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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기의 행복한 도시락 -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점심시간
남은주 지음 / 미호 / 2011년 4월
회사 생활을 하면서 밥 값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고, 자연스레 나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 언젠가부터 도시락을 싸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용한 마당에 도시락까지 쌀 시간은 없고 편의점의 모든 김밥들을 섭렵해 보겠다는 작은(?!) 목표를 가지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 요즘, 이 책을 읽으며 얼마나 부러움을 느꼈는지 모른다.
엄마가 자녀들을 위해 도시락을 싼다거나 본인을 위해서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난 아직까지 도시락에 대한 로망이 있어서 그런지 남자친구를 위한 아기자기하고 예쁜 도시락을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싸본 적은 한 번도 없지만.. -_-;; (요리에 영~ 소질이 없는 1人)
보기만 해도 탄성이 절로 나오는 그런 환상의 도시락!! 물론 나도 싸고 싶지만 매일 같이 도시락을 싸야한다면 쉽고 간단한게 그야말로 장땡이다! 학창시절 엄마가 부엌에 홀로 서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은 "낼 도시락 반찬 뭐 싸지?" 였다. 우사기씨(?!)가 제안하는 10가지의 노하우를 적용한다면 조금은 수월한 도시락 싸기가 될 듯!! (크게 보려면 클릭)
7가지의 유용한 테마로 노하우가 담겨 있지만 그래도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역시 "직장인 매일 도시락"!!
내가 좋아하는 건 이런 종류인데 솔직히 특별해 보이진 않지만 왜 전문가가 한 건 이렇게 예쁘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는거지? 미스테리일세~ 내공이 필요한 건가.. >ㅅ< 처음은 좀 가볍게, 오늘의 도전은 가장 만들기 만만한(?!) 주먹밥!!!!
나도 예쁘고 맛있는 주먹밥을 꿈꾸었으나,, 만들고 보니..이것은...이것은...무엇??
꼬맹이가 자기도 해보고 싶다면서 만들기 시작했는데 ㅋㅋㅋ 어째 나 보다 소질있는 거 같다.
비록 갓 지은 밥이 죽 같아서 돌돌 굴리면서 궁시렁 대긴 했지만 주먹밥과 같이 먹을 달걀도 삶고~
나름 눈사람 모양의 개성있는 주먹밥도 만들고! 우여곡절 끝에 완성!!!!
아직 나에게 도시락 싸는 일이 쉽고 즐거운 일이 되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듯 하지만 이 책을 보니까 도시락 예쁘게 싸고 피크닉 가는 그런 사랑스런 여자가 되고 싶단 욕구가 스물스물♨ 아아~ 요리 잘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