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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언니가 알려주는 우울증 극복 설명서
양아람.서현령 지음 / 청춘미디어 / 2019년 3월
평점 :
품절
나에게도 최근들어 좋지않은 생각들이 나를 집어삼키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그것을 우울증이라고 하는진 모르겠지만 기분이 썩 즐겁지는 않았다.
혼자만 앓고있는 희귀병이 아닌, 모든사람들이 한번쯤은 격는것이 우울증 일것이다.
옆집언니가 들려주는 우울증 극복설명서라 친절하고도
솔직한 내용이 기대되는 첫인상의 책이였다.

"괜찮아요" "누구나 혼자있는 일은 어려워요"라는 말을 보고,
보통 혼자있을때 어려웠던점은 내가 혼자인 모습을 지켜보는 다른이들의 눈치를 보는것과
나와 상대방을 비교하면서 얻는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점이였다.
부정적인 생각이 내 겉을 맴돌면.. 자연스레 행동하는 힘이 쪼그라든다.

목차에 어떤내용이 있는지 큼지막하게 확인을 하고 책을 읽는 것을 추천한다.
작가의 내면이 자연스럽게 담겨있는 책이지만 어떤책이든,
자신이 흥미롭게 생각하는 부분이 가장 재미있으니
읽는 순서는 자유롭게 정하여 읽어도 좋을것 같다.
나는 소제목들 중에서, "기억상실을 바라며",
"내가 손을 잡아줄 차례다" 등등이 인상깊었다.
좋지 않은 기억에서는 망각을 원했었고,
힘들어서 낙오되있기도 했지만 그런 안좋았던 상황들 때문에
나와 비슷한 상황을 격고있는 사람들이 보이면 같이 공감해주고 싶고 응원해주고 싶다.
그래서 이런 문장들을 보자마자 마음 한구석이 쾅쾅 울렸다.
책에서는 크게 우울증 예시 내용 등장 이후에 저자의 팁이 나오는 순서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풍부한 사례와 마음으로 공감되는 우을증 극복팁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발췌내용>
기준을 조금 낮추고 오늘 하루 내 이야기에 귀기울여줄 정도를 바라보면 어떨까요.
그리고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그 사람의 마음을 느끼고 그에 대한 고마움을 전한다면,
상대도 그런 만남이 기쁠 수 있을 겁니다.
어쩌면 상대도 외롭고 힘든 마음에 따뜻한 온기가 필요했을지도 모릅니다.
중요한 것은 내 마음을 여는 자세입니다. 나의 두려움, 아픔, 염려를 조금씩 풀어놓으면
의외로 부정적 감정의 수위가 낮아집니다.
세상에 대한 부정적이였던 생각은 '혼자가 아니구나' '세상은 따뜻한 구석이 있구나'로
바뀌어 힘든 시간을 견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60p-
내이야기에 귀를 귀울여 본적은 그리 많지 않은것같다.
그것도 여유로울때 그제서야 나에 대한 생각을 하며 위로를 한다.
그 전엔 나를 힘들게 하는 말도안되게 높은 기준으로 나를 재고 상대방을 재곤 했었는데
그런것을 잠시나마 내려놓고 나와 상대방에게 따뜻한 마음으로 다가간다면
세상은 내가 생각했던것보다 따뜻한 세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것이다.
저는 뭔가 문제가 생기면 당당히 해결하기보다 피하려고만 했습니다.
저의 그런 성격이 저의 우울증을 더욱 더 부채질 했습니다.
하지만 언제까지 회피하면서 위기를 모면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조금씩이라도 표현하려고 노력하기로 결심하고
조금씩 저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신기한 건 그러면서 저와 주변의 상태가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표현을 하기 시작하니 가슴 속 답답한 것도 풀리고
오히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가 점점 원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솔직하게 저의 의견을 말하면 주변 사람들이 제 생각을 알고
배려해주는 일이 많아지면서 저의 성격은 점차 변해갔습니다.
-77p-
혼자 이겨낼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내안에 갇혀있는 생각과 문제들을 나혼자 품기보다는
친구에게 내 문제에 대해 솔직하게 대화를 한다면
딱딲하게 굳어있던 내 마음속 몽우리가 슬슬 녹으며
혼자가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해주고,
더이상 외로운 사람이 아닌것을 인지하며 즐거운 에너지를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이어서 처칠이 자신의 우울증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한 책 설명이 있다.
처칠은 자신에게 찾아온 우울증을 '블랙 독'이라고 불렀고
이 '블랙독'은 우울증을 가리키는 단어로 여러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되었죠.
제가 선물 받은 책의 제목 역시 '굿바이, 블랙 독'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우울증을 다스리는 방법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우울증을 극복한 방법은 그리 특별한 방법이 아닙니다.
하루하루 특별한 것 없는 날을 열심히 충실히 사는 방법입니다.
-80p-
생각보다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서 너무 허무할수도 있겟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오늘을 충실히 살아라"라고 말한다.
나도정말 하루를 충실히 살기보다는 만족하지 않은 마음으로
먼산을 바라보며 힘없이 하루들을 보낸다.
그러면 충실히 살지는 못하고 불만들과 걱정들만
많이 하다가 내일로 넘어가게 된다.
"긍정적으로 살아라"라는 말은 어려서부터 끝도 없이 듣던 말이라
흔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매번 긍정적으로 살아가는것을 내 스스로.. 어려워한다.
긍정적이고 감사한 마음을 가진.. 강인한 정신!
그것으로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보낸다면 벼락끝으로 인도하는
내 우울증을 이겨 낼 수 있다고 믿는다.
고요하게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듣고, 그에 대한 옆집언니의 친근한 처방전을 듣고 싶다면
조용한 시간을 내어 읽어보는것을 추천한다.
(특히 요즘 출퇴근 이외에는 밖에도 못나가니 독서하기엔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