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전 2시간 - 더 치열하고 절실하게 인생 2막을 준비하라!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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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면교사 삼고싶다면. 
잘 못 고른 책조차 어떠한 형식으로든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교사를 삼을 수도 있고, 작가를 보는 안목, 그리고 책을 고르는 안목이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책조차 이렇게 용기내어 솔직리뷰를 함으로써 많은 분들에게 응원을 받고 감사하다는 말을 듣는 요즘. 어쩌면 좋은 것을 좋다 포스팅하는 것보다 안 좋은 것을 안 좋다 솔직하게 포스팅하는 게 가치있는 시대가 온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김태광 + 위닝북스(추월차선)의 책들을 계속 읽었던 10월. 좋은 것은 흡수하고, 안 좋은 것들은 뱉어내면 그만일 것이다. 언제까지 비판만 할 수는 없다. 우리나라에 하루 출판되는 도서의 양이 300권이 넘고, 한달에 4,000권이 넘는다던데 어찌 그 모든 책이 다 좋은 책일 수 있을까. 이 작가의 책을 접하면 접할수록 옥석을 가려내는 안목을 지닌 지혜로운 독자가 되고싶어졌다.

- 한책협 관련기사 - 
http://blog.newstapa.org/tapatrainning5a/3849

 

 

 

#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은 점을 굳이 찾아보라면 아침을 깨우는 유명한 이들에 대한 사례가 많다는 것? 그 부분은 내가 발췌한 곳만 읽어봐도 충분히 가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이 책을 고른다면 차라리 미라클모닝을 추천. 
이제는 내가 왜 이 출판사를 기피하게 되었는지 쓰는 일 조차 손아프다. 그냥 바로 전 리뷰에 올려놓은 것을 링크해놔야겠다. ( http://niceloveje77.blog.me/220856267290 ) 그리고 새로운 습관이 생겼다. 어떤 한 작가에 대한 책들을 여러 권 구입하고싶다면 적어도 그전에 그 작가에 대한 최소한의 검색이라든지 블로그를 통한 후기를 몇 개라도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시간 활용에 대한 책은 시중에 이미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가 엄청나게 많으니 그 책들을 참고하는 게 훨씬 현명할 듯 하다. 특히 [미라클 모닝]은 정말 강력추천하는 책이니 이 책을 읽을바엔 그 책을 읽어보라고 제발 권하고 싶을 정도.   
http://niceloveje77.blog.me/22065290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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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서른여덟 작가, 코치, 강연가로 50억 자산가가 되다 : 200권의 저서로 기네스에 등재된 천재코치 김태광의
김태광 지음 / 위닝북스(시너지북)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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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라도 포스팅의 한 페이지를 채워야 하나 고민 많았던 일주일.
이렇게 리뷰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일주일 동안 고민하며 썼던 적도 없었던 것 같다. 처음 이 작가를 접했을 땐 진짜 대박이다! 싶어서 이 작가의 책들을 여러 권 정도 샀던 게 이렇게 사달이 날 줄은 몰랐다...... 평소 내 취향을 잘 아시는 이웃님들도 자꾸만 왜 김태광 책 리뷰가 올라오나, 혹시 그쪽하고 무슨 관련이 있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책을 잘못 선택한 나의 잘못이라고밖에 할 수 없을 것 같다. 읽은 책은 전부다 블로그에 올리기로 작정한 이상 맘에 들지 않는(심지어 읽었다 하기에 부끄러운..) 책조차도 리뷰에 올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니까, 울며 겨자 먹기로 올려본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이 희미해져 나중에라도 정말 혹시라도 다시 이 책을 구입할 수도 있기에(그럴 일 없겠지만) 이렇게 기록을 남긴다. 혹시라도 책의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아래 발췌한 부분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다. (이 리뷰를 쓰고도 이 작가의 또 다른 책 리뷰도 올려야 한다 ㅋㅋㅋㅋ 진짜 미치겠다 ㅋㅋㅋ)
한책협 관련 기사  http://blog.newstapa.org/tapatrainning5a/3849

 

 

 

# 비추하는 책.
딱 한 권만 읽어보면 알 것이다. 모든 책들이 다 비슷비슷하다는걸. 기-승-전- 자기자랑으로 끝나고, 람보르기니 타고 다니며 분당에 60평대 아파트에 살고 있다는 둥 어쨌다는 둥... 자수성가한 사람들의 자서전을 찾는다면 굳이 이 책을 볼 필요가 있을까 싶다. 한마디로 비추. 이 책을 왜 샀을까.... 그나마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샀긴 했지만, 모든 책을 줄을 그어가며 책에 표시하며 읽는 나로서는 다시 중고서점에 팔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런 책들을 어떻게 처분할지 그 고민이나 해야겠다. 더 돈이 아까웠던 건 13만 원이나 주고 하루 시간을 들여 분당까지 가서 일일특강을 들었다는 점... 쉬는시간 마다 계속되는 책쓰기과정(950만원 상당)의 권유에 마지막엔 치를 떨며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그래도 좋은 친구 한 명을 사귀었으니 그걸로 만족해야겠다. 진짜 인생 경험했다고 생각한다. 다신 이쪽 사람들하고 엮이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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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으로 끝내는 책쓰기 특강 - 책을 펴내 억대 수입의 1인 기업가가 된 임원화의
임원화 지음 / 추월차선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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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솔직한 입장 
최근 리뷰한 책들과 같이 이 책 또한 후기를 쓸지 말지 고민을 했던 책. 출판사에 대해 반감이 생긴 이후로부터 편견 아닌 편견이 강하게 생긴 듯 하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책에 대한 리뷰를 쓰고 싶지만 이 또한 쉽지가 않다. 그래도 이 책은 책쓰기에 관한 어느 고액의 강의를 꼭 들어야 한다는 노골적인 이야기는 없어서 읽기에 불편하진 않았다.


# 최대한 객관적으로 리뷰를 쓰자면
책쓰기에 관해 디테일하게 설명되어 있는 실용적인 책. 더불어 작가의 생생한 스토리가 녹아져 있어 이 분야에 관심있는 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글쓰기에 관한 책은 아니라 글을 쓰는 세부적인 방법이나 노하우등의 내용들은 없지만, 책을 출판하는 과정에 있어서 작가가 직접 겪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어, 이해하기 어렵지도 않고 술술 읽히는 점이 맘에 들었다. 이 책의 저자와 다른 저자가 같이 하는 유료 특강도 들어봤는데, 완전 비추하고, 차라리 이 책 한 권을 읽는게 훨씬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 그럼에도 역시나
책을 써야한다는 내용을 너무 강력하게 주장한 나머지 필사나 대학원과 같은 일들에 대해 책쓰기 보다 하위의 일이라고 노골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이 많이 거슬리긴 했다. (물론 일일특강에서도 계속 그러시더라). 책쓰기와 필사 그리고 대학원같은 일들의 우위를 매길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비교 자체가 불가능한 스펙트럼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대학원 갈바엔 차라리 책을 써라, 필사할 시간에 책을 써라라고 말하는데 작가에게 묻고 싶다. 대학원에 간 경험으로 책을 쓸 수도 있고, 심지어 필사에 관한 내용으로 책을 써서 베스트셀러가 된 작가의 경우는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아무튼 거슬리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그런 부분들은 알아서 스킵하고, 나에게 도움이 될 부분만을 쏙쏙 꺼내먹는다면 충분히 책을 쓰는데 도움이 될 법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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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의 저자 나탈리 골드버그는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는 왜 글을 쓰고 싶어 하는가?‘란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라고 말한다. 책을 쓰기 전 이는 매우 중요하다. 왜 당신은 이 책을 쓰는가? 이 책을 꼭 써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p.129

책을 꼭 써야 하는 이유를 명확히 하는 것은 원고를 끝까지 잘 완성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 책을 출간시켜야 한다는 이유가 명확하면 원고를 써나가는 과정에서 생기는 변수나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다. 책을 쓰기로 했다면 이 책을 써서 이룰 소명이 있어야 한다. 소명이 있는 사람은 원대란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p.129

일단 무조건 노트북을 켜고 엉덩이를 의자에 붙이고 키보드에 손을 올리고 목차를 옆에 두고 찾아놓은 사례나 글감의 설계를 확인하면서 한 줄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 한 줄을 쓰기 시작하면 점차 하고 싶은 말이 연결되면서 책 쓰기에 탄력이 붙고, 잠재되어 있던 생각과 아이디어가 정리된다. 일단 마음을 내려놓고 시작한다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자신감이 생기고, 속도가 붙고, 감을 잡아 초고를 완성할 수 있다. p.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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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떠났다 그리고 자유를 배웠다 - 짜릿한 자유를 찾아 떠난 여성 저널리스트의 한 달에 한 도시 살기 프로젝트!
마이케 빈네무트 지음, 배명자 옮김 / 북라이프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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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 퀴즈쇼 1등으로 얻은 상금으로 1년간 12개의 나라의 다른 도시에서 생활한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특이한 건 일기 형식도 아니고 여행지를 설명하는 형식도 아닌, 12명의 지인에게 편지를 쓰는 형식의 흐름인데 그 부분이 참 좋았다. 여행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나조차도 큰 감동을 불러일으켰던 그런 책. 여행책이라기보다는 어떤 평범한 사람이 혼자 12개의 나라, 12개의 도시에서 살면서 나타나는 작가의 심적 변화와 조금 더 성숙한 모습으로 변하는 인간의 내면적인 모습을 잔잔히 끌어내는 내용의 책이라 무척 좋았다. 여행책은 솔직히 너무 뻔하니까. 그에 비해 이 책은 소설책도 아닌데도,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마다 작가가 웃을 땐 나도 함께 웃고 작가가 울 땐 나조차도 울뻔 했다. 특히 그 도쿄 공항에서 여직원에게 일본 기념품을 건네받을 때 나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 했다. 어떤 이가 과연 여행책을 보고 눈물을 쏟을까? 여행에세이니까 가능한 일일 것이다.


#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나오는 그 나라만의 경험 혹은 여행자의 팁들 중에 정말 유용한 것들이 많았다. 여러 시행착오에서 나온 그 노하우들은 비단 여행지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게 아니라, 우리 인생 전반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할 때 많은 도움이 되리란 건 누가봐도 자명할 것이다. 가령 이런 것들이다.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가 없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인가?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인가? 꼭 하나를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둘 다 선택해도 된다. 언어처럼 본질적인 것을 포기하고 사는 삶의 즐거움, 인내심, 아무것도 안함의 행복, 그림만 보고 주문하는 메뉴판 등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스페인의 나이를 말하는 법은 그동안의 나이에 대한 나의 좁은 시야를 뻥 뚫어주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나이가 재산이라니,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멋진 사고아닌가!!!


# 책을 읽고나서 내 삶에 생각보다 많은 것들을 적용할 수 있음에 새삼 놀랐다. 여행책이라고 별거 없겠지라고 편견을 가지고 있었던 나 자신이 살짝 부끄럽기도 했다. 어쨌든 가장 좋은 수확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해 조금 더 애착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낄 수도 있는 부분인데, 원래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은 일상적이고 너무나도 당연하고 평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혹은 평생 여기서 살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 때문에 언제나 항상 다른 곳을 여행하기를 기대하고 계획하는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하지만 작가가 느낀것 처럼, 우리가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곳에 주의를 기울인다면  어쩌면 일상이 여행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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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나는 지금까지 이용하지 않은 잠재된 재능을 알아내는 다양한 방법을 조사했고 직접 테스트도 해봤어. 어쩌면 나는 그저 우연히 그리고 습관 때문에 저널리스트가 되었는지도 몰라. 어쩌면 인심 좋은 농부, 노동자변호사, 치즈 기술자가 더 잘 맞을지도 몰라. 해보지 않았으니 알 수가 없는 거지. 어렸을 때는 조류학자가 되고 싶었고 나중에는 라틴어 교사, 실내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되고 싶었어. 정말로 이것들 중 하나가 되었다면 내 인생은 어땠을까? 행복했을까? 따분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을까? p.53

"배 안에서 마침내 휴식을 얻습니다."
화물선에는 휴대폰이 없고 인터넷도 안 되고 텔레비전도 없고 아무것도 없으니까.
"단조로운 선상 생활이야말로 글쓰기에 딱 좋죠. 저는 현재 경찰 얘기를 쓰고 있습니다." p.60

질문을 사랑하기! 아주 멋진 일이고 또 거부할 수도 없어. 그 질문들이 늘 네 삶의 원동력일 테고 어차피 최고의 질문은 대답을 듣지 못할 거야. 그리고 나이가 들수록 대답의 필요성을 점점 덜 느낄거야.
자신이 원하는 것 알아내기! 네 나이 때 가장 힘든 일이지. 나이가 들어도 힘들긴 마찬가지야. 남의 얘기를 듣고 네가 원하는 걸 정해선 안 돼. 너의 목소리와 남의 목소리를 구별하기란 종종 쉽지 않을 거야. 자식을 낳아야 하고, 경력을 쌓아야 하고, 눈썹을 완벽하게 정리해야 하고, 가슴이 C컵은 돼야 해. 그리고 한 사람을 오래 사랑해야 하고, 집이 있어야 하고, 대학을 졸업해야 하고, 예금통장 몇 개는 있어야 해. 1년에 두 번 2주일 동안 여행을 가야 해. 이렇게 주장하는 목소리는 너의 것이야? 아니면 세상 사람들의 목소리야? 누가 이걸 결정하지? 정말로 네가 원하는 거야? 아니면 그냥 다른 누군가의 행복론에 맞춘 거야? p.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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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기초 - 좋은 문장 베껴 쓰는 법
조경국 지음 / 유유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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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읽고
이런 문체... 너무 좋다. 작가의 마음이 독자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책이라니.... 이 기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다. 필사를 즐겨 하고 있는 요즘, 또 하나의 인생책을 만났다. 그간 작가가 직접 필사했던 주옥같은 문장을 엿볼 수 있는 건 덤으로 얻은 행운이었다. 다른 누군가의 필사노트를 엿볼 수 있다니...
다만 책이 좀 얇아서 많이 아쉬웠다. 좀 더 작가의 '필사'에 관한 것을 많이 엿보고 싶었는데 말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두껍지 않기에 일반적인 독자들이 부담 없이 필사에 다가갈 수 있겠구나 생각하기도 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필사를 처음 시작한 이들, 그리고 시작한 지는 좀 되었지만 여러 가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나만의 방법을 찾고 있는 분들에게 추천할 책이다. 특히 '나는 악필이라 필사 못해'라는 생각을 가진 이들이라면 정말 꼭 한번 보라고 권하고 싶다. 글씨가 목적이 아니라 필사가 목적이어야 한다는 저자의 뚜렷한 생각을 엿보며 나의 편협한 생각을 전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미 시중에 많이 나와있는, 한때 유행했던 필사 교본 같은 책은 아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필사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나타낸 그런 글이다. 오히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선택한 것이다.


# 필사의 또 다른 면모
책을 주욱 보면서 많은 공감이 되었다. 아마 필사를 어느 정도 해보신 분들은 비슷한 마음을 느끼겠구나 싶었다.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 작가의 마음에 조금 더 깊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 하지만 어깨 통증은 불가피한 시간. 그러나 그것조차 필사의 즐거움을 앗아갈 수 없는, 필사는 나에게 그런 의미로 재정립되고 있었다.


# 세상에 단 한 권뿐인 나만의 책, 필사노트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을 소유한다는 기분은 아마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모를 것이다. 그것도 오로지 나만을 위한 책이라니.. 게다가 직접 쓴 손글씨라니, 정말 '더할 나위 없다' 이 표현이 딱 맞아떨어진다. 한 자 한 자, 한 장 한 장 필사노트가 채워질 때면 괜히 뿌듯하기도 한 것은 그러한 이유에서 였으리라 생각되었다. 내가 좋아하는 책들의 내가 좋아하는 구절만을 모아놓은 또 하나의 책. 그동안 서평에서 내가 즐겨 사용하던 표현인 '인생책'이라는 단어는 아마 내 필사노트의 제목으로 붙여야 가장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 더 나아가
필사모임같은게 있나? 하고 잠깐 생각해 보기도 하였다. 다같이 모여 자신이 오늘 필사할 책을 간단히 소개하고 필사에 집중하는 그런 모임 같은거 말이다. 생각만 해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이들의 필사노트를 구경할 수 있는 건 또 얼마나 즐거운 일이 될지 생각하는 지금도 즐겁기만 하다. 그렇다. 이렇게 아무 이유없이 내가 좋아서 하는 것, 그것이 나의 취미가 되는 것 같다.



▼ 바라의 필사노트 구경하기 ▼
http://niceloveje77.blog.me/220824535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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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매력 중 첫 번째는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필사를 하고 있는 동안에는 나에게 영향을 주는 모든 것에서 독립할 수 있습니다.
p.23

‘필사는 곧 삶의 성찰‘이라고 봅니다.
좋은 문장을 옮길 때 잠시
나와 그 글을 쓴 이의 삶을
나란히 놓을 수 있습니다.
p.27

눈으로 읽는 것은 아침 햇살에 흩어지는 안개와 같아서 여간 집중해서 읽지 않으면 머릿속에 남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노트에 옮기면 훨씬 오래 기억할 수 있고, 다시 살펴보기도 쉽습니다. 필사를 시작하기 전, 독서 습관을 먼저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책 읽는 습관이 없는데 필사를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입니다. 필사는 가장 순수한 독서라 생각합니다. 책을 이룬 문장의 활자를 그대로 써서 옮기며 곱씹는 행위죠. 더디고 고통이 따르기도 합니다만 어떤 독서법보다 큰 만족감을 줍니다.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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