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전쟁 시나리오
최윤식 지음 / 리더스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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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현재 한반도의 상황이 충분히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설명하고 전쟁이 일어난다면 무슨 이유 때문에 어떠한 방식으로 일어나고 진행될 것인지와 그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가상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저자의 한반도에 대한 위기사항의 인식과 이에 대한 철저한 대처를 위해 수많은 시나리오를 예상하고 이에 대한 분석과 대비가 필요하다는데에는 동의하고 찬성한다.

그러나 한반도가 통일로 가는 길에는 전쟁을 통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든지 북한의 원래부터 주적은 미국이 아니라 남한이었고 그들의 모든 군사적 목적은 남한의 정벌을 목적으로 한다는 등의 생각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지금의 남북 경색의 책임이 북한에만 있다는 식의 주장에도 동의치 않는다.

물론 문재인 정권 때도 북한이 우리와 협의한 내용들을 지키지 않고 핵계발을 계속하는 등의 행위를 해왔지만 남한을 주적으로 선포한 것은 윤석렬 정권 들어 대통령이 야당대표를 범죄자로 낙인 찍고 대화를 거부한 것과 일맥상통하게 북한과의 어떠한 대화 시도도 하지 않았고 오히려 먼저 북한을 악마화하며 적으로 돌려 세웠다.

더군다나 이전 정권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던 중국과 러시아와도 왼전히 등을 지고 그들이 남한을 버리고 북한과 가까워지도록 만들었고 이는 숨통이 조여가던 북한에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하고야 말았다.

지금 이 한반도에 필요한건 북한이 잘못된 생각을 할 수 없을 정도의 막강한 국방력도 필요하겠지만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라던 손자병법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이다.

북에게 오판을 할 수 없을 정도의 국방력을 보여주는 국방력 강화책과 중국,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북한을 편들 수 없을 정도의 외교력의 발휘와 오로지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핵무기에만 매달려 권력을 유지해 가고 있는 어찌보면 외롭고 고단할 수 밖에 없는 북한을 우리 품으로 끌어드릴 수 있는 통큰 정치력이 동시에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다시는 이 땅에 동족간의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기본으로 국방과 외교력을 동시에 발휘하는 지혜가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발현되기를 기대하며 이 책은 이 두 트랙중 한 트랙인 국방력 강화에 참고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힘으로 무력으로 이기는 것은 하책이라고 했고 내 생각도 마찬가지이다. 싸우지 않고 이기는 길 서로 피 흘리지 않고 이기는 최상책의 길을 가기를...

최상책을 길을 가기 위해 하책의 길은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는지를 드러내고 있는 이 책이 가치가 분명히 있다는 생각도 해본다.

다만 이 책에서 가상하고 있는 하책의 불상사들이 이 땅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성숙한 우리의 민족의식이 작용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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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한 공기 속으로
존 크라카우어 지음, 김훈 옮김 / 민음인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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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박한 공기 속으로! 산소가 부족한 고지대에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일 것이다.

이 책은 제목이 말해주듯 공기가 희박한 해발 8,000m 이상의 에베레스트 산을 등반하면서 발생한 일 즉 실화를 기록한 책이다.

저자가 1996년 5월 10일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게 되는 등반의 기록인데 이전 전문 산악인들만 등반하던 고산 등반을 고산 등반팀을 모아 고액의 돈을 받고 단체로 고산 등반을 하는 방식의 상업화된 방식으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르게 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들을 기록하였다.

여러 등반팀이 동시에 고산 등반을 하게 되면서 발생하게 되는 경쟁, 명성을 얻기 위한 무리한 진행 등으로 생기게 되는 문제점들 그리고 충분히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들이 고산에 적응하지 못하여 생기는 문제, 산소 부족으로 일어나는 질병 및 치명적인 신체 손상 등 상업화 된 등반의 문제점들이 드러난다.

고산 등반을 하지 않으면 경험할 수 없고 알 수 없는 현상과 문제점들...

예전에 한겨울에 눈 내리는 지리산에 올랐을 때 1,900m 정도의 높이에서도 5분마다 날씨가 바뀌는 현상을 마주할 수 있었던 것처럼 8,000m가 넘는 고산에서의 기후변화의 기상천외함을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고산지역의 기후변화와 가혹한 기후 환경 등이 상세히 묘사되어 있고 그러한 환경에서 등반을 하며 겪게되는 상황들이 직접 현장을 보고 있듯이 묘사되고 있다.

철저한 준비 없는 고산 등반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계획과 약속의 철저한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 고산에서는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

책 내용 중 '적절한 열정과 무모한 정상 정복열의 경계선'이라는 말이 나온다 열정과 정복열을 제대로 통제하지 못했을 경우 고산에서는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는 교훈...

산소가 부족해 호흡이 곤란하고 기진맥진하여 스스로도 제대로 통제할 수 없는 고산 등반에서 배려와 인함을 찾는다는 것은 어찌보면 우스운 일일 수도...

등반의 계획부터 준비, 적응훈련, 등반, 사고, 하산, 그 이후의 일 등 에베레스트 정상 등반의 시작과 끝을 마치 내 자신이 한 팀으로 참여하여 같이 등반을 하고 있다는 느낌으로 읽어내려갈 수 있는 책이고 고산 등반과 상업적 등반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책으로 산을 좋아하는 모든 분들께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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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 인생에서 중요한 모든 관계에 도움이 될 냉철하면서도 현명한 조언들
필리파 페리 지음, 방수연 옮김 / 알레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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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다 읽고나니 왜 제목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인줄 알겠다.

이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사랑, 감정, 갈등, 변화와 습관, 불안 등 심리적인 부분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표출해 내는 것이 관계를 악화가 아닌 회복시키고 행복으로 바꾸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마치 석가모니 부처의 방편설이나 언젠가 카톨릭에서 외쳤던 내탓이로소이다 와 같이 상대를 변화시킨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내가 변하는 것은 나의 마음 먹기에 달렸으니 내가 변하여 상대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개선하는 등 상대와의 관계 개선과 진정한 나를 찾는 법 등에 대해 심리치료사라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어울리게 심리학적 관점에서 독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써내려간 책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내가 변하면 세상도 변한다는 이야기는 많은 성인군자들이 해왔던 이야기지만 이 책에서는 왜 내가 변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변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내가 변하면 어떤 결과와 보답이 오는지에 대해 논리적? 이치에 맞게? 상세히 잘 설명해 놓았다.

특히 자신이 상담한 많은 사례들을 예로 들면 각 사례별로 어떤 점이 문제점인지 그 원인을 밝히고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개선해 나가 서로의 관계를 개선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어 실제 사례를 통해 이해력을 넓히고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내 주변의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이 책을 읽고 나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한다면 세상은 한층 더 행복하고 살만한 세상이 될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그렇게 정해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나 자신만 이 책을 읽고 변하려 노력한다면 그것으로도 관계 개선에 어느 정도 도움은 되겠지만 나와 관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세상 살아가는게 한층 더 부드러워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읽고 관계와 행복에 대한 관점의 변화와 함께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희망을 해보며 이 책에 대한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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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아노크라시, 민주주의 국가의 위기
바버라 F. 월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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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라는 것은 민주주의가 발달하지 않은 독재나 미개국가에서나 일어나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근래들어 미국과 심지어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이 한반도 대한민국에서도 내전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고 이대로 간다면 뭐지 않아 서로 총을 들고 싸우는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을 정도로 내전의 위험이 감지되고 있다.

상대를 악마화 하고 범죄자 취급을 하며 민주주의의 기본인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오로지 정적을 죽이기 위해 골몰하는 대통령과 그를 지지하는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하지 못하고 오로지 폭력과 강제 그리고 지배 등 독재적 마인드로 무장한 세력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이 책에서 저자가 내전의 징조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라는게 더욱더 이 땅의 미래를 어둡게 만드는 징조이기도 하다.

세계 수많은 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내전의 비참함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다. 디군다는 우리는 일찍이 정치사상적 차이로 한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치열한 전투를 했던 기억이 있고 이 역시 전쟁이자 내전이었다.

현재 한반도 이북에는 일당독재체재가 굳어져 독재의 치하에서 북한 인민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내전의 위험은 감지 되지 않는다. 독재의 뿌리가 깊어 반란의 기미도 찾아보기 힘들다.

아이러니하게도 엄혹한 독재의 폭압적 정치가 비정상적이기는 하나 안정되어 보이고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고 있는 한반도 이남 대한민국 땅에는 독재가 발붙이지 못할만큼 민주의식이 여물었으나 서로 다른 정치사상을 지닌 국민들이 진보와 보수로 나뉘어 시간이 가면 갈수록 화합이 아닌 서로를 죽이고 밟고 일어서려는 폭력적 성향을 띠어가고 있어 정치적 불안정과 내전의 위험성이 커져가고 있다.

저자도 내전이 일어나는 국가들이 완전한 독재국가나 민주주의가 완성된 국가가 아닌 독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로 나아가거나 민주주의 체재에서 독재적 요소들이 성장하는 독재와 민주주의의 중간단계인 아노크라시 상태의 나라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대한민국은 길고 긴 군주제적 마인드의 독재체재에서 벗어나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고 있었고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을 탄핵하는 등 국제적으로도 박수 받을만한 성공한 민주국가로 나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상대를 오로지 적으로 생각하고 온갖 수단을 사용하여 정치적 살인을 추진하던 새로운 유형의 독재자가 나타나 성공한 민주주의 국가로 걸어가던 대한민국을 독재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급기야 이유도 이해할 수 없는 계엄으로 이 나라를 아노크라시의 상태로 만들고 자신을 지지하는 폭력적 극우세력들을 자신이 살기 위한 도구로 이용해 내전을 유발시키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여러나라의 내전을 예로 들며 내전이 일어나기 전 전조현상과 내전의 진행과정 그리고 그 결과들을 제시함으로써 현재 민주주의 국가로 전세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 나라들도 내전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며 내전의 전조현상들을 잘 파악하여 이에 대처해 나갈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어주는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지금 이 땅 대한민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 저자가 이야기하는 내전의 전조현상으로 딱 맞아 떨어진다는게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이번 탄핵심판이 순리에 맞게 잘 진행되고 그 결과에 불복하여 일어날지 모르는 내전의 유도와 현실화에 휩쓸리지 않고 다시금 위대한 대한국민의 힘으로 이 대한민국을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세우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내전을 획책하는 극악한 무리들의 선동에 속지 말고 또 다시 이 땅에서 피를 나눈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누는 비극이 일어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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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CULTURA 2025.02 - Vol.128, 2025 쿨투라 어워즈
작가 편집부 지음 / 작가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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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투라! 올해 들어 만난 책 중 가장 반갑고 그 만남이 소중했던 월간지이다.

1월호에 이어 2월호도 이렇게 서평단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모르겠다.

읽기 재미있고 보는 즐거움도 있는 우리의 눈과 감각에 행복한 그 무엇을 전달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이번호에서는 안미옥 시인과 그녀의 시 <미래 세계>에 대한 이야기, 김지연 작가와 그녀의 소설 <좋아하는 마음 없이>에 대한 이야기, 영화 <하얼빈>에 대한 이야기, 2025년 현재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 여러 시들, 쿨투라 신인상 수상자 정서현 작가와 그녀의 소설 <믿는 기분>, 영화 <장손>에 대한 평론, 드라마 옥씨부인전과 영화 애니멀 킹덤에 대한 평론,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베를린 영화제에 대한 소식, 가황 나훈아 마지막 공연, 한국.튀르키예 문화예술, 정재선 시집 <별들의 위로>, 김세인 소설집 <아모르파티>에 대한 이야기들이 실려 있다.

특히나 이번호에서는 전체적으로 완벽하지 못한 우리의 삶! 그래서 아름다운... 우리 모두가 완벽하려고 노력하지만 우리의 삶은 온통 어설프고 우연적이고 그냥 그렇게 되어버리는 일들이 태반이다.

우리는 이런 완벽하지 못하고 어설픈 것들에서 만족을 얻지 못하고 그래서 항상 불만족 속에 살아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쿨투라 2월호를 읽으면서 완벽하지 못한 우리의 삶이 바로 삶의 모습이고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을 나에게 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안미옥 시인의 미래 세계에서 '오리도 되었다가 곰도 되었다가 사람이 되어볼 수 있다는 것을 그러다 다시 제자리로 돌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너는 녹지도 부서지지도 않고'라는 부분은 참나를 잊고 밖으로 향해 나아가는 세간의 마음과 다시 그 마음을 돌려 참나를 찾아들어가는 진리의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는 것을 시인과 평론가의 대화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이기이원론적으로 '미래 시간'이라는 시를 질문하는 평론가와 이기일원론으로 대답하는 시인... 삶과 진리는 분리된 것이 아닌 하나의 양면! 그래서 우리의 미완성적인 삶 자체가 곧 진리라는...

김지연 작가의 이야기들 속에서도 삶의 우연성과 상식을 벗어난 삶들에 대한 포용 등 불안정한 삶도 삶이라는 작가의 생각이 엿보인다.

우민호 감독이 말하는 하얼빈에서도 한 영웅의 서사시가 아닌 그와 함께한 동지들과의 삶을 그려내려 했다는 말에서 영웅이든 주변인이든 그 모든 것이 삶이고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

삼촌의 이해할 수 없는 실종? 죽음?에 대한 마음의 매듭을 풀어나가는 정서현 작가의 '믿는 기분'...

쿨투라 2월호는 이렇듯 읽는 내내 답답한 이 시기에 우리의 모든 삶이 다 의미가 있고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며 나를 그리고 우리를 위로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하여튼 쿨투라 2월호도 읽는 내내 삶에 위안을 받는 듯 행복하게 읽었고 길지도 짧지도 않은 월간지로서 최적의 분량과 스토리가 읽는 독자들에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그러면서도 퀄리티 높은 독서를 보장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으로 고급진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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