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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Rosso ㅣ 냉정과 열정 사이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에쿠니 가오리의 문장들을 읽는 동안에는 생각에 자주 빠지곤 한다. 그래서 책장을 넘기는데 오래 걸린다.
아오이의 목소리로 듣는 그녀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내 위로 차곡차곡 쌓아 올려 나의 풍경이 된 사람들이 떠올랐다. 그때의 난 참 무모하리만큼 감정에 용감했다.
간지럽고 웃긴 말이긴한데 <냉정과 열정사이>는 ‘그러게.. 사랑이란 무엇일까‘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소설이다. 그렇게 사랑을 말하고, 생각하고, 웃고 눈물을 흘렸음에도 그래도 모르겠는게 사랑이란 감정이다.
강릉가는 기차에서 읽은 에쿠니 가오리의 <냉정과 열정사이>. 나를 스쳐지나간 몇몇 사람들이 창밖 풍경과 함께 흘러갔다.
˝아무것은 하지 않음의 나쁜 점은, 기억이 뒤로 흐르지 않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