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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거닐다 - 교토, 오사카... 일상과 여행 사이의 기록
전소연 지음 / 북노마드 / 2009년 1월
평점 :
절판
요즘 퇴근하면 종종 합정역 알라딘 서점에 들리곤 한다. 깔끔한 느낌의 서점은 아니지만 책 읽는 자리도 넉넉하고 따뜻한 커피를 팔기도 한다. 곧 떠나는 교토 여행을 위해 여행 책장 앞을 서성이다 만난 <가만히 거닐다>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주기보단 여행에 가져갈 마음이나 빈틈, 단어 들을 나눠주는 에세이다. 마음에 드는 표현이 많아 몇장이고 노트에 적었다. 촘촘한 밤, 눅눅한 공기, 할랑한 산책, 옅은 시트러스 향, 8월의 볕. 책의 마지막 장을 덮고 다시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