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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퍼스널 브랜딩의 비밀
최영인.김혜경 지음 / 성안당 / 2020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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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 개인이 제공하는 특정 분야의 지식, 경험, 인간적인 매력으로 완성된 브랜드인 퍼스널 브랜드를 다른 퍼스널 브랜드보다 먼저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인의 탄탄한 커리어와 양질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나의 독립된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말한다.
대기업과 달리 개인기업의 경우는 특히 퍼스널 브랜딩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브랜드를 만들어 컨셉을 정하고 디자인의 아이덴티티를 만드는 과정은 곧 기업의 이미지를 만든다. 따라서 기업이 세워지고, 기업을 대표하는 이름과 함께, 디자인 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하지만,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지 않아도 성공한 사람들이 있기는 하다. 이에 저자는 그럼에도 굳이 퍼스널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를 시대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브랜드의 목표와 비전을 의뢰인에게 각인시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 대중성이 높은 대기업의 경우는 비할 바가 되지 않는다. 누군가 찾을 때까지 기다리기 보다는 준비된 브랜드로써 적극적으로 다가가기 위한 최고의 무기를 퍼스널 브랜딩에 두고 있는 것이다. 과거와 달리 1인 기업과 유*브의 활성화로 인해 혼자서 일하고 혼자 만드는 제품들이 더 판매가 용이하며, 이득도 더 많이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도 퍼스널 브랜딩의 효과는 중요하다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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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책에서는 퍼스널 브랜딩의 조건과 내가 가진 경험과 지식을, 퍼스널 브랜드의 방향성에 녹아내리는 방법과 과정을 알려준다. 그리고,나의 경쟁 브랜드를 정해 SWOT분석으로 (강점,약점,기회,위협요인) 시장에서의 위치나 사업성을 파악해 효과적인 브랜드 분석 결과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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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말해 책은 퍼스널 브랜딩을 위한 이론서이며, 한 브랜드의 사장이 가지고 있어야 하는 디자인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디자인과 상품류의 구분, 브랜드컬러와 심볼을 만드는 방법, 중요한 디자인을 숲으로 두고,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매뉴얼, 심볼,소셜 미디어 등등 을 나무로 둔다. 실제 브랜드를 만들어 상품화 한 곳과 인물을 인터뷰 하기도 한다. (인터뷰이어는 총 7명) 명륜동의 "매일매일디자인" , studio Adit, 과 아트디렉터 사키루, 조각가 이윰, 한복디자이너 이혜미, 매듭 공예가 강선형, 삼성 UX디자이너 윤지윤, 퍼포머 아리스 김 등의 예술가들의 이야기와 디자인적 영감을 훔칠 수도 있다. 그 중 브랜드 디자이너 이승준씨의 성북동 콩집의 캐치프레이즈 캐릭터는 상품의 완성도와 주목성을 높여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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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으로 파생되는 직업과 이미지 그리고 브랜드 구축은 무궁무진하다. 이론과 그 방향성을 제시하는 책이라 읽어두면 아이디어 발상의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얼마전 구입한 포토샵 책의 디자이너를 인터뷰로 만나는 반가움과 함께, 세미나 워크숍과 커리큘럼의 정보 또한 알 수 있어서 유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