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밤 - 나에게 안부를 묻는 시간
유희열.카카오엔터테인먼트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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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함께 하는 감성 에세이.

밤의 야경은 특히나 아름답다.

마음이 센티해 지기도 하고,

오래 전 기억들이 떠올라 아련해지기도 한다.

작가이자 뮤지션 유희열님은

밤에 걷는 하루의 끝자락을 이야기한다.

표지를 보고 취향저격이라

이 책은 꼭 봐야 해! 라는 말이 절로 나왔다.

그리고 밤을 걷는 밤이라니

뮤지션이 느끼는 야경과 경치는 어떨까.






늦은 밤의 거리와 풍경을 표현하는 느낌은

한 편으로 유려하기도 하고, 담백하기도 하다.

사진만으로도 밤의 거리를 걷고 싶어 진다.

특히 잔잔한 선율과 함께라면 글을 읽는 시간이 더 감성적이지 않을까.




page.105


걸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삶의 풍경이 너무 많다.

아득한 풀벌레 소리, 수묵으로 그려 넣은 듯한 밤의 능선...

어두워져야만 듣고 볼 수 있는 자연의 풍경,

밤의 거리만이 줄 수 있는 선물이다.

하루의 끝자락이 문득 쓸쓸하다면

무작정 외투만 걸치고 거리를 나서보기를.

익숙하고 가까운 동네를 나풀나풀

한 바퀴 걸어보는 것으로 충분하다.

밤은 언제나 뜻 밖의 풍경을 준비해둘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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