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 처음 삼국지라는 책을 만난게 언제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니 예전 지금은 초등학교라고 그러지만 그때는 국민학교를 다닐때 집에 A4지 크기의 두꺼운 한권으로 된 삼국지라는 책이었다.흑백으로 멋지게 그려진 삽화들과 함께 세로로 쓰여진 유비, 관우, 장비 등 수많은 장수들의 활약상이 그려진...그때는 그냥 그림이 멋있어 보이고 이야기도 흥미진진해서 삼분의 일쯤 읽었던 것 같다 그러다 20대 후반쯤 다닐때 쯤 10권으로 된 삼국지를 읽었던 기억이 있고 삼십대 중반쯤 모 일본 작가가 쓴 만화로 된 어마어마하게 많은 권 수의 삼국지를 읽었고 40대에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를 읽었던 것 같다.이번에 박상률 작가가 풀어 쓴 완역 삼국지라는 책을 한권 얻게 되어 시간이 날때 틈틈히 읽어봤다.어릴때 보았던 어딘지 모르게 마음이 끌리던 삽화! 그 느낌을 그때 이후로 처음 느껴볼 수 있었던 사이사이의 삽화들 그리고 쓸데 없이 글 읽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집중도를 떨어뜨리는 어려운 단어들을 사용하지 않은 누구나 물흐르듯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번역과 지루함을 느낄 수 없게 만드는 속도감과 문장들 그동안 읽어왔던 삼국지들과는 다른 뭔가가 있다는 느낌으로 읽어나갈 수 있었다.1권만 읽어볼 수 있었다는 점이 그 뒤 이어질 흥미진진한 사건들을 알고 있기에 더욱더 아쉬움을 남길 수 밖에 없었던 이번 독서...기회가 되면 나머지 9권도 어떻게든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드는 신선한 삼국지 ...삼국지라는 책을 한번도 읽어보지 않은 독자들이라면 처음 읽는 삼국지책으로 강력추천하고 싶은 마음이다.
사주의 위로! 일단 재미있게 읽은 한편의 수필같은 명리학 서적이라고 한마디로 이야기하고 싶은 책이다.다른 명리학 이론서들과 다르게 명리학의 기초 이론들을 이야기하면서도 명리학 서적같지 않게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써내려간 저자의 필력이 글을 읽는 독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명리학에 다가설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命과 運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고 있는 부분과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철학적 자연과학적 접근을 하면서도 어려운 이론으로 흐르지 않고 재미있는 에세이 서적을 읽는 느낌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어 어느 누구나 어렵지 않게 명리학과 친근해질 수 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육친 등의 해석도 너무 이론적이지 않게 일상생활과 연결시켜 우리 주변의 일뱐적인 삶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써내려간 글에서 저자의 실력을 느낄 수 있었던 즐겁게 읽어 내려간 명리학 서적이었다고 소개하고픈 책이었다.
'마민카 식당에 눈이 내리면'이라는 책으로 처음 만나봤던 저자의 글... 이번엔 체코의 건배사인 '나 즈드라비'라는 제목의 소설로 우리에게 다가왔다.이번에도 배경은 마민카식당... 마치 마민카 식당에 눈이 내리면 후속편 같은 느낌... 여성여성하고 감수성 쏙아지는 저자의 감성은 여전히 그녀의 글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우리의 마음으로 전이된다.오직 치유, 오직 자유, 비우고 비우다 보면 언젠가 홀가분해질 것이라는 막연한 믿음 그 하나을 위해 글을 쓴다는 저자...자전적 소설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모호함 속에서 저자인듯 한 이혼녀 조수빈, 마민카 식당의 사장 해국, 마민카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는 나준, 갑자기 떠나버린 지호를 만나기 위해 파리까지 날아간 단비, 파리에서 사진 촬영을 하며 살아가는 지호...이들이 벌이는 아름다운 사랑의 이야기들...남녀간의 사랑, 입양아와 키워준 양부모 사이의 사랑 그리고 사람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따뜻하고 애뜻하기도 하고 비 오는 날 카페에 앉아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읽기에 금상첨화일 것 같은 그런 소설이었다.
윤동주!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시려오는 이름이다.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없기를... 시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대한민국인이라면 누구나 외우고 있을 시구절이다.저자는 윤동주 시인의 진심어린 팬으로 보인다. 팬이 바라본 윤동주 시인의 삶, 작품활동 등이 저술된 이 책은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짖게 만들었다.윤동주 시인이 어린 시절을 보냈던 중국 용정, 연희전문대학 시절을 보낸 서울, 그리고 일본 유학을 했던 도쿄, 교토 등 윤동주 시인의 묘, 시비, 학교, 기념관 등 그의 자취를 찾아 그를 느끼고 기억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특히 윤동주 시인의 자취를 담아낸 사진은 그의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역사학자가 아닌 한 시인의 팬의 입장에서 써 내려간 이 책이 다른 어떤 역사학자나 전문가의 글에 비해 윤동주라는 한 사람에 대해 진실하고 감동적인 울림으로 다가오는 것은 한 시인에 대한 한 팬의 진정어린 사랑의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삶, 죽음, 시간, 과거, 현재, 미래, 사랑 등 인간이 한평생 살면서 경험하고 느끼고 고민하는 주제들이다.이 책의 저자는 중국인이지만 동양철학적 관점보다는 서양철학적 입장에서 이러한 삶과 죽음의 의미들을 이야기하고 있다.저자가 시한부 인생을 살면서 죽음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과정 속에서 강의하고 인터뷰한 내용이라 더욱 실질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서양철학적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지만 결국 유학, 불교사상 등 동양철학과 만나고 있는 지점을 확인할 수 있다.특히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얼마나 이 세상을 가려진 눈으로 보면서 살고 있는지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기도 했다.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음과 함께 한다는 말과 같이 삶과 죽음은 결국 하나의 양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망각하고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살아가면서 한번쯤 읽고 음미해볼 가치가 있는 책이라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