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밤 -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유희열.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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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함께 하는 감성 에세이.

밤의 야경은 특히나 아름답다.

마음이 센티해 지기도 하고,

오래 전 기억들이 떠올라 아련해지기도 한다.

작가이자 뮤지션 유희열님은

밤에 걷는 하루의 끝자락을 이야기한다.

표지를 보고 취향저격이라

이 책은 꼭 봐야 해!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밤을 걷는 밤이라니

뮤지션이 느끼는 야경과 경치는 어떨까.






늦은 밤의 거리와 풍경을 표현하는 느낌은

한 편으로 유려하기도 하고, 담백하기도 하다.

사진만으로도 밤의 거리를 걷고 싶어 진다.

특히 잔잔한 선율과 함께라면 글을 읽는 시간이 더 감성적이지 않을까.




page.105


걸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삶의 풍경이 너무 많다.

아득한 풀벌레 소리, 수묵으로 그려 넣은 듯한 밤의 능선...

어두워져야만 듣고 볼 수 있는 자연의 풍경,

밤의 거리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다.

하루의 끝자락이 문득 쓸쓸하다면

무작정 외투만 걸치고 거리를 나서보기를.

익숙하고 가까운 동네를 나풀나풀

한 바퀴 걸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밤은 언제나 뜻 밖의 풍경을 준비해둘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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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수다와 속삭임 - 보다, 느끼다, 채우다
고유라 지음 / 아이템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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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가지 않아도 책에 삽입된 그림 몇 장과 글이면, 내 방에서 미술 박물관이 만들어 진다. 좀 더 편하게 관람이 가능한 데다 미술관 큐레이터의 설명과 같이 그림에 대한 설명을 직접 읽는다는 것은 또 다른 느낌을 준다. (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그림을 감상하겠냐 만은) 따라서, 보고 읽고 느낄 수 있는 미술 인문학 책은 특히나 관심도가 높은 것 같다.


그림은 작게 삽입된 것이 아니라 한 면을 모두 차지한다. 잡지의 재질과 같은 종이라 그림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마르크 샤갈의 유명한 [생일] ,[나와 마을] 뿐만 아니라, 빈센트 반 고흐의 [양귀비 꽃] [낮잠] 등 유명한 작가들의 작품 뿐만 아니라, 그림을 보면 " 아! 이 작품!" 하고 반가워 할 그림도 있다.


개인적으로 카미유 코로의 [진주의 여인] 은 고혹적인 여성의 청초한 자태를 보여주는 듯 해, 특히나 인상 깊었다. 소년과 소녀가 그네를 타며 서로를 바라보는 피에르 오귀스트의 [사랑의 봄]은 지금의 계절과 너무 잘 어울린다. 너무 사실적이라 사진이 아닌가 의심했던 존 싱어 사전트의 [카네이션,백합,장미]는 그림의 제목과 어울리지 않게 꽃보다도 어린 소녀들이 더 집중된다. 소녀들의 모습은 어릴 적 추억을 상기시키기도 한다. 여인도 아이도 모두 평화로워 보이는 에두아르 베르나르 퐁상의 [랭덕의 포도밭]은 보기만 해도 자유롭고 소박한 유럽의 한 가족의 유유자적한 삶을 보는 것 같아 미소가 지어진다.



존 싱어 사전트 [카네이션,백합,장미]


그림을 보면, 작품을 설명하는 글을 읽기 전에 와 닿는 느낌이 있다. 색감의 사용이 너무 아름다운 풍경화나 건물을 보면, 사실적인 표현에 대해 놀라기도 하고, 그 장소를 찾아 가보고 싶다는 느낌 마저 들게 한다.


단순히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색채를 어떻게 사용했으며, 화가들마다 표현하는 그림 체가 어떤지, 더 나아가 미술 교육의 효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것이 미술 인문학이 아닌가 싶다. 시대의 작가와 나에게 좀 더 유려하게 다가오는 작가의 그림을 기억할 수 있어서 특히 좋은 것 같다. 책을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화 풍의 그림을 보여주는 작가가 <카미유 코로> 와 <존밀레이>라는 것을 알았으며, 그 작가들의 그림을 찾아 보게 되는 것은 미술 인문학의 또 다른 매력이 아닐까. 미술을 보고 감성을 채우는 것과 함께 관련 인문학적 지식을 알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찰스 스프레이그 피어스 [양치기 소녀의 뜨개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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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한 번 읽고 바로 써먹는 30일 기초 영문법 1 딱 한 번 읽고 바로 써먹는 30일 기초 영문법 1
아티엔바나나(르네)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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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을 읽는다. 영문법을 읽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새롭다. 읽으면서 바로 써 먹는다고 말하는 30일 기초 영문법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 대개 영문법 책을 보면, 첫 장을 시작으로 중반을 넘어갈 때, 갑자기 예문의 길이가 길어진다. ( 대개 영문법의 중간을 넘어가지 못하고 책장에 꽂혀 있는 경우가 많다.) 혹은 영문법에 쓰이는 문법을 한 장 혹은 두 세 장에 걸쳐 설명한다. 






그런데 저자 (르네)의 이 책은 영어를 글처럼 읽으며 문법을 이해하도록 했다.  (당연히 영문법의 형식을 잘 알고 있는, 5형식까지의 영문법의 형태와 해석이 가능한 학생이나 성인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  필요 없다 기보다는 영문법의 기본적 이해력이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에, 형식과 시제에 따라 문제없이 해석이 가능하다면 책의 선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 이 책은 영문법을 배울 때 항상 1형식과 2형식 3형식까지만 해석이 가능한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책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점은 저자의 이력이었다. 개인적으로 독학으로 뭔가를 공부하거나 터득한 사람들의 공부량과 특기사항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작가 르네는 독학으로 영어 문법을 공부하고, 영문법의 공부형식을 만들어 17살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따라서 책이 딱딱한 느낌이 덜 하다.  요점만 간단히 가 아니라. 요점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영문법 책을 읽도록 만든 것 같다.   책의 절반 그러니까 DAY 7 까지는 형용사, 명사, 동사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그 이후는 부사와 동명사 그리고 시제 정리를 하고 있다.


문법을 공부할 때, 이해하면서 천천히 공부하고 싶을 때 가장 적당한 책이지 않을까 싶고, 문법을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과외 선생님이 알려주는 말들이 그대로 책에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의 제목이 " 딱 한 번 읽고" 라고 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번 읽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필사하며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의 영문법 수준을 볼 때, 초등학교+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책이지만, 영문법을 다시 공부하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친절하게 읽는 영문법이 조금은 영어 문법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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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알면 돈 버는 회계
최용규(택스코디) 지음 / 처음북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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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들을 위한 회계를 설명하는 이 책의 장부 편을 보면, 관리 회계라는 용어가 나온다.   매출을 위한 할인 이벤트를 계획한다고 할 때, 장부를 기록해 관리 회계를 이용하면 정확한 숫자 계산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할인을 할지 원가로 판매를 할 지(사원의 경우 연간 발생하는 연봉을 미리 계산할 수 있다.) 를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장님들에게 가장 중요한 회계 중 하나가 관리 회계라고 할 수 있었다. 추가 매출을 위한 한계 이익금을 5장에 걸쳐 설명한다. 이는 신입 사원을 채용함으로써 나가는 비용 외에 판매량과 마이너스 금액을 알 수 있는 회계방식이었다.



ceo 외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도 해당되는 종합 소득세 계산법은 개인 사업자로써 이자 소득이나 기타 소득과 사업 소득, 연금 소득 중 일부 기준을 초과하는 소득을 종합하여 과세한다.  종소세 계산법은 산출 세액 납부 세액 등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개인 사업자의 세금 신고 편에서 설명하는 계산법을 단계 별로 명시해 주고 있어 참고할 만 하다.  세무 회계의 관점에서 기업 회계가 어려운 편인데, 가장 기본이 되는 부가가치세와 종합소득세 계산으로 시작으로 천천히 단계 별로 공부할 수 있다면 회계 세금 신고에서 궁금한 부분을 적게 나마 파악할 수 있지 않을까.



장부를 기장 하는 경우, 많은 사업자들이 세무소에 기장을 맡긴다. 하지만 세무사 한 명이 세금의 모든 부분을 완벽히 안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다. 따라서  세무사 별로 전문 분야가 있는 부분으로 맡기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전문 분야는 크게 (기장대리, 재산제세, 세무조사)로 나뉜다고 한다.당연히 꼭 세무 대리인을 써야 한다면 해당업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밖에 복식부기, 세금계산서 발행, 권리금, 판매장려금, 교통비, 공동사업자의 절세 등을 간단히 설명하고 있다. 이처럼 세금, 세무관련 책을 꾸준히 읽고 공부하다 보면, 세금은 줄고 이익이 늘어 나는 절세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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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부르는 습관 - 돈과 행운, 사람을 끌어당기는 8가지 비밀
게이 헨드릭스.캐럴 클라인 지음, 김은경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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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밝히는 말들에 공감하는 이유는 아무리 끈기가 있는 노력 형의 사람도 운이 있어야 한다는 말 때문이었다. 마음가짐과 노력이 중요함은 누구나 안다. 그런데 운도 작용한다고?  (모든 사람들이 운의 효과에 대해 고민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운으로 이득을 본 누군가에게는 행운을 불러들이는 습관과 비밀이 궁금할 것이다.)


운은 부차적인 것이고, 결국 노력이 중요하다 라는 생각을  평소 했었다. 하지만, 회사에서 신입을 채용할 때, 그리고  내가 회사에 입사했을 때 "운"이 얼마나 크게 작용 하는지를 몸소 체험하고는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면접관에게 첫 인상을 잘 받아 평균을 상이하는 연봉 계약을 했을 때와 경력이 아예 없는 신입이 운이 좋아 합격했던 사례 등 회사 생활을 하면서 실제 경험을 하고, 보아왔던 일들이다.



노력을 하고 인정을 받아도, 그 사람이 잘나가는 때가 있기 때문에 운이 나를 스스로 따라올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은 너무나 중요하다.  운도 그  때와 함께 작용하는데,  누군가에게는 20대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50대 이후가 될 수 있는 것도 바로 그 "운"의 시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에서 말하는 가장 큰 키워드는 "운" 을 기다리지 말고, 그 운이 나를 따라오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들에 있다. 1장에서는 자신이 스스로 운이 좋다고 믿어야  운이 좋아진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도 말의 힘을 믿는 편이다.  그래서 평소에도 운이 나쁘다거나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을 가끔 하게 되면, 꼭 입으로 중얼중얼거린다. 말이 보살이다. 내가 뱉은 말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반드시 있다.



책은 운에 대한 긍정적인 습관과 생각이 얼마나 인생을 좌우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행운과 직감, 용기, 목표가 이 책의 부제가 된다.  운을 위주로 썼기 때문에, 평소 부정적이거나 암울하고, 염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책이 긍정적 멘토가 되어 줄 것이다.



 페이지 수가 많은 편이 아니라 한 시간 만에 읽을 수 있는데, 책 속 내용 중에 특히  [행운이 찾아오는 시간과 장소에 미리 가 있어라] 의 일곱번 째 내용을 주목했다.  남자친구의 바람기를 촉으로 잡아내듯, 스스로 행운의 위치를 잡아내는 주파수를 맞춰본다. 좀 막연해 보이는 말일 수 있지만, 이 방법은 과학적인 근거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한다. 


166 page 를 보면,

한 조사 기관에서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인간관계나 직업, 재정 등에 대한 결정을 할 때 운이 좋은 사람들은 가치관이나 신념, 열정처럼 자기 내면에 좀 더 기울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운이 없는 사람들은 실수를 두려워 해서 생각을 과도하게 많이 하거나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자기 자신을 믿지 않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결과가 나왔다. 




고 설명하고 있다. 당연히 자기 중심을 잡고 행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극을 받지만, 결국 그 때 뿐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기도 하지만 자기계발과 심리학적 행동에서 계속 심적으로 자극을 받는다면 (가랑비에 옷이 젖듯) 조금씩 변해가는 인식처럼, 행동도 달라지지 않을까..  결국 모든 것은 자아에서 행동의 흐름으로 연결되니 말이다. 


 
노력과 자기 개발, 꾸준함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운>이라는 새로운 관점을! 

부정적이고, 운을 믿지 않는 이들에게는 <운>이 어떻게 사람을 끌어들이는 지를 !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달리 생각하게 해준다. 

그래서 아마도 책을 읽는 시간이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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