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
양아람.서현령 지음 / 청춘미디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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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도 최근들어 좋지않은 생각들이 나를 집어삼키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그것을 우울증이라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기분이 썩 즐겁지는 않았다.

혼자만 앓고있는 희귀병이 아닌, 모든사람들이 한번쯤은 격는것이 우울증 일것이다.

옆집언니가 들려주는 우울증 극복설명서라 친절하고도

솔직한 내용이 기대되는 첫인상의 책이였다.

 

 

 

"괜찮아요" "누구나 혼자있는 일은 어려워요"라는 말을 보고,

보통 혼자있을때 어려웠던점은 내가 혼자인 모습을 지켜보는 다른이들의 눈치를 보는것과

나와 상대방을 비교하면서 얻는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점이였다.

부정적인 생각이 내 겉을 맴돌면.. 자연스레 행동하는 힘이 쪼그라든다.  

 

 

 

 

목차에 어떤내용이 있는지 큼지막하게 확인을 하고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작가의 내면이 자연스럽게 담겨있는 책이지만 어떤책이든,

 자신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으니

읽는 순서는 자유롭게 정하여 읽어도 좋을것 같다.

나는 소제목들 중에서, "기억상실을 바라며", 

"내가 손을 잡아줄 차례다" 등등이 인상깊었다.  

좋지 않은 기억에서는 망각을 원했었고,

힘들어서 낙오되있기도 했지만 그런 안좋았던 상황들 때문에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격고있는 사람들이 보이면 같이 공감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다.

그래서 이런 문장들을 보자마자 마음 한구석이 쾅쾅 울렸다.

책에서는 크게 우울증 예시 내용 등장 이후에 저자의 팁이 나오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풍부한 사례와 마음으로 공감되는 우을증 극복팁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발췌내용>


기준을 조금 낮추고 오늘 하루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줄 정도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그 사람의 마음을 느끼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면,

상대도 그런 만남이 기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상대도 외롭고 힘든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여는 자세입니다. 나의 두려움, 아픔, 염려를 조금씩 풀어놓으면

의외로 부정적 감정의 수위가 낮아집니다.

세상에 대한 부정적이였던 생각은 '혼자가 아니구나' '세상은 따뜻한 구석이 있구나'로

바뀌어 힘든 시간을 견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60p-


내이야기에 귀를 귀울여 본적은 그리 많지 않은것같다.

그것도 여유로울때 그제서야 나에 대한 생각을 하며 위로를 한다.

그 전엔 나를 힘들게 하는 말도안되게 높은 기준으로 나를 재고 상대방을 재곤 했었는데

그런것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나와 상대방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따뜻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이다.  



저는 뭔가 문제가 생기면 당당히 해결하기보다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저의 그런 성격이 저의 우울증을 더욱 더 부채질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회피하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표현하려고 노력하기로 결심하고

조금씩 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신기한 건 그러면서 저와 주변의 상태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표현을 하기 시작하니 가슴 속 답답한 것도 풀리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하게 저의 의견을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제 생각을 알고

배려해주는 일이 많아지면서 저의 성격은 점차 변해갔습니다.

-77p-


혼자 이겨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내안에 갇혀있는 생각과 문제들을 나혼자 품기보다는

친구에게 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한다면

딱딲하게 굳어있던 내 마음속 몽우리가 슬슬 녹으며

혼자가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해주고,

더이상 외로운 사람이 아닌것을 인지하며 즐거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처칠이 자신의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한 책 설명이 있다.  


처칠은 자신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블랙 독'이라고 불렀고

이 '블랙독'은 우울증을 가리키는 단어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죠.

제가 선물 받은 책의 제목 역시 '굿바이, 블랙 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우울증을 다스리는 방법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은 그리 특별한 방법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특별한 것 없는 날을 열심히 충실히 사는 방법입니다.

-80p-


생각보다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서 너무 허무할수도 있겟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오늘을 충실히 살아라"라고 말한다.
나도정말 하루를 충실히 살기보다는 만족하지 않은 마음으로

먼산을 바라보며 힘없이 하루들을 보낸다.

그러면 충실히 살지는 못하고 불만들과 걱정들만

많이 하다가 내일로 넘어가게 된다.

​"긍정적으로 살아라"라는 말은 어려서부터 끝도 없이 듣던 말이라

 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매번 긍정적으로 살아가는것을 내 스스로.. 어려워한다.

긍정적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진.. 강인한 정신!

그것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낸다면 벼락끝으로 인도하는

 내 우울증을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고요하게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옆집언니의 친근한 처방전을 듣고 싶다면

조용한 시간을 내어 읽어보는것을 추천한다.

(특히 요즘 출퇴근 이외에는 밖에도 못나가니 독서하기엔 좋은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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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VS중 무역대전쟁 - 세계 패권 쟁탈을 향한
주윈펑.어우이페이 지음, 차혜정 옮김 / 21세기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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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미중무역전쟁이 계속 되면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대한민국 경제에서 어떻게 대처를 해야할지 의문이 들고 막막하다. 

미, 중이 갖고 있는 입장들을 과거부터 현재까지 정리해 놓은 책을 보면서 

대략적인 상황들을 이해하고 미래의 방향을 생각해 보고자 읽게 되었다.




<목차>


PART 1 트럼프의 외교정책 

PART 2 전쟁의 근원 

PART 3 패권 전쟁의 역사 

PART 4 미국과 일본의 무역마찰 

PART 5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발췌내용>



미국과 중국의 현재상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유럽국가 상황의 모델들을 

이해하고 넘어갈 필요가있다. 나는 기초적인 배경 이야기들 중에 꼭 필요한 내용인데 

생소하게 느껴지는 것들이 있어서 기록해 보았다.

 

 

1- 미국과 중국을 국내 총생산액을 중점으로 표현한 표를 통해

중국이 빠른 시간내에 미국을 따라 잡고 있다는것을 볼 수 있었다.


2-중국 GDP 규모가 이미 미국을 추월했음을 지적했을 뿐 아니라

다른 공개 강연에서 위의 표를 제시했다. 표를 제시하며 청중에게 추측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모든항목에서 이미 중국은 미국을 앞 질러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중국의 경쟁력 속도가 미국을 빠르게 추월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미국과 중국의 상황을 글을 통해 알고 나서, 다른 유럽국가의 경제역사의 흐름을 읽었다.



3. 패권전쟁의 역사




'사다리 걷어차기'는 사실 독일의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리스트가 가장 먼저 사용한 용어다. 

영국은 발전 초기에 네덜란드 등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수많은 산업보호 정책을 사용했는데, 

이런정책들이 곧'사다리'였다. 영국은 이 사다리를 이용하여

꼭대기에 올라 산업혁명을 일으켰으며, 

영국의 제품이 세계에서 무적의 수준에 이르자 세계를 향해 이렇게 선포한다. 

"과거에 행한 모든 것은 잘못되었으며, 자유무역을 시행하는 것이 옳다. 

따라서 모든 국가는 보호정책을 버리고 자유무역을 시행해야 한다." 


-110P-


정책들을 이용해 그나라의 위상을 일으킨 후 유리해지면 

유리하게 활용해었던 정책들을 다른나라가 사용하지 못하도록 걷고, 

다른 방책들을 내어내는 것을 '사다리 걷어차기'라고 한다고 한다. 

유리한데로 정책을 사용하는 행동들은 경제적으로

올라가고 싶은 국가들이 많이 행하는 행동 예시 중에 있다.



장하준은 사실 관세가 미국 남북전쟁을 초래한 중요한 요소였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노예해방 여부가 중요한 요소라고 믿고 있지만, 

사실상 링컨 자신은 노예제도의 강제성 폐지를 내세운 적이 없으며, 

그 역시 흑인의 투표권에 반대했다고 장하준은 지적했다. 남북전쟁 이전에 링컨은

 남부를 미국영토에 포함시킬 수 있다면 노예제도를 유지해도 무방하다는 뜻을 밝혔다.

-117P-


노예해방 여부보다 관세가 남북전쟁을 초래한 중요한 요소였다니, 

알고있지 못했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되어 흥미로웠다. 내용을 읽다보면 

많은 국가들이 관세를 조절하여 경제적 권리를 쥐었다 폈다 하는것을 볼 수 있다. 



5.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첫번째, 미중간 무역마찰이 중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미국보다 크다. 

중국의 경제발전에 불리한 반면, 다른 나라에게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다. 

특히 중국 상품의 대체 국가인 베트남과 멕시코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다. 

둘째, 무역마찰이 미국수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충격이 크다. 

셋째, 두번째 시나리오가 실현된다고 가정하면,

 중국의 일자리는 860만개 감소하고 미국은 125만개 감소할 것이다. 

넷째, 무역마찰이 지속될 경우, 2025년까지 동태모의 실험으로도 도출한 결론은 

미중 무역마찰이 중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지속하는 시간이 더 길고, 

미국 경제에 대해 부정적 영향을 지속하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짧다는 것이다. 

-182P-


미중 무역전쟁이 중국과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183~185P의 내용중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 무역전쟁의 효과에 대해 평가하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한 내용을 따르면 

  미국보다 중국에 끼치는 영향이 더크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이 받는 영향으로는 

한국은 중국에 전자산업 등의 주요 업스트림 부품과 원료를 공급하고 있는데,

중국이 무역전쟁으로 인해 경제 성장 둔화를 겪게 됨에 따라

업스트림 제품에 대한 수요도 하락할 것이며, 

그 결과 한국의 대중수출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 


책에서는 트럼프에 의한 미국경제방향에 대해 먼저 설명되어 있으며,  

미국,중국과의 관계와 그외 다른 나라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져 있다.

그 두나라의 패권전쟁을 알기위해서는 미국과 얽혀 있는 여러나라들에 대한

성격과 역사들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하는데,

읽어보면 역사,경제적흐름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아갈 수 있었다.

지금 현상황에서 꽤 비중있는 문제이니 읽어보며, 흐름을 읽히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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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산책 - 이탈리아 문학가와 함께 걷는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가와시마 히데아키 지음, 김효진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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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산책

 

 

 

 

로마를 가본적은 없지만, 로마를 시간의 감각으로 표현한 저자의 책을 읽으며

간접적으로 여행을 하고 싶었다. 로마에 많이 다녀온 저자에게는 많은 사진들이 있다.

시각을 통한 인상은 선명하고 명쾌하지만,

저자는 그것이 무사상적이며 기억에 남기 어렵다고 말한다.


 

나도 사진으로 기록하는것을 정말 좋아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기억에 남기 어렵다는 말은 

아마 자신의 언어로 표현을 했는지, 안했는지의 유무인것 같다.

자신이 기억하는 공간의 느낌과 여운. 그리고 그 공간을 이해하기 위한 타 서적 발췌.

 여러가지것들을 하다보면 자신만의 언어로 공간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머리말에 언급된 지도가 책을 몇장 펼쳤는데 보였다.

로마 수도100년을 기념한 1970년의 로마를 그린 지도라고 한다.

로마를 많이 좋아하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로마의 역사에 대해 많이 알고 있으며,

특이하게도, 역사를 통해 책의 글 순서까지 구성을 하였다.

지도의 왼쪽 하단을 보면 이동경로 번호에 따른 내용의 쪽수가 적혀있다.

글을 읽다가 이동의 흐름을 보며 읽고 싶다면, 지도를 보면서 읽으면 될것이다.

특이한 구성법에 놀랐다.



 

하나하나 로마의 구석구석.. 공간을 알고 있는것도 신기했다.

지도로 표시 할줄 아는 사람이라면 그곳의 분위기와 지식들이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좋은 자료로 로마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 좋았다.

 

 

 

 

 

 

목차를 살펴보면, 공간의 흐름이 느껴진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내가 그공간에 직접가보지 않아서 저자의 묘사를 백퍼센트 다 이해하기는 힘들었지만,

그공간이 다른사람에게는 어떤 의미였으며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 알고 있으면 흥미롭다.


 

 

 

 

 

밀비오 다리 - '영원의 도시'


 

 

남하해온 여행자들은 영원의 도시 북부에서 밀비오강을 건넌다.

 밀비오 다리는 기원전 109년에 지어진 오래된 돌다리이다.

다만 그해 최초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 새롭게 다시 지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하하는 고대 로마의 두 주요 가도 즉, 플라미니아 가도와 카시아 가도가

밀비로 다리 부근에서 하나로 합쳐진 것은

다리가 세워진 시기보다 100년은 더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이다.

-53p-

 

 

 

 

 


글을 읽다보면 다큐멘터리의 내레이션을 읽는 듯한 착각이든다.

자연스럽게 이동을 하고 있고, 나는 부수적으로 그 공간의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는다.


 


카페나 성문 광장의 남쪽, 가로수 너머에는 현대식 빌딩이 있다.

다소 이질적인 하얀색 건물에는 유엔 식량농업기구 등이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 지어진 건물이지만 이질적인 느낌이 드는 것은 파시즘 시기 건축물의

연장성산에 있다는 인상과 함께 콜로세움 등 주변에 세워져 있는 고대 로마 건축물과의 부조화 때문이다.

-129p-



 

현대식 고대식 건물이 있는 것도 역사적 이유가 있고, 근처에 있는 건물과의 조화로움도

근거가 된다. 저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곳을 독특한 방법과 구체적인 묘사로 풀어놓아서

진심이 느껴졌고, 글로 풀어낼 수 있는 소재는 한계가 없으며, 그렇기에 무한한 소재의 가능성을 느꼈다. 


'영원의 도시' 로마.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것은 시간이 지나도

그 시대의 기록(건축, 도시, 공간에서 발견할 수 있는 특징)들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잔잔한 설명과함께 로마를 탐방할 수 있어서 좋았다. 다음엔 책을 들고 직접 방문해 봐야 겠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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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마음공부 - 마흔에야 비로소 진짜 나와 마주하는 용기
송귀예 지음 / SISO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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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흔의 마음공부

 

 

 

 

마음공부. 마음을 살펴보고 공부하는 시간은 언제 갖어 봤을까

이책을 보는것 마저도 공부가 될수가 있다. 왜냐하면 저자가 자신의 마음을 살펴보며

다른 사람들이 지은 책들을 참고하여 풀어놓은 책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상담대학원을 졸업하고 독서치료와 개인상담 등으로 희망과 사랑을 전하고 있으며,

10년전 마음공부로 세상을 향한 다른 시각을 가지게 되었고,

꾸준히 심리학 공부와 명상 등으로 일상 수련을 실천하고 있다고 한다.


일상을 수련하는것은 정말 어렵게만 보였는데, 요즘들어 내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든다.

생각을 표출하거나 정리하지 않으면 내 안의 이곳에서 폭죽이 터지기 때문이다.

갑자기 푸다닥, 퍽퍽 소리를 내더니.. 끝내 극단적인 생각이 든다.


<어느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에서도 부정적인 생각, 공포감이 밀려올때

다 받아주거나, 진지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떼쓰는 애를 다루듯이 무시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의 감정은 인정하면서 그것에 대해 한걸음 물러서 바라보는것이 좋은 자세라 생각한다.

나또한 일을 하면서도 잘 안풀릴때 감정적으로 받는것이 아닌, 냉정하게 다른방법을 찾아 해결하는것이 필요하다.


이 책에서는 자신을 돌아보고 돌보는 과정이 나와있다. 마치 저자의 성장일기 처럼 말이다.

 나는 아직 마흔은 아니지만,  그들의 격는 마음의 상태를 보고 상상해보고 

미리 해둘 수 있는 것은 없는지 살펴보기 위해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책 초반을 펼쳐보면, 조그만한 일러스트가 보인다.

"도대체 이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오는 허전함은 어디서 오는 걸까?

그 물음이 마흔, 나에게 찾아와 영혼의 성장을 부추겼다."

 

 

 


목차는 크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1. 인생은 마흔전과 후로 나뉜다.

2. 마흔에 비로소 진짜 나와 마주하는 마음공부

3. 마흔 이후의 삶을 전성기로 만드는 지혜



<발췌내용>


변수가 많은 일상에서 나를 비난하고 싶게 만드는 일을 만날수 있다.

그럴 때마다 그동안 비난만 받고 움츠러든 나에게 손가락질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힘들게 살아온 나를 안타깝게 생각해야 한다. 안쓰러운 나를 토닥토닥 쓰다듬어주며 진심으로

마음 아파해 주고 '너는 비난이 아닌 사랑받을 존재야'라는 것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


-113p-


맞다. 너무 따뜻한 글귀였다. 특히 일을 하다가 성과가 없거나 무능력한 사람으로 비춰질때

밖에서는 비난의 화살이 많이 들어온다. 그럴때 내자신도 싫어질때가 너무나 많다.

나조차도 답답하고 화가난다. 그런데, 그렇게 화만 내가지고는 버티기 어렵다.

그럴 수록 나를 위로해주고 개선방안을 찾고 내 자신을 토닥토닥 쓰담쓰담해줘야 한다.

그래야 버틸힘이 생기고 다시 일어날 수가 있다.



나는 문득 과거의 감정이 떠오르거나 일상에서

 부정적인 감정이 올라올 때면 감정일지를 기록한다.

기록방법은 먼저 그러한 부정적인 감정이 일어났던 상황과  감정을 쓴다.

그 두가지를 적고나면 나를 지배하고 있던 감정에 이전처럼 끌려다니지 않게 된다.

무의식에서 의식으로 떠오르게 해서 충분히 달래주는 과정이 그래서 중요하다.

 매우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면 그 상황을 떠올리며 나를 위로해주고 감정을 함께 느껴준다.

-130p-


나도 머릿속이 복잡하면, 카페에 혼자가서 감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기록한다.

억눌린 마음속 분노의 감정을 건강한 방식으로 표현하는것은 중요하다.

분노를 느끼는 것은 정말 죄가 아니다. 그러나 분노의 감정을 멋대로 표현한다면

사고칠수도 있으니 건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것이 꼭 필수이다.

분노를 너무 분노스럽게 표현하면 나중에 이불킥 거리가 되거나 서로 얼굴 붉히는 사이가 된다.

그러니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되, 건강하게 표현하도록 노력해야한다.


자신을 바라 보기 위한 과정 중 하나가 현재에 내가 엄마로서,

배우자로서 잘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현재에 살지 못하고 과거의 어린아이로 살아가고 있다면

아이의 미성숙한 자아는 관계에서의 어려움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지금현재를 제대로 느끼는 데에 방해가 되는 과거의 요소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

-157p-


남이 위로해줄 수도 있지만, 제일중요한건 내안에서의 위로라고 생각한다.

사랑해주고 달래는것. 아이뿐아니라 나도 그렇게 해줘야한다.

나의 성장과 현재의 행복을 방해하는 내안에 있는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자유로워 져야 하는데,

그럴려면 건강하고 옳은 판단력이 기초가 되어야 하는것 같다.



저자의 책 내용들이 꽤 내가 알고 있는 말이라 익숙했다.

그래서 처음엔 뻔한 말인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지만,

지나고 보니,내용이 뻔하기 보다는 누구나 다 격고있는것이 다양하지만 결국엔 똑같아서 그렇게 느껴진것이였다.

 똑같은 인간이기 때문에 내면 깊숙히 관찰한 내용들이 꽤 공감이 되고 울림이 되었다.

나이라는것이 가면갈수록 빠르게 먹는것이라고 하는데, 빠르게 갈수록 자세히 들여다보고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든다. 내 안을 정비하고 사랑해 주는것, 책을 읽으며 저자와 함께 할 수 있어 좋았다.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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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하찮니 - 스스로 방치한 마음을 돌아보고 자존감을 다시 채우는 시간
조민영 지음 / 청림Life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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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괴롭히는 것들은 정작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인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꽤 여러번 깨달았다. 그렇지만 매번 반복된 실수를 한다.

나의 괴롭힘에 이겨내면 다시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과정을 반복한다.


타인의 생각없는 화살같은 말한마디는.. 내가 받아치거나, 쿨하게 무시하고 부러뜨리면되는데,

 그것을 인정해버리고 내가 더 강하게 만들어 나에게 쏜다.

난 맞고 또 쓰러진다. 맞았으면 피할 방법을 생각하면 되는데, 아파서 못일어난다.


요즘엔 화살을 맞았으면 피할 방법은 행하지 않고.. 아픔에 취해서 쓰러져 있다보니

화살을 끊임없이 맞아서 걸레처럼 너덜너덜해 졌다.

너덜너덜한 마음을 지녔던 때에 이 책을 보아서 너무나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위로라는것이 문제를 해결해주고 힘내 ! 라고 하는것도 있겠지만,

비슷한 상황을 격은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공감하는 것도 진정한 '위로'라고 생각한다.

마음의 아픔을 격었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읽으며 

내가 보지 못하고 지나쳤던 나의 모습들을 다시금 뒤돌아보고 고쳐 나갈 수 있음에 감사한다.

나는 이런 에세이들을 읽을때 먼저 기대감과 감사함을 갖고 읽는다.



저자는 어떤분인지 먼저 책의 앞날개를 보며 소개글을 읽어보았다.

저자는 영문과를 졸업했지만 문창과, 연극학과에서 석박사로 졸업을 하여

뮤지컬 이론과 역사를 가르치는 시간강사로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른 여덟에 심각한 번아웃 증상을 격었다고 한다.

난 번아웃을 단순히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의 병이라 생각했다.


저자는 육체적인 번아웃을 격었다. 병명이름은 '저콜레스테롤 혈증'이며,

섭취한 에너지보다 훨씬더 많은 에너지를 쓰는 바람에

비상보관용이였던 에너지까지 다 써버려서 격었다고 한다.


"나는 스스로의 한계를 모르고 질주하다가

서른여덟의 나이에 장렬히 산화하였고, 그날로 내 인생은 멈추었다"

-21p-


남들보다 열심히 살고 있다는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갔지만, 

그 자부심은.. 작가의 몸에 무리를 줘서 한순간에 번아웃 되게 만들었다. 

 

 

책에는 본문과 '마음 보충수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본문에는 저자의 인생이야기 시점으로 이어지지만, 

마음 보충 수업은 본문의 내용흐름과 비슷한 주제로 풀어나간 내용이다. 


읽다보면, 저자가 만들어낸 이야기 주제에 빗겨나간 적이 없음을 꺠닫는다. 

한번쯤 나도 똑같이 그래왔으니, 무척 공감되고 무거웠던 마음이 한층 가벼워 진다. 

나만 그런것이 아니구나 라는것을 느낄때 걱정이 덜어지고, 괜히 상대방에게 고마워진다.  


<발췌내용>


1) 서로 다른 모양의 인생

"모든 사람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하나의 공통된 정답은 없다."


매순간, 나를 공통된 답에 집어넣었다. 솔직하게 말하면 나 뿐 아니라 

다른사람들도 공통된 답을 잣대로 비교하며, 성공을 검별해 냈다.  


2) 나의 기대와 욕망을 강요하지 않기

"나는 타인의 마음을 내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

노력을 해볼 수는 있다. 하지만 상대방이 정 원치 않을 떄는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포기할 줄 아는 것도 때로는 필요하다."


이 예는 부모가 자식에게 자신의 꿈을 강요할때를 들 수 있는 것 같다. 

 남이 나에게 원하는 욕망이 나의 욕망이였어도 

남이 강요하면 갑자기 욕망에 닿기 싫어진다.  

내 욕망의 자유를 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남에게 강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구든지, 스스로에게 욕망과 욕망을 성취할 행동력을 맡겨야 겠다.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척하는' 습관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아도 좋은 척, 몸이 피곤해도 안 피곤한 척, 전혀 괜찮지 않아도 괜찮은 척하며,

겉으로 보기에만 즐겁고 신나게 지내는 동안, 나는 점점 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어 졌던 것이다.

몇몇 친구가 그렇게 까지 애쓸 필요 없다고, 지금 나의 행동은 과하다며 옆에서 진심으로 충고를 해줬을 때조차

나는 아니, 정말 괜찮아, 난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었다. 그토록 애쓰고 노력했지만 애초에 친구들을

솔직하게 대하지 않았고, 더 나아가 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친구들을 거의 다 잃고 말았다.

-199p-


'척하는'것이 어느 정도의 선에서는 예의로서 필요한 경우가 있지만 

중심에 내가 없고 남의 의견에 끌려다닐 필요는 없다. 내가 없어지는것 만큼 

더 무섭고 잔인한건 없는것 같다. 나의 감정선 경계선은 알고 표현하는것도 필요하다. 

배려라고 생각하다가는 어느순간 무너져있는 나를 발견하기도 한다. 

내자신에게 나를 속이는것 만큼 잔인한건 없다. 


나의 생각을 솔직하게 얘기하면서도 예의는 지키고 배려를 할 수 있는 행동 ..

어디까지가 선인지, 잘 분별해서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가가 격은 일들을 읽어보니 내마음 한켠을 보듬어준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며, 마음 한켠에 있던 생각들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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