과는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책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의 조건과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퍼스널 브랜드의 방향성에 녹아내리는 방법과 과정을 알려준다. 그리고,나의 경쟁 브랜드를 정해  SWOT분석으로 (강점,약점,기회,위협요인) 시장에서의 위치나 사업성을 파악해 효과적인 브랜드 분석 결과를 돕는다.




간단히 말해 책은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이론서이며, 한 브랜드의 사장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디자인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과 상품류의 구분, 브랜드컬러와 심볼을 만드는 방법, 중요한 디자인을 숲으로 두고,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매뉴얼, 심볼,소셜 미디어 등등 을 나무로 둔다. 실제 브랜드를 만들어 상품화 한 곳과 인물을 인터뷰 하기도 한다. (인터뷰이어는 총 7명) 명륜동의 "매일매일디자인" , studio Adit, 과  아트디렉터 사키루, 조각가 이윰, 한복디자이너 이혜미, 매듭 공예가 강선형, 삼성 UX디자이너 윤지윤, 퍼포머 아리스 김 등의 예술가들의 이야기와 디자인적 영감을 훔칠 수도 있다. 그 중 브랜드 디자이너 이승준씨의 성북동 콩집의 캐치프레이즈 캐릭터는 상품의 완성도와 주목성을 높여 눈에 들어온다. 





디자인으로 파생되는 직업과 이미지 그리고 브랜드 구축은 무궁무진하다. 이론과 그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라 읽어두면 아이디어 발상의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구입한 포토샵 책의 디자이너를 인터뷰로 만나는 반가움과 함께, 세미나 워크숍과 커리큘럼의 정보 또한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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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틀랜드 -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뼈 빠지게 일하고 쫄딱 망하는 삶에 관하여
세라 스마시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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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39대 대통령 지미 카터와 40대 로널드 레이건이 재선에 성공했던 그 시대,  작가가 집이라고 부르는 곳을 정치 담론, 뉴스매체,대중문화에서 100년 전 일인 것처럼 묘사할 정도로 시골 중의 시골에 사는, 시골사람들이었던 그들, 고조외할머니(도로시),고조외할아버지(에런),외할머니(베티),외할아버지(아니), 친외할아버지(레이), 할아버지(칙),할머니(테리사)와  어머니(지니),아버지(닉),동생(맷) 등 3대에 걸친 오거스트 (1980년생 여성)의 대가족 이야기이다.                         -- <미국의 현대사와 가족이 이야기가 결부된다.>--



오거스트는 자신이 주인공이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더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책은 어릴적 자신의 이름 루(세라)라고 불리었던 작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이다. 작가는 자신의 기억이 또렷하지 않았을 아버지의 아버지, 어머니의 어머니 이야기는 건너 건너 물었고, 자신이 어렸을 때 경험한 부모님과 자신의 이야기는 감정을 더해 써내려갔다.    - <개인의 과거 회상이면서, 근 100년 간의 사회적인 흐름과 문제점을 이야기 하는 시작점이다> -




오거스트의 친외할아버지(에런)은 폭력적이었다. 당시(1920년대)의 여성 모두 10대에 엄마가 되어, 위험한 세상에 아기를 내보냈다.  가난한 캔자스 시골 10대 여자아이에게 임신이란 피할 수 없는 사형 선고나 다름없었다. 자신도 어린아이면서 몸안에 아기를 지니게 되는 운명의 굴레. 베티는 남편을 피해 자신이 16살에 낳은 간난아기였던 딸(지니)를 안고 집을 도망쳐 나온다. 그렇게 어린여성으로 안해본 일 없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다. (아니)를 만난다. 베티는 (아니)의 친절함과 끎임없는 구애로 그와 재혼한다. (아니)는 (에런)과 달리 친절했다. 어느 날 (베티)는 몸의 이상을 느껴 병원을 찾는다. 하지만 그 곳에서 의사는 별 말 없이,  베티를 돌려 보낸다.( 정확하게는 베티가 여성이라서,  여자가 아프다고 하면 의사들은 잘 안 믿는 경향이 있다. 이상하게도...난 이 부분에서  "의사들은 왜 여자의 말을 믿지 않는가" 라는 책을 떠올리게 되었는데, 결국 의사라는  본인 자체도 환자를 대할 때 성차별을 한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진료를 한다고 한다. 내가 내 돈을 지불해 치료를 받지만,  누군가는 확실한 진료와 병명을 듣고, 누군가는 오진에다가 자신의 병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없다. ) 집으로 돌아온 베티는 쓰러진다.  곧바로  딸 지니가 발견하고, 베티는 자신이 폐렴과 히스토플라스마증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의료계의 현실과 성차별에 대한 문제 그리고 가정폭력을 거론한다. > -::인종적인 문제와 성차별의 문제::  - 


 

(지니)는 1960년대에 태어난 지금의 베이비부머 세대이다. 책읽기와 패션에 관심이 많다. 지니의 새아빠(아니)의 큰아들이 운동했던 소프트볼팀에서 활동했던 (닉)을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식 전에 (오거스트)를 낳는다.  (지니)는 아이를 가지길 원치 않았다.그래서 실수로 태어난 딸(오거스트)에게 살갑지 않다. 하지만 (오거스트)는 그런 엄마의 삶을 잘 안다. 아직 미국의 가족 돌봄 휴가법이 생기기 전인 7년 전에 (오거스트)를 낳은 (지니)는 며칠 안되 다시 생활 전선에 나간다. 아빠(닉)은 더 많은 돈을  벌겠다고, 화학약품을 만드는 일을 하다. 중독성 정신병에 걸린다. 화학약품에 중독되어 입에서 거품을 물고 쓰러지는 대목에서는, 한국의 사건이 연상된다. 삼X반도체의 사건, 100년도 더 된 일이 아직도, 꾸준하게 재연된다. 닉은 결국 산재로 치료를 받을 수 없고,겨우 자비(지니가 불입해 놓은 한개 남은 보험)로 일부를  충당해 치료를 받는다.  가난했던 그 시절은 병원비도, 병원비를 충당할 보험 의료비 자체도 너무 비쌌다. 산업재해로 소송을 걸 수 조차 없던 때. 병원비와 어린 자식들. 그리고 다시 일터로 돌아가야 하는 엄마(지니)의 고닮픔이 느껴졌다. 그래서 오거스트는 가난해서 안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감히 다른 삶을 살고자 하는 가난한 여자아이에게 자신과 같은 삶을 주지 않기로 결심한다. 

 - <국가의 의료보험과 소송의 문제점, 한 기업의 이득을 위한 타인의 피해를 다루며, 

가난으로 인해  삶을 살아온 한 가정의 이야기를 다룬다 > ::환경적, 사회적불평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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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은 사람들이 전문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한 유행병에 시달리게 돼. 비만, 당뇨, 메스암페타민 중독, 치아뿌리 염증으로 인한 패혈증, 의사가 아픈 데를 치료해 준다면서 지나치게 처방한 마약성 진통제 과용 등, 나는 자라면서 우리 가족들의 몸에서 이런 병을 전부 봤어. 얼굴의 흉터와 딱지. 점점 불어나는 아랫배, 퉁퉁 부은 발, 빠진 치아, 하이드로코돈 같은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어 덜덜 떨리는 몸. 그 무렵에 주립정신병원을 문 닫게 만든 민영화의 움직임이 일반 의료제도 전체를 약화시켜서 중산층도  병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운 지경이 되었어




오거스트는 덤덤하게 자신의 가족이야기를 써내려간다. 작가는 오거스트(세라 스마시) 본인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느 정도 책을 읽다  순간, 영화 타이타닉이 연상 된다. 타이타닉의 생존자였던 바바라 조이스를 연기한 글로리아 스튜어트의 독백이자 사람들에게 들려주던 그 이야기의 장면이, 오거스트가 엄마인 지니와 외할머니 베티의 이야기이자, 자신의 이야기를 독자들에게 들려주는  듯한 느낌과 비슷하다. 한편으로는 차 한잔을 마시면서 미국인 가정에 초대받아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영화 속  글로리아는 사랑이야기를, 오거스트는 가난에 대한 이야기를 했지만, 이야기의 흐름은 "사랑"이란 공통점이 있었던 반면에, 타이타닉은 안전 불감증을, 하틀랜드는 미국의 사회적 경제적 제도의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지금의 백인우월주의로 똘똘 뭉친 트럼프정부와 같은 상황이 과거 100년 전에도 있었음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힐빌리, 러프넥, 크래커,레드넥, 백인노동계급, 개정교육법 등등의 비하용어는 비단 인종 차별 만의 문제라고도 볼 수 없다.  백인중에 가난한 자를(계급사회)비하하거나, 혹은 1950년대 만연하던 10대 임신과 가정폭력에 대해서도 충분한 담론거리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인의 가족이야기라 가볍게 읽히지만, 그 안에는 개인이 아니라 사회전체를 이야기 하는 문제점과 제도를 말하고 있었다. 이는 가볍게 읽으면서, 무겁게 느껴야 할 이야기들이었다.

 책은 여성의 목소리로 풀어낸 진심어린 "가난의 복잡성"이자,  더 나아가 삶의 총체적 모습을 드러내는 심오한 작품이라 할 수 있었다. 


날마다 일을 하는데도 생계를 유지 할 수 없고, 그 원인이 인종주의가 아니라면,

 명확히 드러내지 않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닐까?

 

*레드넥:: 교육 수준이 낮고, 정치적으로 보수적이며, 시골에 사는 빈곤한 백인을 뜻하는 말.

*백인노동계급:: 인종적특권+경제적 불리함의 경험이 동시에 존재할 수 있음을 드러내는 단어.

*개정교육법 9조:: 1972년 성별과 무관하게 동등한 교육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통과된 법령.

*트레일러 트레시:: 트레일러에 사는 가난한 백인들을 비하하는 말.(거지 같이 사는 백인)

*힐빌리:: 산사나이나 시골뜨기라는 뜻으로 중남부 지방에 사는 가난하고 못 배운 사람들을 낮춰 부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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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틀랜드는 미국의 지명이름이자, "심장부"라는 뜻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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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어빌리티 교양수업 : 신비로운 인체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소피 콜린스 지음, 엄성수 옮김 / 토트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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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일제히 출간한 토트 출판사의 있어빌리티 교양수업 시리즈 4권 중 하나로 가장 나중에 출간한 이 책은 신비로운 인체에 대해 다루고 있다. 총 97개의 질문과, 각 주제가 다하면 풀어볼 수 있는 퀴즈가 있다. 있어빌리티 시리즈는 전체 올컬러이며, 글과 그림이 각각 절반씩 구성되어 집중도를 더 높인다.

  

우리가 인체에 대해 궁금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 같다. 병을 알기 전에 전조증상을 알 수 있으며,  가벼운 통증의 경우 필요한 약제를 진단해 구입할 수도 있다. 혹은 몰랐던 의학지식을 알고 주변에 널리 알려줄 수도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인체와 건강에 대한 책은 많은면 많을 수록 좋다.  이 책은 그런 기본적인 상식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 그동안 독자들이 궁금해 했을 법한 질문들이 많이 눈에 띈다.   신체라는 주제와 함께 다양한 부 주제도 함께 다뤄진다.  




<사람도 뱀파이어처럼 먹으며 살 수 있을까?> . 

<좀비로 인해 세상의 종말이 온다면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글은 신체와 영화의 한 소재를 함께 질문한 부분이라 특히 흥미로웠다. 좀비로 인해 종말이 온다면 인간은 살아남을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글쓴이의 생각과 실제 논문에 담겨 있는 연구결과가 확인되는데, 실제 이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는 것도 신기했다.주제에 따라  독자  스스로 생각하는 부분이 있을텐데, 이런 주제는  질문을 연상하면서 읽게 되기 때문에 더 집중하게 된다.


 

< 벼락이 칠 때 살아남을 최선의 방법 >,

<알코올 중독자가 될 사람은 따로 있는 걸까?>

<꿈은 대체 무엇을 나타내는 것일까?>

<전통적인 전염병 퇴치법은 효과가 있을까?>

<인간의 영혼은 무게가 얼마나 나갈까?>  




책에서 가장 궁금한 질문을 펼쳐 먼저 읽어봐도 좋으며, 질문을 쉽게 찾아 볼 수 있게 깔끔하게 만들어진 책이었다.   주제 별로 나눠진 파트의 마지막 장에는 퀴즈가 있다. 마지막 장에 답을 확인하면 된다.  책 속 글을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시 되새길 수 있도록 퀴즈를 만든 것은 썩 괜찮아 보였다.   따라서 몇 개의 질문은 기억했다가 아는 척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  아기를 낳기 가장 안전한 나라는?  <일본>

->> 일본의 경우 임신부에게 배와 발목을 따듯하게 하라고 한다.  인도 남부는 출산 후 체중을 최대한 빨리 출산 전 체중으로 줄이라고 한다. 이는 임신으로 인한 체내의 독소를 다 빼라는 뜻이다.  일본은 임신한 여성들에게 배지가 주어지는데, 이 특별한 배지를 단 여성에게는  앞자리를 양보하고 지하철 좌석도 양보해야 한다. 출산 후에도 일시금으로 42만엔(한국돈 480만원) 정도의 돈을 지급한다.


**  가장 보기 드문 혈액형은 무엇일까?  <HH형>

->>1930년대 말 "RH"인자라 불리는 유난히 강력한 항원의 존재여부가 혈액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RH"인자를 가지고 있으면 "양성", 그렇지 않으면 "음성"이다.  소집단 혈액형 중 "HH"형이라고 알려진 "봄베이혈액형"은 1952년 인도 뭄바이에서 처음 보고되었다. 이 혈액형은 모든 일반적인 혈액형에 존재하는 H항원을 발현하지 못한다는 게 밝혀졌다. 이런 사람들은 다른 모든 혈액형의 사람에게 피를 줄 수 있지만, 정작 자신은 같은 "HH"혈액형을 가진 사람에게만 수혈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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