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고패스 산업안전산업기사 실기 기출문제 + 유형분석 (필답형 + 작업형) - 필답형 핵심유형 420선 / 필답형 핵심기출복원문제 386제 / 작업형 핵심유형 167선 + 핵심기출복원문제 132제 / 작업형 시크릿 카드 2020 고패스 산업안전기사
정권호.국가전문기술자격연구소 지음 / 고시넷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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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산업기사

필기_ 100점 만점에 과목당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이상 합격)

실기_ 필답형과 작업형을 함께 치루는 복합형 (100점 만점에 평균 60점 이상 합격)


참조) 네이버 지식 백과




시험.공무원.대기업직무적성. 등 자격증을 전문으로 하는 고시넷의 이번 책은.  2005년부터 2019년 15년분의 산업안전기사 &산업기사 실기를 기출복원한 문제와 유형분석이 있는 산업안전 산업기사 실기책이다. 다른 자격증과 마찬가지로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산업안전기사의 자격증을 취득후 1년 이상의 실무에 종사해야 응시할 수 있다.  산업안전산업기사는 암기 부분이 많이 차지한다. 무작정 외우는 암기는 휘발성이 높기 때문에 책에서는 암기한 부분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제를 제공한다.





세트 구성

[1권] 필답형 핵심유형 420選

[2권] 필답형 핵심기출복원문제 386題

[3권] 작업형 핵심유형 167選+핵심기출복원문제 132題

[4권] 작업형 Secret 카드




산업안전산업기사는 2010년부터 꾸준히 응시하는 자격증으로 합격률 또한 높아지고 있지만, 합격률이 50%를 채 넘지 않는다.  필기와 실기 모두 합격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에 꾸준한 공부를 요구한다.  책은 한 권 같아 보이지만. 3권의 낱권이 한권으로 묶였다. (핵심유형 이론+필답형 핵심유형 문제 + 작업형 핵심유형 문제)   그리고 실기시험을 위한 (스프링 암기카드) 도 제공한다. (암기카드의 내용 절반은 유튜브 QR 코드로 연결된다.)  책을 구입하면 무료 동영상이 제공되는 등의 가성비 대비해 만족스러운데다. 부록개념으로 작업형 시크릿 카드가 제공되는점은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다. 6급 이하의 기술직공무원 채용시험시 가산점이 있고, 취업시에 안전관리 기술지원 부서로 취업가능한 자격증이라  많은 이들이 응시하고 있다. 평소 두꺼운 책에 수첩 형식의 부록이 있으면 구매하는 편이라.(가지고 다니면서 공부하기 편하다는 이유 때문에.)  암기카드가 있는 고패스의 책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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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스틸
린지 페이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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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제인 에어를 모티브로 한 이 소설은 원작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제인에어 속 에어는 숙모의 아들 존 리드와 싸웠다는 죄로 붉은 방에 갇히지만, 제인 스틸의 스틸은 숙모 아들 에드윈의 겁탈로, 우발적인 살인을 저지른다. 제인을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한 숙모는 제인을 학교로 보내고, 제인은 교활한 교장과 선생님들에게 시달리며 7년을 버티게 된다. 제인에어의 수동적인 주인공이 아니라.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소 강단있고, 독한 면을 보이는 주인공, 제인 스틸로 인해 책을 읽는 내내 통쾌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성폭행의 상황에 처해있어도 자신을 지킬 수 없는 지금의 법망(성폭행범의 낮은 형량)을 보면서 소설 속 피의자에게 복수하게 되는 살인은 잔인함이 아니라. 인과 응보라는 적절한 문구를 연상케 한다. 비록 소설이지만, 마치 속이 시원해지는 청량감까지 느끼게 되는건 주인공이 판결을 내는 재판관이자 여성을 대변해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숙모의 아들과 교장을 깔끔하게 처리하면서 제인은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는 남다른 재능을 깨닫는다. 제인 에어의 삶은 피해를 온전히 받는 인물이라면, 각색된 소설 제인스틸의 스틸은 자신을 해하는 자들에 대한 응징과 복수가 함께 한다. 여성을 피해자로 만들고 살인자의 재물로 만들어 버리는 기존의 이야기들로 점철된 책들이 지루하다면, 그리고 뻔한 스토리적 무난함이 싫다면, 제인 스틸이 읽는 내내 통쾌함과 재미를 줄 것이다. 개인적으로 교장의 이중적인 행동, 방관자이자 고발자인 선생들의 행동방식이 어떻게 보면 지금의 사람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읽는 재미를 더 해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범죄안에서 절대적인 복수를 할 수 없고, 피해를 본 자들이 고통을 온전히 감당해야 하는 지금, 피의자들의 인권을 운운하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는, 이 책이 더할 나위없는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을 덮을 때 쯤엔 제인에어의 원작소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 혹은 두 이야기의 스토리를 비교하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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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스틸은 자신을 교묘한 거짓말쟁이라고 평가한다. 갑작스레 엄마(앤 로르 스틸)의 죽음으로, 제인의 보호자는 숙모가 되어 버린다. 숙모는 평소 엄마와 서로 혐오하기 바뻤다. 유산 때문이었는지 둘은 끊임없이 서로를 견제했다. 제인 스틸에게는 남겨진 유산이 있었는데, 아버지로 부터 상속받게 되는 유산이었다. 하지만, 사유지에 살고 있는 숙모(페이션스 바버리)와 사촌(에드윈 바버리), 상속금에 욕심이 많은 그들로 인해 어려움이 있었다. 이제 아버지(조너선 스틸)와 어머니까지 없는 제인스틸은 고아이다. 제인스틸은 숙모가 준비한 계획(학교에 다니라고 하는 반강제적인 엄포)로 집을 나와 도망치려 한다. 사촌 에드윈은 학교를 가지 않겠다 도망나온 제인을 겁탈 하려다 절벽으로 추락한다. 의도치 않게 사촌을 죽여버리게 된 제인은 살아 남으려면 악마처럼 거짓말을 해야 한단 걸 잘 알고 있었다.숙모는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제인이 죽었어야 한다며 악담을 늘어놓는다. 제인스틸은 비로소 자신이 이곳에 있을 수 없음을 느낀다. 학교 교장 (베살리우스 먼트)가 있는 학교 기숙사로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이제 나는 더이상 어머니처럼 살 여력이 없었다. 감정을 쉬이 드러낼 수도 없었다. 내 심장을 가슴 속 깊은곳에 숨겨야만 했다. 그래야 완벽한 어둠이 찰흑처럼  새까만 내 심장을 잘 가려줄 테니까." 



학교의 아이들은 모두 상황이 가지각색이었다. 부유하지만 작위가 없는 가문출신인 (세라 테일러)와 부모가 모든 능력은 되는데 굳이 학교에 보낸 (레베카 클라크), 가난하지만 작위가 있는 가문출신의 (폭스). 등등. 제인은 그곳에서 자신보다 3살이 어리지만. 가장 친한 친구가 되는 레베카(생쥐같이 허약하고 앙상한 체구로 음식을 훔쳐 먹다 4일 동안 물과 유황만 먹어야 했던 아이) 등 여러 친구들을 만난다. (그 밖의 친구들. 데이비드, 이니드 로빈슨, 하퍼, 앨런, 피딕) 그리고 학교 안에는 체벌자체를 교장에게 떠넘기는 라틴어 선생(워릭)과 체벌이 그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선생(아캠볼트) 그리고 교장이 흠모하는 듯해 보이는 음악선생(릴리 베일)등 여러 선생과 함께 가장 교활하고 이중적인 태도를 보이는 교장(베살리우스 먼트)이 있다.



교장은 친구끼리 싸움을 붙이는 교활한 놈이다. 따라서 기숙사에서는 절대 친구를 만들면 안된다. 학교에서 남은 음식은 6킬로미터 떨어진 곳 농장의 노동자들에게 할인가에 팔고, 남은 음식은 무료 급식소에 주고 있다. 동네 근교까지 교장은 숭배받는 존재였지만, 학교내 에서는 음식을 훔쳐먹은 클라크가 다른 친구의 허물을 고자질 해야 점심을 허락 하는 등, 다른 친구의 허물을 보고해야 자신의 죄를 구원했다는 식의 심판을 했다. 심판이라는 명목하래 아이들을 옮아매고 있었다.그리고 모두를 공범으로 만들면서 흡족해한다. 아이들이 서로를 학대하게 만들면서 그걸 즐기고 있는 것이다. 교장의 말에 반항을 하게 되면, 교장실로 불려가 교장과 단둘이 2시간 동안 함께 있어야 한다. 그 안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불려간 아이들은 하나같이 그 안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제인은 학교 교장의 행실을 보면서 죽은 사촌(에드윈)의 얼굴을 떠올린다. 제인은 깊은 역겨움을 느낀다. 분명 에드윈이 멍청하지만 않았으면 먼트와 아주 판박이었을 것이다.



page 101

슬픔은 괴상한 손님과 같다. 수호천사처럼 사람의 어깨에 소리없이 

내려앉아 있다가 불현듯 쇄골에 날카로운 발톱을 박는다.




 

내가 제인스틸 속의 제인이었다면 어땠을까. 갑자기 사망한 엄마의 부고를 알고 장례식장에 갈 수 없도록 만든 숙모를 원망만 하고 있을까? 숙모의 아들의 겁탈로 우발적 살인, 어떻게 보면 정당방위로 인한 살인이었던 부분을 거짓말로 잘 포장 할 수 있었을까? 당시는 마차가 다녔던 시대이다. 책속의 시대적 상황은 마차를 끌며, 하녀를 두던 시대였기 때문에 감히 9살의 여자아이가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는 생각 조차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무엇보다 법적 증거물인 DNA 나 상황 증거물 자체도 수집되지 않았을 것이다. 제인은 학교에서 친구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아도 우정을 나눌 수 있음을 알게 된다. 몰래 몰래 서로를 챙겨가며 살고 있는 아이들을 보면 삭막한 가운데 따듯함도 느껴진다. 잔인한 소설적 표현은 없다. 다만 행동을 연상하게 하면서 사람의 악함 그리고 복수를 느끼게 하기 때문에 충분히 스릴러적인 느낌이 든다. 제인스틸의 주변인들, 교활함과 사이코패스적인 인간 그리고 그 안에 살아남은 제인 스틸의 행동과 비상한 머리는 살인자임에도 제인 스틸을 응원하게 한다. 잔인한 복수극이 아니라 정당한 복수극이다. 그리고 여성이 피해자가 아닌 심판자가 된다. 그것만 해도 읽는 내내 짜릿하다. 중반부로 가면 제인 스틸이 사랑하게 된 인물과 함께 다른 이야기도 펼쳐진다. 로맨틱하고 스릴있다. 제인 스틸은 로맨틱 서스펜스를 원하는 여성 독자에게 정말 딱 제격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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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세계사 - 개를 사랑하는 이를 위한 작은 개의 위대한 역사
이선필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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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와 사는 1인 가구들이 늘었다. 개는 애견을 넘어 가족이 되었고, 그런 개의 역사를 알려주는 세계사의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게 다가온다. 작가는 먼저 페르시아와 이집트를 이야기한다. 이집트의 검은색 머리 개 형상인 아누비스와,  페르시아의 동물복지 개념의 여섯가지 규칙은  현대에 와서도 부여하는 의미가 크다. 페르시아 복지의 개념을 오늘날 정책에 실행한다면 반려견 학대는 전부 사라질 정도로 규칙은 강아지의 존재에 맞춰 있었다.  여섯가지 규칙 중 한 가지만 확인해도 페르시아가 얼마나 선지적이었는지를 알 수 있는데, < 1. 집 근처에 임신한 개가 있으면 새끼가 태어나 홀로 자랄 수 있을 때까지 6개월 동안 잘 보살펴 주어야 한다. 만약 돌보지 않아 개가 죽게 될 경우 살인 행위로 처벌받는다. > 를 보면  강아지를 인간의 물건이 아닌, 한 생명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남은 5가지의 규정도 650년의 규정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애견의 복지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또, 이집트 신화 아누비스를 보면, 이승과 저승의 다리 역할을 하는 상징적인 동물로 여겨지는 것이 개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인간을 죽음으로 몰고가는 무서운 존재이자, 다시 살려내고 지켜주는 수호자로 보는 이중적인 느낌이라 평하고 있다.

 



 

페르시아는 당시 국교였던 조로아스터교 경전(차라투스투라는 이렇게 말했다. 의 차라투스트라가 창시한 불을 숭배하는 종교)에  개는 사악한 영혼의 창조물인 늑대로부터 인간을 보호하기 위해 원시 황소의 정액에서 탄생했다는 전설을 믿는다. 그래서 그런 인식으로 인해 개에 대한 대우가 좋을 수 밖에 없었고, 더군다나 개의 3분의 1은 인간이라는 페르시아인들의 사고도 한 몫 한다고 말한다. (이 대목에서 나는 한국의 불교신앙이 떠올랐다. 인간이 되기 전에 인간의 전생은 개였다는 불교의 윤회사상이 읽힌다.)  개의 종류에 따른 전설과 역사는 이 책에서 자주 확인되는 내용이다. 특히 사냥개는 그들이 오늘날, 특화된 이탈리안 그레이의 원형임을 알 수 있다. 


*죽음의 신 하데스가 관장하는 지하 세계의 입구를 지키는 개 : 케르베루스

* 랩 도그: 주인의 무릎 위에 올라앉아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달콤한 간식을 받아 먹는 반려견의 종류


page.73

양 떼를 지키는 개에게는 고기를 먹이지 않았고, 늑대가 목을 물지 못하도록 철심이 박힌 목줄을 하기도 했다. 당시 귀족 및 특권층 사이에서는 사냥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사냥개가 많은 수 밖에 없었다. 사냥개로는 베르트라구스가  많이 이용되었는데, 이개는 오늘날 레이싱에 특화된 이탈리안 그레이 하운드의 원형이다. 특히 자체 체온이 높아서 난방장치가 없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자주 껴안고 잤다고 한다. 심지어 털도 없어 사냥을 나가 들판에서 노숙할 때 껴안고 자기 딱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로마에서는 십자가에 개를 매다는 관습이 있었다고 한다. 종교의 희생양으로 개들이 많이 죽었다는 사실은 한국의 과거를 생각하게 했다.  과거 일본은 한국에 있는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군수물자로 사용했다. 이는 개도 예외가 아니어서 한국의 전통개(삽살개와 진돗개)는 씨가 마를 정도였다.(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역사가 책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연상된다. 


page.77

로마에서는 개를 십자가에 매다는 관습이 있었다. 기원전 387년 어느 날 야밤에 골족이 성벽을 넘어 로마를 침략할 때,  개가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짖지 않은 것에 대한 징벌이 관습으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에 대한 역사와 전설 그리고 현재에 이르는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이 있다. 과거 결혼이 필수였던 시대가 갔으니, 미래에는 강아지를 기르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사람에 대한 상처나 스트레스에서 가장 먼저 힐링이 되는 반창고는 다름 아닌 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들에게서 얻어가는 것은 잃게 되는 몇가지( 개를 기름으로써 나가는 경제적인 부담)보다 크다. 그래서 애견인으로써 개들의 위대한 역사를 읽는 시간이 의미있게 느껴진 것 같다. 이 책은 개들의 용맹성과 상징에 대해 알게 해주면서, 나라별로 개들의 역사를 다룬다.  따라서 개를 기르는 이들에게 자신의 아이들과 한 층 더 가까워짐을 느끼게 할 것이다. 물론, 개들에 대한 인문학적 지식과 정보는 덤이다.



 한번이라도 개를 가져본 사람은 개가 없는 삶이 훨씬 초라하다는 것을 안다. - 딘 쿤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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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문장
권경자 지음 / 원앤원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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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만천하 지심능기인>

서로 마음을 아는 사람은 천하에 가득하지만, 마음을 아는 사람은 몇 이나 될까?

마음이 통할 때,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는다.


맹자 -> (벗) 나이를 내세우지 않고, 귀함을 내세우지 않으며, 형제를 내세워 자랑하지 않고 벗 하는 것이다. 벗이란 그 덕을 벗 하는 것이니, 내세우는 것이 있어서는 안된다.  =>> 이는 덕이 있는 사람은 상대방을 예의와 배려, 존중으로 대하며 무엇보다 마음을 중시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맹자는 (정의) 에 대해서도 이렇게 평했다.  사람의 병은 자기 밭을 버려두고, 남의 밭을 가꾸는 것이니, 남의 잘못을 파헤치는 것은 중요하고, 스스로 해야 할 일은 가볍게 본다. 


[뜻은 큰데 욕심만 많을 뿐 곧지 않고, 무지하고 어리석은 데다 고집 세고, 편법과 핑계에 능하며, 무능한 데다 신실함마저 없으니  나는 어찌해야 할 지 모르겠다. ]   - 저자는 이를 뜻은 큰데 정직하지 않다면 사기꾼이 되기 쉽고, 무지한 데다 불성실하고 고집만 세면  주변이 고달프고 힘들며, 무능한 데다 믿음마저 없으면 아무 짝에 쓸모없다고 덧붙였다. 




인생의 문장은 이처럼 고개가 절로 끄덕여 지는 말일 뿐만 아니라, 공감할 수 있는 고전에 많다.  맹자와 공자, 그리고 세계의 유명 석학들의 말을 빌어 저자는 자신의 생각과 명언을 버무린다.  어려운 한자 성어의 이야기는 풀어서 이해하기 쉽도록 했다.  예를 들어 병역 기피로 한국 땅으로 돌아오지 못했던 이에 대해 논하거나, 부부였다가 소송까지 갔던 상황의 이슈를 예로 들기도 한다.  다른 이들의 안타까운 이야기들을 고전의 명언에 빌어 설명하는 식이다. 


page.167

맹자, 화살을 과녁에 이르게 하는 것은 너의 힘이지만, 정곡을 꿰뚫도록 하는 것은 너의 힘이 아니다.  힘이 있고 능력이 있다면 화살로 과녁을 맞힐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한가운데인 정곡을 맞히는 것은 실력 뿐만 아니라 날씨와  환경 등 여건이 작용합니다. ~ 나를 포함한 모든 기운과 상황이 도와줘야 가능합니다.  가끔 "아침에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되었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눈을 떠보니 스타가 된 것일까요? 그가 흘린 땀과 눈물과 쉼 없는 노력이 마침내 아침이 찾아 올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것이겠죠.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언젠가 반드시  찾아올 그날을 위한 노력밖에 없습니다. 그러다 보면, 어느 순간 운이라는 선물을 받게 될 것입니다. "




사자성어나 고전에 쓰이는 명언에 실생활 혹은 그간 느꼈던 고전의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 저자의 생각을 말하는 형식이다.  영화 < 봄날은 간다>의 주인공들의 사랑을 들어 변하는 사랑에 대해 은둔 시인의 <음주>라는 시를 소개하기도 하며,  원효 대사의 해골에 담긴 물을 말하며, 깨달으며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기도 한다. 책은 작가의 생각이 전적으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주제에 따라 독자 스스로의 생각과 비교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리고 각 주제에 잘 어울리는 맹자, 공자, 속담, 철학자들의 명언을 엮어 필기를 부르는 문장들이 있다.  도덕적인 부분과 예에 대한 이야기들은 너무 뻔한 결론이라 읽으면서 중요한 문장(명언)이 없다면, 책이 좀 심심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고전의 명저들을 이야기하며 소개하는 부분이 있어 메모지를 옆에 두고, 옮겨 적을 문장을 찾는 독자가 있다면  만족할지도 모르겠다. 책은 한번에 읽어 내려가기 좋다. 일 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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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색 인간 - 내면의 균형으로 가는 길
막스 뤼셔 지음, 김세나 옮김 / 오르비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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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에 기반한 심리 진단법 <적색, 녹색, 청색, 황색>으로 상응하는 심리를 핵심으로 설명하는 책이다. 자신감과 행동, 막연한 걱정들, 사회활동 위축의 팬데믹 현상.. 이러한 여러가지 상황속에 놓여진 심리를 색채의 속성으로 체험하며, 변화시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 감수의 글 -

" 이 책의 저자인 막스 뤼셔는 색채심리진단법으로 오랫동안 수 많은 대기업과 정치, 경제영역에서 경제적인 목적을 위해 사용되고 신뢰도를  쌓으며 고문여할을 하였다. ~ 그의 또 다른 업적은 자율신경, 병증의 유무, 신진대사의 상태까지 도출하는 의학분야로까지 논리적으로 입증되어 무수히 적용된 사례들이다. "




 내게 중요한 것은 당신이 당신의 욕구와 행동이 

어떤 이유에서 인지를 스스로 알게 되는 것, 그것이다. 


색채심리학을 전공하지 않아도 우리 모두는 색상 4가지로 색상환을 만들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이런 색상은  바라보기만 해도 특정한 느낌을 전해주는데, 독자들 스스로가 네 가지 감정을 토대로 체험하고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이 책 <4색 인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싶으면, 당신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하라는 말도 덧붙인다.  <개인이 생각이 다 다르듯, 책을 보고 만족해 할 사람이 있고, 부정적이 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이런 부분을 콕 찝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에게 선물하라고 말했다. 아마도 사회 여러곳에서 인간관계의 갈등이 시작되듯, 간접적으로 접하는 책에서  도움을 받기를 바라는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다.>


책에서는 네가지 자기 감정, 그러니까 색상으로 대표되는 성격을 예로 든다. 녹색의 경우 "지존"이라는 단어로, 황색의 경우 "내면의 자유"라는 이름으로, 적색은 "자기신뢰"가, 청색은 "내면의 만족"이 된다. 우리들이 색상을 정의하는 감정과는 조금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4가지 색상 모두 "의존"이라는 단어를 피한다.  속박에 굴하지 않는 자기감정을 정의하고 있는 것인데, 그 정의에 정확한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예시가 많다.






심오한 철학서에서 이야기하는 삶과 색상을 주 주제로 한 내면세계를 함께 설명하는 부분이 많다.  읽는 독자에게 질문식의 답변을 한다. "당신의 내면세계는 ~", "외부현실과 내부현실의 원인은 환경여건의 심리학 학습과정에 ~" 등등. 어려운 단어들이ㅁ 집합된 문장들이 눈에 띈다. 조금 어려울 수는 있으나, 문장에 예시를 항상 제시하고 있어서, 이해하는 데 어려움은 없다.  part 1 보다는 part2 가 객관적이고 정신적 작용에 훨씬 가까운 색상의 내용을 다루기 때문에 공감할 수 있다. 스스로가 직접 자신의 성격과  내면을 확인할 수 있는 part 4는 색상과 심리가 같은 연장선에 있다는 느낌과 함께 재미있다는 생각을 줄 것 같다.  삶과 내면을 다루기 때문에 철학적인 부분이 있는 책이다. 표지의 컬러원판에서 자신이 어느 부분에 가까운 사람인지만 확인해도  책에 대한 가치와 시간은 아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행하지 않으면, 유익은 없다. 

 - 에리히 캐스트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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