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 - 함께 사는 우리,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요즘문고 1
우엉, 부추, 돌김 지음 / 900KM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공동 저자 우엉, 부추, 돌김 세명의 이 이야기는 우리들이 한번은 생각해왔던 남과 사는 삶 그 자체다. 그들은 독서 모임에서 서로를 알게 되었고, 셋은 꾸준히 늘어가는 이사의 횟수만큼 좀 더 능률적으로 행복하게 살 궁리를 하다 결론적으로 같이 살게 된다.  3명이 함께 산다는건 누구나 생각하듯  짝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 큰 어른들의 생활방식의 차이 때문에 고민스러운 관계다. 도시의 집값을 줄이기 위해  경제적인 이유로 서로가 함께 살기로 합의 아닌 합의를 하지만, 세명의 작가들 모두 뭔가에 꽂히면 깊이 고민하기 보다는 저지르길 좋아한다는 그 성향에도 일사천리로  함께 살게 된 이유도 있을 것이다. 




2인 가구였던 두명이 1인을 더해 3명의 가족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3명 보다는 2명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은 각자가 생각하는 1인칭 시점의 일기 형식을 모아 한권으로 엮었는데, 우엉이 말하는 부분에는 자연스럽게 부추와 돌김이 나온다. 그리고 돌김, 부추 또한 서로의 이야기에 상대방이 등장한다. 책을 만들고 서로가 작성한 이야기를 교차하며 읽어보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책의 첫 장에 치솔 3개, 그리고 많은 책들은 3명의 저자 모두 같은 성향의 사람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족이라는 형태에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사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봤던 이들은 분명 이 책을 손에 쥐었을 것이다. 그리고 쉐어하우스에서 살든 살 예정이었던 사람들 모두에게  남남인 세명이 함께 산 일기장과 같은 이 책의 내용이 많이 궁금할 것 같다. 책에서는 서로가 같이 살면서 양보해야 하는 것들과 배려해야 하는 것들 그리고 그럼에도 충돌이 발생하는 상황  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부추와 돌김은 결혼이라는 제도 때문에 법적인 부부가 되지만. 같이 살고 있는 우엉은 가족이 될 수 없다.(법적인 부분에서 우엉은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한다.)우엉이 가족이 되려면  입양을 해야만이 가능하다.정상가족이 아니라는 사실은 한국에서의 여러가지 가족 형태에 다양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저절로 정치적인, 법적인 부분을 연결해 생각하게 하는데. 시간이 지나면 가족의 형태를 인정해주는 법안이 마련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불편함? 등에 대해 고민할 거리를 던져주기도 한다.   

 



아주 잠깐. 독립에 대해 생각해 봤는데, 역시 경제적인 이유로 혼자서는 살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여성이기 때문에 안전이라는 부분에 대해서도  문제가 될거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족이라는 형태에 법적인 인정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한 집에 살지만. 가족이 아니게 되기 때문에  이 점은 고민이 되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셋이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의 형태를 이야기하는 이 책의 출간 이전에  많은 책들이 가족의 여러가지 다양성을 이야기했기 때문에  곧 법적인 부분에서도 보안되는 법안이 마련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결혼, 이민, 입양으로 인한 가족형성이 아니라, 남이 모여 가족이 된 이야기는 이런 부분에서 충분히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지 않나 싶다.  혼자였다가 새로운 가족이 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부분들이 반드시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0 공시마 국민건강보험법 해설 - 국민건강보험제도의 이해와 연계된 설명, 출제범위인 국민건강보험법 조문과 해설수록, 시험에 대한 실전적응력을 높여주는 OX 객관식 문제 수록
김춘호 지음 / 공시마 / 2020년 4월
평점 :
품절





국민건강보험법에 대한 해설이 자세히 나와있다.  사회 보험 전문가 자격증에 준한 내용들이 전부 들어있어, 이 책 한 권이면 사회 보험 전문가 자격증을 따기 위한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공시마 출판사에서 2020년 국민건강보험공단 필기 시험에 대비해 만든 책으로, 시험에 최적화되어있는것 같다. 국민건강보험제도에 대해 이해 할 수 있도록 조문을 적고, 이해가 필요한 대목에서는 설명을 중간에 삽입. 이해도를 높였다.  설명만 듣고 나면 부족하거나 기억이 잘 안 날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감안하여, 객관식 문제와 해설을 달아 놓았다. 54페이지에 보면 요양 급여 대상 여부 확인에 대한 조문을 넣었고, 심사 평가원의 결정이나 지급 금액은 요양 급여 대상자가 잘 평가 된것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 제 16대 국회에서 입법화하여 현재는 진료비 적정 산정 여부에 대한 확인 결과를 바로 받아 볼 수 있는 내용을 첨부) 했다. 이 부분에서 건강 보험 제도가 개선되어 왔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심사 평가원의 진료비 산정 여부에 대한 확인 결과는 요양 기관과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 부양자를 구속하는 결과를 준다는 점에서 믿음직한 효과는 아니다.  건강 보험 공단에서 책정된 급여 중 지역 의료보험과 직장 의료보험의 급여 지급 책정이 달라지는 부분에 대해 향후 좀 더 개선되었으면 하는 생각또한 하게 된다. 조문 하단에 O,X 퀴즈는, 지루할 수 있는 조문에 주목도를 높여 공부의 방향성을 높이는 구성이다. 글을 읽고 짤막하게  생각을 바로 확인 할 수 있게 한다. 이 부분은 기억의 휘발성을 높이기 위한 부분인 듯 보인다.

 

다만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조문에 대한 설명이 생각보다 조금 짧게 느껴진다는 것과 기출 문제 들을 반영했다고는 하나 다소 문제가 적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삽화나 그림을 넣어서 좀 더 지루하지 않게 느껴지도록 만들었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 또한  해보게 된다. 

 




책은 국민건강보험 제도의 개념, 급여, 행위별 수가제, 포괄 수가제에 대한 비교, 요양 급여시 건강 보험증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제 3자 행위로 인한 보험 급여 사유시에 구상권 청구에 대한 이야기등 일상생활에 기본적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될 조문들이 많다. 법과 관련된 정보라 딱딱하지만, 저자가 최대한 쉽게 풀어 쓰려고 노력한 것 같아 읽어 봄직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 뜻밖의 병원비에 대처하는 건강관리와 의료비용 가이드 edit(에디트)
양광모 지음 / 다른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심사평가원 :  대한민국 정부가 2000년 7월 1일에 만든 준정부기관. 

 우리가 낸 돈이 제대로 쓰였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함


[전액본인부담] 은 동네의원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지 않고, 상급 종합병원을 방문했을 때, 응급 상황이 아닌데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약을 분실했을 때 등 예외적 상황에서만 발생.


[응급의료관리료] 2000년에 만들어진 항목이다. 응급실의 혼란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 위급하지 않은 환자가 응급실을 찾게 되면 응급실은 제 기능을 할 수 없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비용을 부담 하도록 한 것. 병원은 휴일 방문인지 오후 늦게 방문했는지에 따라 1000원 내외로 병원비가 증가 할 수 있다.



*산정특례제도 :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 중 환자가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은 전체 진료비의 20~30% 정도지만, 암은 5년간 총 진료비의 5%만 부담하면 된다.  이런 특례제도는 암 외에도 희귀, 중증난치질환,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결핵, 중증화상, 외상에도 적용된다. 정해진 기간에는 5~10%만 부담하도록 하고 있다.




책은 메모할 내용이 굉장히 많았다. 병원에 대한 의료 진료비 영수증을 보여주면서 그 내역에 대한 설명은 특히 좋았다. <혼자서도 병원비 걱정 없습니다.> 라는 책의  제목에 가장 부합하는 내용은 병원비 영수증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는 부분이 될 것인데, 이 점은 개인의 병원비에 따라 조금 씩 달라지는 내용들이다.  영수증의 보편적인 부분에 설명을 하기 때문에 평소 의료비 영수증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의 지식을 알 수 있어서 만족하지 않을까 싶다. 특히, 아쉬우면서도 (?) 만족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개인의 생각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설명하는 내용에 작은 각주 번호들이 있다. 추가 설명을 각 단원 마지막에 한꺼번에 첨부한다. 이 설명에는 인터넷 URL주소가 있다.  영문으로 일일이 타자를 처서 검색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에. QR 코드로 바로 연결할 수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면에 PDF자료.(관련 자료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자료 다운로드가 반가울 듯 하다.) 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정보들이 있어서 좋은 부분이기도 했다.


늦어지는 결혼에 인기를 끌고 있는 냉동 난자, 가장 유행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바이러스, 인수 공통감염의 질환에 대한 내용들. 맹신 하다 시피한 오메가 3와 크릴 오일의 과학적인  증명에 대한 내용은 불필요한 지출을 막아줌과 동시에 바른 과학적 지식을 알려주고 있어서 유익한 부분이다. 성인이 되어서도 맞아야 하는 백신 중에 하나가 독감 백신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 밖에도 파상풍, 디프테리아, 백일해도 접종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바이러스 백신은 계란에서 배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계란 알레르기가 있다면 반드시 의사에게 말해야  한다는 점 등은 몰랐던 사실이었다. 


코로나는 2020년 절반의 시간이 지나도 잠잠해질 기미가 보이지를 않는다. 바이러스와 감염, 의학 정보는 재테크 만큼 필수 정보가 된 지 오래다.  이 책은 병원비에서 빠질 수 없는 영수증의 정보 그리고 보험, 그 밖의 의학 정보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 수 있어서 참고가 되는 가이드로서 부족함이 없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초보자를 위한 페미니즘 - 인물, 역사, 철학, 명작으로 보는
누리아 바렐라 지음, 안토니아 산톨라야 그림, 박도란 옮김 / 시대의창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페미니즘: 정치 철학이자 사회운동. 기존체계에 문제제기를 한다. 따라서 반대에 부딪힌다.페미니즘과 상반되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은 특권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 이들과의 분쟁은 끊임없이 일어난다.  보라색은 페미니즘을 상징하는 색이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날.


<페미니즘이 도입된 사회는 언제나 과거보다 더욱 나아졌기에, 

페미니즘의 역사는 성공적일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셀리아 아모로스) >


① 가부장제 속에서 여성은 남성 집단에 의해 억압과 지배를 받고 착취당하는 인간 집단이었다.

② 어느 쪽이든 여성이 남성의 영향력 아래 있는 걸 당연히 여긴 사실을 보여준다.

③ 남성지배 사회에서 여성을 배제하고, 차별하는 모든 의식이나 방법들은 무수히 많았다.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전문 작가로 인정받았던 크리스틴 드 피잔의 <여인들의 도시 :1405> 속의 내용은 남성들이 만들어낸 교육을 받지 않았더라면 여성들의 역사는 달라졌을 거라 말한다. 그 중에서 특히나 공감하며 읽었던 글귀가 있는데, 이는 평소 가지고 있던 생각의 문장이었다. 페이드 코의 <진정서 및 항의서>를 보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일지도 모른다.


page 34

분명하게도 그리고 당연하게도 귀족은 서민을 대표할 수 없으며, 서민 역시 귀족을 대변할 수 없다. 마찬가지 이유로 남성은 온전히 여성을 대변할 수 없다. 대변인은 피 대변인과 절대적으로  이해를 함께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여성을 대표할 수 있는 대변인은 오직 또 다른 여성 뿐이다.




가부장적인 남성들이 만들어 놓은 세상에는, 여성들은 고등교육을 받아서는 안되며, 작품속에서도  계속해서 경솔하게 그려져야 한다는 것과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는 여자들은 사회의  골칫거리라고 밝힌다. 올랭프의 아버지의 편지 한통에서 적나라한 시대상을 보여주는데, 올랭프는 훨씬 근대적인 여성이었다. 그가 살던 시대와는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었다. 4000쪽이 넘는 희곡과 전기소설 등의 저작소설을 썼지만, 본인이 여성작가라는 점과 여성은 읽지도 쓰지도 못한다는 범법 혐의로 그녀는 여성의 평등권을 주장하다가 단두대에서 처형당한다. 1700년도, 여성들의 평등을 외치는 말들은 묵살되지만, 그로부터 200년 뒤 1900년대에서는 서서히 그녀들의 목소리는 조금씩 사회에 반영되기 시작한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도 이런 평등권과 인권은 그닥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의 예로 대표할 수 있는 서울역 묻지마 폭행사건으로 광대뼈가 함몰된 여성이 여론에 사건을 공론화 하지 않았다면, 범인은 잡히지 않거나 시일이 많이 지났을 것이다.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는 변명과 CCTV의 사각지대 등 이유를 들던 경찰은 매체로 기사화 되고 검색창에 사건이 도배되자 하루만에 범인을  잡는다. (과연, 피해자가 남성이었다면, 경찰들은 그렇게 대처했을까? 아니 애당초 피의자는 여성이나 노약자등 약자들을 노렸기 때문에 피해자는 무조건 여성이었을 것이다. 이런 사회를 보면  결코 여성의 평등이나 인권은 완벽히 서지 않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




*페미니즘의 기본서: 울스턴 크래프트 <<여성의 권리 옹호>> 


-돌로루스라구안-

가부장제는 남성들이 신화와 종교를 이용하여 마치 그것만이 유일하게 가능한 사회 구조인 것처럼 상징적인 질서를 만들어 내면서 여성의 섹슈얼리티와 출산과 (그리고 그 결과인) 아이를 소유함으로써 역사 속에서 권력을 잡은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나폴레옹의 영웅적 사건만 부각된 것과 달리 나폴레옹의 저서를 보면 그의 여성 편력을 확인할 수 있다.  <나폴레옹 법전> 을 보면 여성은 자신의 남편에게 복종하도록 했고, 남편이 자신과 내연 관계에 있는 여성을 부부의 거처로 데려온 경우에만 이혼을 인정하고 있다.  결혼을 다시 불공평한 계약으로 만들고 여성의 인권은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역사 속에서는 이런 나폴레옹의 영웅적 일대기만 알려지고, 성 평등에 대한 논의는 크지 않아 보인다.



여성의 권리와 평등을 인정하지 않았던 것은, 남성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보다 여성들의 능력이 뛰어남을 인정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혹은 자신들을 뛰어넘을 여성을 견제하고,  밑바닥으로 끌어내림으로써 자신들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자 했던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토록 많은 여성들이 남성들과 같은 평등을 외치면서  처형당하거나 묵살된 이야기들은 책 속에서 일부 다루지만, 폭력과 성범죄 앞에서 인권 자체를 이야기 할 수 없던 과거 여성들의 삶을 연상하게 해 씁쓸해지기도 한다.  불과 100년 전 겨우 여성의 참정권 법안이 생겨나고, 그것도 10년 후가 또 지나야 21세 이성의 모든 성인 여성들이 투표를 하고 선출 될 수 있었던 권한이 생겼다는 것은 여성의 권위와 평등권은 무척이나 뒤늦게 생겨났다는 것을 알게 한다. 


<플로라는 어머니가 떠밀었던 결혼으로 정신적 학대, 육체적이고 성적인 남편의 폭력에 시달린다. 프랑스에서 이혼은 불법이었다. 플로라는 남편이 찾지 못하도록 은둔 생활을 했다. 그의 남편은 친딸을 겁탈하려 시도하고, 길거리에서 플로라를 살해하려 달려들 정도의 폭군이었다.  :플로라의 딸 알린은 세계적인 화가 폴 고갱의 어머니이다.>


세상의 모든 불행은 여성의 정당하고 절대적인 권리에 대한 망각과 경멸에서 비롯됩니다 


page.106

페미니즘과 마르크스 주의는 둘 다 현실을 비판적으로 바라볼 뿐 아니라 다루는 모든 주제에 정치적 성격을 부여하는 이론이다. 마르크스 주의는 역사적 인간의 관계를 지배와 종속의 코드로 읽어내는 첫 번 째 이론이었다. 이는 페미니즘도 마찬가지였지만, 한가지 차이점이 있었다. 마르크스 주의는 가부장제 또는 남성의 여성지배와 같은 다른 종류의 지배시스템을 분석할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여성의 정치적 움직임과 운동, 페미니즘의 역사로 기록된 대표적 인물들, 인종과 젠더로 인한 이중배제 여성들의 고충, 흑인 페미니즘의 발전.  이와 같은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는 여성 평등권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다. 페미니즘 대표 운동가들의 저작품에 대해 알게 되면서 그들의 책을 찾아  읽어보는 것도  뜻 깊은 시간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고, 페미니즘과 마르크스 주의는 같은 연장선에 있다는 것. 그리고 합리적 체계를 이끌었던 시대 순을 확인하면서  현재의 평등과 인권, 성평등의 잣대를 두고 비교할 수도 있었다. 평등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사회 모든 시스템이 평등과 인권 안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한다. 여성의 인권 뿐만 아니라. 인물과 함께. 인종문제의 역사를 다루기도 한다. 좀 더 진보된 형태의 여성운동은 본격적으로 1900년대에 시작된다.  제 3의 물결의 시작은 읽을 거리가 훨씬 많다. 이 책은 여성의 정치, 성평등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남성과 여성의 평등함을 꾸준히 외친다.  결국 우리 모두의 변화되어야 할 인식과 사상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책에서 주장하듯. 페미니즘이 성장할 수록 더 정의롭고, 더 인도적이며, 더 나은 세상이 만들어진다. 그 시발점에 페미니즘의 기초적 이론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시대의창 출판사 서평 이벤트에 참가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인생을 힘들게 하는 좋은 사람 콤플렉스
듀크 로빈슨 지음, 유지훈 옮김 / 메이트북스 / 2020년 6월
평점 :
품절



page.32

우리는 타인이 세운 잣대에 꼭 들어맞기 위해 완벽을 추구하게 된 것이다. 한편 타인은 관계를 맺으며 우리의 삶을 완성하고, 영향력을 행사함으로써 우리안에 살고 있으며, 인간이라는 복잡한 실타래로 우리와 엉켜 있다. 결국 완벽을 지향하려는 마음은  자신의 만족을 위해 타인의 환심을 사려는 사회적인 노력이지만, 우리는 이를 이식하지 못한다.


:: 완벽 주의자들은 살면서 한 두 번 마주친다. 그들은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서도 있지만, 자신이 스스로를 인정하기 위해  더 열심히 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작가는 그보다는 남이 나를 인정해주길 바라는 것, 그래야 속이 편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일을 그르치는 날엔 속상해 한다고 말한다.  이처럼 완벽 주의자에 대한 정의나 심리적 기제를 설명한다. 그리고 완벽 주의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page.71

자아상은 자신의 됨됨이와 미래의 삶까지도 규정하는 예언이 되는 셈이다. 또한 열등감에 사로잡히면 자기는 절대 부족하거나 열등하지 않다는 점을 몸소 입증하려고 애쓴다.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고 싶다는 생각에 부탁이라면 무조건 들어주거나, 심지어 청탁을 받기 전에 알아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그 반증이다.


::이런 낮은 자존감을 가지게 된 이들은 스스로 무가치하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나를 사랑해주는 가족이나 친구가 있다면 낮은 자존감은 참 자아상을 비추는 거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지 할 수 있는 사람, 나를 전적으로 신뢰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자존감은 자신감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역사적으로 어른이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자아를 심어주었던 기준을 설명한다. 자존감 형성을 위한 방법들이 훨씬 많이 제시된다.






page. 104

제 목소리를 낼 줄 알고, 무엇이 필요한지 직관적으로 알고 있더라도 당장 입을 열지 않으면 소신을 밝히기 어렵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무엇인가가 입을 틀어막은 탓에 사회생활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것을 모를 때가 많다. 설령 의식한다 해도 기회가 지나가면 그제야 "아차"하며 후회한다.



한국에서처럼 소신을 밝히기 어려운 나라가 있을까. 가만히만 있어도 중간은 간다는 말은 아직까지도 통용이 된다. 나서서 움직이면 오지라퍼가 되며, 소심하게 입을 다물고 있으면 어둡고 어려운 사람이 된다. 그런데 이런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존중받을 수 있는 길을 알려 준다면 혹 할 수 있다. 책에서는 소심함. 침묵을 유지하는 유형을 5가지로 나눠 이야기한다.그리고 말을 하지 못하는 이유와 함께 자신의 소신을 밝히는 법을 설명한다.



page.179~180

비방하는 상대를 잠잠하게 하고 문제를 따져 보려면 느긋하게 논리의 힘을 빌려야 한다. 그들 역시 비난을 정당화하기 이해 갖은 논리를 펴므로 이를 반박하려면 타당한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문제에 합리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자신은 "이성이 통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부각시킬 것이다. 하지만. 논리를 따지는 것은 잘못이다. 상대방은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기분을 알아줄 뿐만 아니라 화를 낼 만하다며 맞장구를 쳐주길 바란다. 따라서 당신이 자신의 입장만 변론한다면 그는 자기를 무시 했다고 생각해 당신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 들을 게 뻔하다.


:: 이는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흥분된 상황에서도 논리적으로 말하면 상대방은 논리에 따라 이성적으로 일어난 일을 생각하게 된다. 그리고 반박할 이유를 생각해 반문한다. 그럼으로써 서로의 반대되는 의견을 듣게 되기 때문에 논리는 중요하다.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을 먼저 보고, 남을 판단한다.  자신의 상황을 남들이 알아주기를 바라기 때문에 논리있는 말을 하면서 상대방의 의견을 동조하는 대답을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저자의 의견과 판단은 개인이 생각했던 부분과 다를 수 있다. 작가가 외국 정서에 맞춰진 미국 작가라 한국의 정서와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심리적인 행동 방식에 심리적 기제로 발동하는 원칙과  원인을 설명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이야기 함으로 대체적으로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책은 선의의 거짓말(하얀 거짓말)과 남에게 조언과 충고를 하는 (오지라퍼) 중독에 대한 (강박관념)의 심리, (분노)를 억제하지 못하는 심리 등에 대해서도 다룬다.  좋은 사람 콤플렉스로 타인에게 맞추어진 삶을 살고 있다는 사람들에게 심리적 문제점과 심리학적 처방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일 독을 하면서 중요한 부분은 내 것으로 만들면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