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바꿀 테크놀로지 2025 - 닛케이가 전망한 기술 트렌드 100
닛케이BP 지음, 박미연 옮김 / 시크릿하우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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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IT, 전기, 자동차, 로봇, 건설, 뉴미디어, 의료, 건강, 바이오테크 등 전문분야를 다루는 닛케이BP의 웹사이트와 잡지 편집장, 종합연구소 소장들이 엄선한 2030년 세계를 바꾸는 기술 100건을 수록하고 있는 책이다.

AI, IT, 통신, 의료, 건강, 식농, 에너지, 전자, 기계, 소재, 모빌리티, 라이프, 워크스타일 분야로 나누어 각 분야에서 가까운 미래에 기대되는 기술을 100가지로 선정하여 각각에 대해 간결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있다.

그 중 인상 깊었던 분야는 AI분야에서는 고장예측 AI분야로 기계에 장착된 센서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고 AI로 처리하여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시스템인데 이 분야가 잘 발전되면 고장 전에 미리 감지하여 보완할 수 있음으로 안전사고 예방과 손실 등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It, 통신분야에서는 BMI(뇌.기계인터페이스) 분야로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여 사지마비 환자 등이 생각으로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한다.

의료, 건강, 식농 분야에서는 디지털 테라퓨틱스(DTx) 분야로 스마트폰 앱이나 웹사이트, 웨어러블 기기 등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의료기술로 지금도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나 앞으로 더 진전하여 생활습관병 등을 예방하는데 많은 도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에너지분야 중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합성연료, 우주에서 생산한 전력을 지상에서 이용하는 우주 태양광 발전, 그리고 전자.기계.소재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대폭 삭감할 수 있는 철강 탈탄소 기술, 모빌리티 분야에서 사고 회피 기술인 차세대 라이다, 노면 환경이나 마모 상황 등을 감지하여 이에 대응하는 스마트 타이어 기술 등 미래 사회를 바꿔나가고 선도해 갈 기술 100가지를 만나볼 수 있다.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미리 접해보고 이에 대처한다는 의미에서 한번쯤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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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싸움을 그치고, 눈사람을 만드는 이야기 - Side A.
문여정 지음 / 하하밤(hahabalm)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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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학과, 사법고시, 사법연수원, 로펌이라는 소위 엘리트 코스를 걸어가던 저자가 하하밤이라는 출판사를 만들고 작가의 삶을 살아가고 있단다.

이 책은 그녀가 작가로 살아가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야기하고 있는 한편의 추억의 앨범같은 에세이집이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와의 추억, 학창시절, 대학생활과 고시준비생, 연수원, 검찰청 시보 , 로펌 변호사 생활과 작가의 길에 들어서게 된 과정이 한편의 영화를 상영하듯 그려지고 있다.

글을 읽는 내내 논리적인 법조인의 흔적과 작가로서의 너무나 섬세하고 감성적인 모습들이 중첩되어 그려내는 글들이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

법조인으로 살기에는 너무나 감성적이고 선함이 그녀의 글을 통해 고스란히 느껴졌다.

특히 '판례를 접할수록 법은 동등함과는 거리가 있어 보였다. 법이 관용을 잃고 차별적으로 운용될 때 법은 정의의 이름으로 무자비하고 잔학한 폭력이 될 수 있었다'라는 부분에서 작금의 대한민국의 무너지는 법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그 폭력적인 이면 때문인지 이곳 사람들 몇몇은 어딘가 거만하면서도 항시 주변을 경계하는 듯 보였다. 옳고 그름의 잣대를 소지하고 다니는 사람처럼'이라는 부분에서 어떤 사람들이 생각나면서 법을 다루는 사람들이 한없이 겸손해야하고 자신의 생각만이 진리라는 아집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경우 얼마나 이 사회에 해악을 끼치는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너무나 감성적이면서 이성적이 저자가 그 세계를 벗어나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 어렵지 않게 이해되었고 아직 우리 사회가 너무나 정상적이고 양심적인 사람들이 법조인으로 소신을 지키고 살아갈 수 있을만큼 성숙되지 못했다는 반증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눈싸움을 그치고 눈사람을 만드는 이야기라는 책 제목이 처음에는 무슨 뜻인가 했는데 책을 읽어보니 작가가 되기까지 그녀의 내면심리와 자신의 작품을 바라보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져 그녀의 마음이 온전히 스며들어 있는 멋진 제목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저자와 같은 사람들이 법조계에서도 자신의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정의로운 사회가 되기를 그리고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앞으로의 삶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기원하고 그녀의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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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스타로 3억 매출 셀러가 되었다 - 하루 2시간 저절로 돈 벌리는 부업 필살기
최지혜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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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을 사용하기 시작한지가 언 5년 정도 되어 가는 것 같다. 예전 싸이월드, 네이트, 네이버, 다음 블로그를 거쳐 페이스북 그리고 인스타...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매체들을 이용해 자신을 드러내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거기에 더해 자신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하기도 한다.

지금은 단지 취미 수단으로 인스타를 이용하고 있는 나에게도 이러한 매체들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사람들에 대해 궁금한 점들이 많았다. 직접 소비자와 대면하는 사업에서도 수익을 올리기 힘든 이 시기에 비대면의 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낸다는게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나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매체들을 이용하면서도 이를 통하여 수익을 창출하고 활발히 자신의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는 사람들에 대해 막연한 동경과 의문들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의문들에 대해 인스타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으로 어떤 것들이 유리한지 그리고 자신의 인스타를 수익을 창출하는 인스타로 만들어가는 방법에 대해 많은 사례들을 통해 실패하는 이유를 찾고 성공의 길을 걸을 수 있는 방법들을 친절히 제시하여 인스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자신의 사업의 공간으로 활용해 보려는 많은 사람들이 성공의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예를 들면 어떤 게시물을 올려야 하는지, 피드 등 효과적인 콘텐츠의 작성법, 업로드 시간의 선택, 해시태그 사용법, 팔로워들과의 소통법 등 인스타그램 운용에 관련된 기술적 부분들에 대한 상세한 안내와 인스타를 통한 제품판매와 관련된 제품소싱 방법, 공동구매, 스마트스토어에 대한 안내 그리고 세금 밎 마케팅 전략 등 인스타를 통해 자신의 사업을 운용해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어둠 속에 비치는 한 줄기 햇살같은 그런 책이다.

인스타를 통해 수익을 창출해 보고 싶은 생각은 있으나 방법을 몰라 머뭇머뭇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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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 내 삶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줄 마법 같은 주문
은종 지음 / 티움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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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명상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명상을 시작하면 변화되는 것들, 명상이 필요한 이유,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명상시 일어날 수 있는 일 등 명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 주는 책이다.

알아차림, 내 안의 또 다른 나, 진아, 진여, 불성 즉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의 하나가 명상이고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방법도 지독한 고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명상을 통해서였다.

즉 명상은 진아 즉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명상이라는게 말같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려고 들면 수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가고 그 생각을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또 생각을 끊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진다.

자리에 앉아 있을때 뿐만 아니라 일하는 동안에도 온전히 일에 몰두할 수 있는 명상적 삶!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만히 앉아 있을때도 수많은 생각들이 이어지지만 일할때나 공부할때 등도 우리는 수많은 생각, 불만,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수많은 생각들로 온전히 그 일에 집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들에서 자신의 상황을 알아차리고 명상적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쩌면 과거 우리 선조들에 비해 명상을 통해 내 자신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지 모르겠다. 볼 것, 들을 것, 맛있는 것 등 수많은 것들이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해 우리의 의식 속에 스며들어 그만큼 생각이라는 층이 두터워진 것은 아닐까? 그 생각들을 걷어내고 진정한 내 자신을 찾는 것이 그만큼 더 어려워진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현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삶에서 떨어진 명상이 아닌 삶과 함께하는 명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과 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필요한지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와 고요를 통한 알아차림, 알아차림을 통한 통찰, 그리고 깨달음에 대해 너무나 이해하기 쉽도록 명상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아무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명상을 하려고 앉으면 자세는 어떠해야 하고 눈을 어떻게 해야 하고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고 등등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아 그 생각들이 명상을 방해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부담을 완전히 덜어낸다. 그의 개방적인 명상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 생각 조차 내려놓는 것이 명상인데 격식에 매달린다는게 웃기는 일 아닌가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명상에 관심이 있거나 명상을 해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 진정한 자신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명상에 아무런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이 책이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으로 성큼 한걸음 내딛는 시발점이 되어 줄거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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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 - 전란을 극복한 불후의 기록
유성룡 지음, 이민수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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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이라는 책은 임진왜란시 조선의 재상이었던 유성룡이 임진왜란 이후 임진년에서 무술년까지 6년 동안의 전쟁을 기록한 책이다.

유성룡 본인이 한 나라의 재상으로 있으면서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의 일본과의 전쟁을 자신이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들을 기록하여 처절한 반성을 통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기록한 책이다.

책의 내용들은 임진왜란 직전 일본에 갔던 사신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왜의 침략, 비참하고 한심했던 당시 우리 군의 처절한 패배와 임금 선조의 파천, 명나라의 원군, 이순신을 필두로 한 용감히 왜에 맞서 싸웠던 장수들과 의병들의 이야기, 당시 임금과 대신들의 심리와 처신, 전쟁이 남긴 것들과 유성룡의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전쟁을 통해 얻은 깨달음 등이 기록되어 있다.

일단 유성룡이라는 사람의 사람됨과 학문적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번역한 사람의 몫도 있겠으나 글 자체가 전쟁의 역사이면서도 한편의 잘 쓰여진 소설을 읽는 듯 매끄러운 서사의 흐름에서 유성룡의 필력을 옅볼 수 있었다.

잘 쓰여진 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한번에 읽어 내려갈 수 있었고 그의 솔직한 고백을 통해 그의 진정한 나라사랑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각 챕터의 끝부분에 한자 원문을 기재하고 있어 원문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 것도 반가운 점이었다. 책 크기도 한 손에 들고 읽을 수 있어 그립감이 좋았고 책 색깔도 책 내용과 잘 매치되고 임진이 흑룡을 의미하듯 흑색의 표지 선택도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근래 역사를 잊어버리는 것을 떠나 지워버리려는 극악무도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꼭 읽고 느끼고 기억해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느끼고 기억해서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으로 인한 비극의 역사가 쓰여지지 않기를 기원하며 마지막 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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