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알아 참 다행이다 - 양장
꽃스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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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핫한 화엄사의 꽃스님! 93년생 아직은 30대초반의 젊은 스님이 쓴 책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은 일반 에세이나 오히려 기독교 쪽의 글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불교에서는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자비라는 말을 많이 사용해서 일까? 하지만 글을 읽어 가면서 제목의 의미를 알아갈 수 있었다.

젊은 스님의 출가 인연부터 수행자로서의 적응기 그리고 수행과 깨달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젊은 스님의 감성에 맞게 글 자체가 어렵지 않고 이쁘다고 해야할까 꽃스님이라는 닉네임같이 글 자체가 참! 이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 젊은 나이어서 깨달음의 깊이가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읽어내려 갔는데 첫 장을 넘기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넘길때까지 손에서 책을 놓지 못했다.

하루하루 수행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삶 속에의 깨달음이 솔직하고 단백하게 표현되어 있어 티끌만큼의 거부감도 없이 그대로 나에게 스며들었고 그 자연스러운 깨달음의 스며듬이 그대로 기분 좋았다.

불교의 수행이 내가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것이 부처라는 것을 깨달아 가는 과정이라면 세상 속에서 부처의 모습을 찾고 이를 우리에게 글로서 회향하고 있는 젊은 스님의 모습은 참으로 보기 좋고 기특한 수행자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으로 진심으로 기분 좋게 이쁘게 그리고 사랑스럽게 읽어 내려간 사랑스러운 수행자의 고백을 담은 책이었다고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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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의 심리 처방전
김은미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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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심리학자인 저자가 쓴 오십의 심리 처방전...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오십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심리와 그에 대한 대처법들이 들어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심리학자의 글이라 왠지 어렵거나 딱딱할 것이라는 약간의 선입감은 일말의 가치도 없는 기우였다는 것을 오래지 않아 깨달을 수 있었다.

굳이 오십이라는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더라도 황혼기에 접어든 중장년 시기의 사람들이라면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고민 그리고 삶에 대해 한편의 에세이를 읽듯 가볍게 하지만 가볍지 않게 읽으며 공감하며 느낄 수 있어 써내려간 심리학 서적 같지 않은 심리학 서적이자 철학서 같지 않은 철학서, 처세서같지 않은 처세서라고 이야기하고 싶은 책이다.

전문서적은 아니지만 전문서적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는 저자의 이런저런 이야기들 속에서 오십대 아니 나이 먹어가는 것을 아쉬워 하면 살아가는 나이대의 사람들에게 그 심리를 그리고 대처법을 그리고 깨달음을 던져주고 있는 가볍지만 가볍지 않은 책...

오십의 심리 처방전! 가볍게 읽으며 가볍지 않음을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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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은 원래 없었다
고수연 지음 / 호이테북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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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장은 원래 없었다! 제목을 보는 순간 새장에서 새를 꺼내는 선불교의 공안이 생각났다.

손을 대지않고 새장에서 새를 꺼내라는 공안!

현상 세계에선 새장도 새도 우리의 눈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새장도 새도 우리의 눈에 보이는 방식으로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空이라고 한다.

결국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사는 이 세상은 우리 마음의 작용이고 우리 마음이 만들어낸 망상일 뿐...

이 책의 내용도 우리 안의 본질적 자아를 찾아 망상을 깨치고 본질적 존재로서 살아가는 방법을 써놓은 책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거 같다.

그 표현법은 불교나 동양철학에서 이야기하는 방식과 다르고 어떤 면에서는 기독교 사상의 일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있으나 어떤 종교이든 어떤 철학이든 그 근본은 하나로 통하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도 내 안의 본질적 자아 즉 진여, 즉 신성을 찾아 존재 자체로 살아가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좋았던 점은 그동안 접해보지 못한 단어와 접근법으로 본질적 자아에 다가서는 방법을 알아볼 수 있어 색다른 경험이면서 더욱 입체적으로 다가서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인 것 같다. 좀더 풍성해졌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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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6.4 - Vol.142, 제주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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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가장 대중적이고 재미있게 그리고 즐기며 볼 수 있는 최고의 문예지 쿨투라 2026년 4월호...

이번달 주제가 제주라는 이야기를 듣고 그동안 제주에 몇번 가보기는 했지만 관광차 경치구경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기에 쿨투라에서 제주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너무나 궁금했다.

일단 책을 받아든 순간 표지에서 풍겨오는 제주의 향과 바람결에 당장이라도 제주로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감귤을 연상케 하는 감귤색 글씨와 표지사진 속 삼각형의 구조물 그리고 그 뒤로 보이는 파란색 하늘과 바다, 초록의 나무와 풀들 표지사진 속에서 제주의 감귤향과 바람이 내 코와 귓볼을 자극하는 느낌...

그렇게 펼친 쿨투라 4월호에는 특히나 전시, 공연 소개가 많았다. 안 그래도 한동안 전시나 공연을 찾지 못해 느끼고 있었던 갈증 속에서 이번 전시 공연에 관한 소개들은 황량한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과 같은 갈증의 해소처를 안내해 주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사진과 영상으로만 표현할 수 밖에 없는 휘발성 강한 티노세갈의 개인전, 영상쇼케이스, 불교적 색체가 느껴지는 데이미언 허스트의 개인전 등 전시회 소식들...

제주 4.3을 다룬 정지영 감독의 스무번째 영화 <내 이름은>과 영화 <한란>, 공간이 만들어 내는 공포를 표현한 이상민 감독의 <살목지>,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박물관인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제주 오름 등 제주를 소재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소개...

따뜻한 휴머니즘으로 대한민국을 강타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기후위기에 대한 유스토피아를 그려낸 영화 <아르코>, 왕사남의 남자 박지훈 주연의 역주행 드라마 <약한 영웅>, 세계의 시선을 한국 광화문으로 집중시킨 BTS 컴백, 한자루의 총으로 표현한 한국현대사 연극 <빵야> 등 많고 알찬 공연 정보들...

특히 몆일 전 대통령 내외분도 관람했다는 영화 <내 이름은>, 저수지라는 공간을 공포의 공간으로 자아냈다는 영화 <살목지>, 제주신영영화박물관, 예전에 감동적으로 관람했었지만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한 연극 <빵야>는 꼭 찾아가서 관람해야겠다는 다짐으로 쿨투라 4월호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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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로로 묻고 일상이 답하다 - 심리상담사의 타로 테라피 타로로 묻고 답하다
자연 지음 / IKKI(청어람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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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타로라는 것이 인기도 인기이거니와 상담하는 사람도 많고 배우는 사람도 많아 수많은 저자들의 수많은 책들이 나와 있다.

타로에 대한 많은 책들을 읽어 봤지만 아직까지도 나에게 타로의 기본을 가르쳐준 가장 가독성 좋고 효과도 좋았던 책이 자연 선생의 타로로 묻고 인문학이 말하다라는 책이었다.

그 이후 타로로 묻고 심리학이 답하다라는 책과 타로 심리상담 워크북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읽게 된 타로로 묻고 일상이 답하다라는 책에 대한 기대감도 만만치 않았다.

책 디자인은 이전의 책들의 시리즈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고 책의 구성도 이전 시리즈와 같이 간결하면서도 알기쉽고 이해하기 쉬운 언어와 저자만의 독특한 개성이 고스란히 묻어나 있는 책이었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시리즈는 각각의 타로카드가 나타내는 의미, 성격, 관계와 해당카드의 상담의 방향성, 상담에 도움이 되는 질문과 어울리는 직업 등 실전 상담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상담 안내서 같은 역할을 해줄 책이다.

타로에 대한 기본 공부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옆에 두고 상담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메뉴얼이 될 수 있고 타로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타로카드들이 의미하는 것들에 대한 기본적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상담기본서로서의 역할도 할 수 있는 책이라고 소개하고 싶은 책이었다.

역시 타로는 자연! 역시는 역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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