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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을 읽는다. 영문법을 읽는다고 표현하는 것이 새롭다. 읽으면서 바로 써 먹는다고 말하는 30일 기초 영문법은 어떤 특징이 있을까 . 대개 영문법 책을 보면, 첫 장을 시작으로 중반을 넘어갈 때, 갑자기 예문의 길이가 길어진다. ( 대개 영문법의 중간을 넘어가지 못하고 책장에 꽂혀 있는 경우가 많다.) 혹은 영문법에 쓰이는 문법을 한 장 혹은 두 세 장에 걸쳐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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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자 (르네)의 이 책은 영어를 글처럼 읽으며 문법을 이해하도록 했다. (당연히 영문법의 형식을 잘 알고 있는, 5형식까지의 영문법의 형태와 해석이 가능한 학생이나 성인들에게는 필요하지 않아 보인다.) 필요 없다 기보다는 영문법의 기본적 이해력이 뒷받침되어 있기 때문에, 형식과 시제에 따라 문제없이 해석이 가능하다면 책의 선택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 이 책은 영문법을 배울 때 항상 1형식과 2형식 3형식까지만 해석이 가능한 기본기가 탄탄하지 않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고 보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책의 특징 중 가장 눈에 들어오는 점은 저자의 이력이었다. 개인적으로 독학으로 뭔가를 공부하거나 터득한 사람들의 공부량과 특기사항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 작가 르네는 독학으로 영어 문법을 공부하고, 영문법의 공부형식을 만들어 17살 때부터 영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한다.
따라서 책이 딱딱한 느낌이 덜 하다. 요점만 간단히 가 아니라. 요점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영문법 책을 읽도록 만든 것 같다. 책의 절반 그러니까 DAY 7 까지는 형용사, 명사, 동사에 대해 다룬다. 그리고 그 이후는 부사와 동명사 그리고 시제 정리를 하고 있다.
문법을 공부할 때, 이해하면서 천천히 공부하고 싶을 때 가장 적당한 책이지 않을까 싶고, 문법을 세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마치 과외 선생님이 알려주는 말들이 그대로 책에 들어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책의 제목이 " 딱 한 번 읽고" 라고 말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여러 번 읽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필사하며 공부하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의 영문법 수준을 볼 때, 초등학교+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책이지만, 영문법을 다시 공부하고 싶은 성인들에게도 좋은 책이다. 친절하게 읽는 영문법이 조금은 영어 문법을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