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보는 변호사 - 전직 검사가 법전 대신 만세력부터 펼친 이유
안종오 지음 / 노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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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로 세상을 배우고 명리로 사람을 이해하다'라는 저자의 말로 시작되는 이 책은 검사, 변호사 등 법조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삶 속에서 명리와 인연을 맺고 명리를 통해 세상의 이치를 이해하고 삶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과정들이 많은 사례들과 이에 대한 통변을 통해 흥미롭게 이야기되고 있다.

간단하지만 핵심을 잘 요약한 명리 이론들과 자신이 법조인으로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된 많은 사람과 사례들을 통해 명리 이론을 적용한 통변방법과 결과 등을 사례별로 흥미롭게 기술하여 읽는 재미 속에서 통변법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재미있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명리 서적으로 완성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명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각 사례별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는 과정에서 인생도 배우고 명리도 배우고 법도 배울 수 있는 그러나 어렵지 않은 재미있게 읽어 나갈 수 있는 명리서적이라 소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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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기 저녁달 클래식 5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김경일 기획 / 저녁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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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버 여행긴라고 하면 어린시절 동화책으로 읽었던 기억이 있다.

그때는 걸리버가 소인국과 대인국에 들려 그곳에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했던 책이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원작 걸리버 여행기를 읽어보니 그냥 가볍게 읽고 넘길 수 없는 수많은 문제거리와 화두들을 던져주는 심상치 않은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구나 이 책은 책의 서두에 추천하는 글을 통해 인지심리힉자인 김경일교수가 걸리버 여행기라는 책이 던져주고 있는 사건과 그 사건들의 의미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 책을 읽기 전과 다 읽은 후에 한번씩 읽어본다면 책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인국 릴리퍼트, 거인국 브롭딩래그, 생각만 하고 사는 나라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 죽은 위인들의 유령을 불러내 역사의 진실을 듣게 되는 글럽더브드립, 영원히 사는 스트럴드브러그를 만나는 러그내그, 완벽히 이성적인 존재인 말이 다스리는 나라 후이늠 등을 항해하며 벌어지는 사건들, 정치, 경제, 문화, 전쟁, 과학, 이성과 현실 등 수많은 화두들이 던져지고 그 화두들을 통해 우리 인간 세계와 인간에 대한 해석과 고민을 하게 만든다.

후이늠에 존재하는 야후라는 괴물을 통해 인간의 본능적이고 악한 면들을 직면하게 되고 하늘을 나는 섬 라퓨타를 통해 이성과 현실, 절대의 세계와 상대의 세계라는 철학적 고뇌와 제국주의의 식민지배에 대한 고찰 등 각각의 나라들을 통해 우리 인간세계에서 벌어지는 그리고 고찰해 온 수많은 사건과 화두들이 우리에게 던져진다.

걸리버 여행기라는 책이 이렇게 대단한 책이었다니... 그저 풍자동화로만 알고 있었는데...

나에게 놀라움과 약간의 부끄러움을 던져준 책!
걸리버 여행기!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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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리시 페이션트 을유세계문학전집 149
마이클 온다치 지음, 김영주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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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혹함과 허무함...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간호사 해나, 해나 아버지의 친구이자 전직 도둑이었다가 정보원으로 활약한 카라바지오, 비행기 화재로 온몸에 화상을 입은 영국인 환자 알마시, 싱으로도 불리는 공병 킵 이들이 주요인물로 등장하는 전쟁과 사랑을 다룬 소설이라고 소개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일단 읽어나가기 그리 쉽지 않은 소설이라는 것을 책을 읽기 시작해서 얼마되지 않아 알게 된다. 그러나 묘하게도 그래서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소설...

소설 속의 또 다른 이야기를 배치하여 등장 인물의 회상의 대사를 통하여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주로 나라는 일인칭 인물이 등장하여 이끌어가는 각각의 이야기들과 그 나가 도대체 누구인가를 그 이야기를 모두 읽고나서야 어렴풋이 알게 되기도 하고 결국 알아내지 못하여 다시 앞으로 되돌아가는 수고로움을 반복하게 만드는 결코 친절하지 못한 이야기의 구조 속에서 반복해서 읽고 또 읽는 수고로움을 감당하면서 결국 읽게 되고 마는 그런 마력이 있는 소설...

간호사 해나를 둘러싼 카라바지오, 알마시, 킵 사이의 사랑의 줄다리기, 알마시와 캐서린 클리프턴의 금지된 사랑, 킵의 폭발물 처리반 이야기 등 이야기 속의 이야기 그리고 사랑, 이별, 죽음...

헤로도토스의 역사, 안나 카레니나, 성경 등 많은 고전들의 인용 그리고 제국주의자들이 일으킨 전쟁의 무가치함 그리고 어쩔 수 없는 무력감 등 전쟁이라는 시대적 배경을 통해 우리들에게 던져주고 있는 수많은 화두들...

한번 읽어내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어쩔 수 없게 완독을 하게 만드는 마력 그리고 다시 한번 시간을 내어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그런 불친절하면서도 묘한 마력의 소설

잉글리시 페이션트! 영화도 한번 찾아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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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 달에 4시간만 운동한다 - 최소 자극으로 최대 변화를 만드는 팀 페리스식 운동 전략
팀 페리스 지음, 강주헌 옮김 / 글의온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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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적인 운동 관련 서적과는 좀 다른 점이 있다.

저자는 18세때부터 자신의 몸의 모든 기록을 남기고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수많은 실험과 테스트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직접 몸으로 검증하는 방법으로 얻어낸 운동과 건강에 대한 이야기들을 선보이고 있다.

우리가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잘 알지 못하는 운동, 음식 등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고 이러한 실험을 통한 데이터들에 기반한 다이어트법, 식이요법, 숙면방법, 그리고 단거리 달리기, 장거리 달리기, 수영, 야구 등 다양한 운동 종목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특히나 눈에 띄었던 부분은 케틀벨스윙과 복근운동으로 복근을 만들어내는 방법에 대한 부분이었는데 제시하고 있는 방법들이 이전에 알지 못했던 부분이 많아 한번 도전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이 책의 제목이 나는 한달에 4시간만 운동한다인 것과 같이 저자가 실험하여 얻어낸 방법들을 통해 헛수고 없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아 일단 맞든 틀리든 나에게도 한번 시도해 보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해준 책이었던 것 같다.

운동에 지치거나 정체기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돌파구를 만들어 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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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이 멈춘 날
월리 램 지음, 박산호 옮김 / 리프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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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과 구직 실패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술과 약물에 대한 의존...

자신의 실수로 일어난 쌍둥이 아들의 사망!

죄책감, 언론과 대중들의 낙인, 가족으로 부터도 비난의 대상이 되어버린 주인공 코비!

술과 약물으로 인한 사고로 인정되어 징역형에 의한 교도소 생활이 시작되고...

교도소 내에서 수감자들과 교도관 기타 다른 구성원들과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사건, 사고 등 교도소라는 작은 사회안에서의 폭력과 인종차별 그리고 이를 이겨내고 석방 후 미래를 준비하는 주인공 코비...

그러나...

쉽게 낙인 찍고 전후 사정을 따지지 않고 한 사람을 명예적으로 사형시켜 버리는 현대사회에서 깊이 고민해 봐야할 화두를 던져준 작품이라 생각된다.

'너희들 중에 죄없는 자만 이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라고 대응했던 예수 그리스도의 이야기와 같이 누구를 비판하려면 냉철하게 자신의 모습을 먼저 살펴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그렇더라도 남에 대한 비판은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한 사람의 삶과 사정은 그 사람의 삶을 살아보지 않은 타인이 함부로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 누구도 심지어 같이 생활한 그의 배우자까지도 그의 사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에서 한 사람을 낙인 찍는다는 것이 상당한 심각한 또 다른 형태의 폭행과 살인이 될 수 있다는...

이 외에도 권력에 의한 폭력, 인종차별, 식민지 원주민들에 대한 학살 등 인간사회에 다양한 형태의 폭력성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고 있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적절한 긴장을 유지하며 읽어내려 갈 수 있는 읽어볼만한 작품이라 소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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