싯다르타 ㅣ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8
헤르만 헤세 지음, 박병덕 옮김 / 민음사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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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가 말하는 내면으로 가는 길

<데미안>에 이어 두 번째로 읽는 헤르만 헤세의 책이다. 그의 초기작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확실히 ‘각자의 진정한 사명은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 도달하는 일‘이라 말하던 <데미안>을 기점으로 그의 글에는 유독 내면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싯타르타>도 그중 하나이다. 헤르만 헤세가 바라본 동양 사상, 불교, 종교적 성장소설이다.

˝사랑이라는 것 말일세, 고빈다, 그 사랑이라는 것이 나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으로 여겨져. 이 세상을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일, 이 세상을 설명하는 일, 이 세상을 경멸하는 일은 아마도 위대한 사상가가 할 일이겠지. 그러나 나에게는, 이 세상을 사랑할 수 있는 것, 이 세상을 업신여기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를 미워하지 않는 것, 이 세상과 나와 모든 존재를 사랑과 경탄하는 마음과 외경심을 가지고 바라볼 수 있는 것, 오직 이것만이 중요할 뿐이야. (214p)˝

데미안 만큼 좋았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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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이상하게 흐른다 - 박연준 산문집
박연준 지음 / 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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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쓴 산문. 뭐랄까 친한 언니를 오랜만에 만나 카페에 마주 앉아 3시간, 4시간이고 수다를 떠는 느낌이다. 모든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녀는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아 이건 정말 좋은 말이야의 반복인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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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메이커스 - 로컬 크리에이터가 만드는 도시, 도시가 만드는 로컬 크리에이터
야마자키 미츠히로 지음, 이승민 옮김 / 콘텐츠그룹 재주상회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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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에는 나이키 본사가 있다. 포틀랜드에서 일하는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책 <포틀랜드 메이커스>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나이키 신발 디자이너 ‘미나미 토머스 데쓰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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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디자인 부서는 ‘이노베이션 키친‘과 ‘카테고리‘로 나누어져 집니다. 이노베이션 키친은 4-5년 정도 앞을 내다보고 다양한 스포츠 제품을 다루면서 차세대 가능성이나 제조 기술의 연구 개발을 진행합니다. 카테고리는 육상, 축구, 농구공, 테니스 등 각 스포츠 부문에 특화된 부서로, 시장에 나온 대부분의 상품이 이런 카테고리에서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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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미래가 될 토대를 쌓는 이노베이션 팀은 스스로 프로젝트를 만들어 진행한다. 또한 하루하루가 반복되지 않도록 ˝나를 안주하게 만드는 편안함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는가?˝ 라며 스스로에게 묻는다는 말이 멋있었다. 나이키는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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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건 저자가 일본인이라 그런지 인터뷰 대상의 절반 이상이 일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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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의 사생활
박찬용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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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B가 펴낸 <잡스 에디터>와는 결이 다른 책이다. 제목처럼 정말로 피쳐에디터의 사생활과 에디터란 일을 하며 만나게 되는 사람들, 그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잡지의 사적인 면이 가득한 책이다. 읽는 내내 즐거웠다. 1만 4천원이란 돈을 주고 읽기 미안할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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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2020-01-19 19: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짜로 읽으셨잖아요
 
옥상에서 만나요
정세랑 지음 / 창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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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에서는 조금 떨더름했다. <피프티 피플>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제목으로도 쓰인 옥상에서 만나요는 내 기준 별로였다. 그런데 후반으로 가며 해피쿠키이얼에서 많이 웃었다. 또 이혼 세일을 읽는데 가슴이 따뜻해졌다.

정세랑의 책을 읽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참 세상을 사는게 지난하고 힘들고 불안하고 어렵지만, 그럼에도 사람의 선함을 믿을 수밖에 없다고. 오늘도 선함을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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