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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명상하는 사람입니다 - 내 삶에 터닝 포인트가 되어줄 마법 같은 주문
은종 지음 / 티움 / 2024년 11월
평점 :
이 책은 명상을 시작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 명상을 시작하면 변화되는 것들, 명상이 필요한 이유, 명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명상시 일어날 수 있는 일 등 명상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안내해 주는 책이다.
알아차림, 내 안의 또 다른 나, 진아, 진여, 불성 즉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의 하나가 명상이고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방법도 지독한 고행을 통해서가 아니라 명상을 통해서였다.
즉 명상은 진아 즉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하지만 명상이라는게 말같이 쉬운 일은 아니다. 가만히 앉아서 명상을 하려고 들면 수많은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가고 그 생각을 끊어내야 한다고 생각하면 또 생각을 끊어내야 한다는 생각이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진다.
자리에 앉아 있을때 뿐만 아니라 일하는 동안에도 온전히 일에 몰두할 수 있는 명상적 삶!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가만히 앉아 있을때도 수많은 생각들이 이어지지만 일할때나 공부할때 등도 우리는 수많은 생각, 불만, 과거와 미래를 넘나드는 수많은 생각들로 온전히 그 일에 집중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들에서 자신의 상황을 알아차리고 명상적 삶을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어쩌면 과거 우리 선조들에 비해 명상을 통해 내 자신을 찾는 것이 더 어려울지 모르겠다. 볼 것, 들을 것, 맛있는 것 등 수많은 것들이 우리의 감각기관을 통해 우리의 의식 속에 스며들어 그만큼 생각이라는 층이 두터워진 것은 아닐까? 그 생각들을 걷어내고 진정한 내 자신을 찾는 것이 그만큼 더 어려워진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현시대를 사는 우리들에게 삶에서 떨어진 명상이 아닌 삶과 함께하는 명상을 통해 진정한 나를 찾는 방법과 왜 진정한 나를 찾는 것이 필요한지 그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와 고요를 통한 알아차림, 알아차림을 통한 통찰, 그리고 깨달음에 대해 너무나 이해하기 쉽도록 명상에 대한 아무런 지식이 없는 사람도 아무런 무리 없이 읽을 수 있는 언어로 설명하고 있다.
명상을 하려고 앉으면 자세는 어떠해야 하고 눈을 어떻게 해야 하고 호흡은 어떻게 해야 하고 등등 신경 쓸 것이 너무 많아 그 생각들이 명상을 방해하곤 한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부담을 완전히 덜어낸다. 그의 개방적인 명상에 대한 생각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 그렇다 생각 조차 내려놓는 것이 명상인데 격식에 매달린다는게 웃기는 일 아닌가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은 의미는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명상에 관심이 있거나 명상을 해보고 싶은데 방법을 몰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 진정한 자신을 만나보고 싶은 사람뿐 아니라 명상에 아무런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도 이 책이 진정한 나를 찾는 여행으로 성큼 한걸음 내딛는 시발점이 되어 줄거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