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들이 어느덧 크랜베리스를 추억의 록 밴드로 여기게 되어가던 지난 2009년, 우연인지 필연인지 이들에게 다시 한 자리에 뭉칠 기회가 제공됐다. 바로 돌로레스가 더블린에 있는 트리니티 칼리지(Trinity College)에서 명예 학위를 받는 날에 그녀를 축하해 주기 위해 멤버들과 함께 어쿠스틱 공연을 펼쳤던 것이다. 그 순간을 돌로레스는 이렇게 회고한다. “우리가 함께 연주하던 그 순간, 우리는 결코 해체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크랜베리스로 연주하는 것에는 항상 뭔가 특별함이 있었어요. 마치 딱 맞는 신발을 신은 듯한 느낌이었죠.”
결국 밴드는 그 후 다시 뭉쳐 활동하기로 결정하고 일단 2010년부터 유럽과 남-북 아메리카, 그리고 아시아를 포함한 107회의 공연을 강행했다. 그 가운데는 밴드로서는 최초로 중국에서 연 공연도 있었다. 그리고 해체 기간 동안에도 서로의 아이디어를 교환했었던 돌로레스와 노엘은 투어 틈틈이 새로운 곡들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스미스(The Smith)와 모리시(Morrissey)에 이어 자신들의 데뷔작을 작업했던 프로듀서 스테픈 스트리트(Stephen Street)와 함께 새 앨범 「Roses」를 조용히 완성했다.


90년대를 '풍미'했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크랜베리스.

그들의 반가운 신보 소식에 옛날 노래들을 찾아 듣다 보니 왠지 울컥하는 기분이 드는 건, 나의 20대도 이제 추억의 시간이 되어 버려서인지...

99년 에너지 넘치는 그들의 공연 모습과 관객들의 함성...

그들을 다시 뭉치게 만든 원동력은 그들 몸 속에 남아있던 이 아드레날린이 아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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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블루스기타 연주자, 가수. 블루스의 거장이라 불리며 이후의 로큰롤, 솔 등의 음악 형식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신음하는 듯한 보컬 스타일과 중량감 있는 연주로 독특한 시카고 블루스 스타일을 만들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만든 'The Blues' 시리즈 중 자신이 직접 감독한 'Feel Llike Going Home'의 주인공이 바로 Muddy Waters.

그룹 롤링스톤즈가 그의 노래 'Rollin' Stone'에서 자신들의 이름을 따오기도...

5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여전히 대단...

 

네이버 지식 사전의 앨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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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들 보다는 실험적인 부분과 기타가 더욱 부각됐으며 좀더 복합적인 인디락/챔버팝 앨범의 완성단계를 몸소 보여주었다. 여러 스튜디오를 오가며 녹음했는데, 그 중에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헛간에서 녹음된 곡들도 있다. 아케이드 화이어의 오케스트라+락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는 앨범으로 거대한 프로덕션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사운드를 들려주면서 더 많은 휘파람소리와 과학에 관한 노래들로 가득하다.
클래식의 고풍스러운 느낌과 인디팝의 서정적이고 애뜻한 감성이 제대로 화학작용을 일으켜 많은 음악 애호가들의 편애를 받았다.

 

바이올린, 기타, 그리고 무엇보다 휘파람이 중요한 악기인 앤드류 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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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국내 음반계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디에고 토레스는 아르헨티나와 남미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고,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야식에 남미 대표 뮤지션으로 참가하며 한국 땅을 밟은 바 있다. 

 'Color Esperanza(희망의 색)'는 흥겨운 라틴 리듬과 희망적 가사로 실의에 빠진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그 제목처럼, 희망의 노래가 되었고, IMF 이후에도 졸업식 같은 각종 행사에서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 아르헨티나의 국민가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디에고 토레스가 이 곡을 만들 때는 아르헨티나가 경제 파탄에 신음하는 시기였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이던 힘든 시기였다. 결국, 이러한 개인사는 곡에 진솔한 가사로 다가왔고, 희망을 갈구하는 흥겨운 리듬은 더욱 진솔하게 묻어났다. 애석하게도, 디에고 토레스의 어머니는 앨범이 발매된 이듬해,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다.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의 수다메리까! - 남미문화기행 중 '희망의 목소리, 디에고 토레스'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한 유일한 정보가 앨범 속에 들어있던 속지뿐이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참으로 많은 정보가 넘쳐난다.

그래도 아직 소개되지 않은 뮤지션들은 전세계에 널려 있고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를 통해 그들의 노래와 사연을 듣는다.

비록 노랫말은 하나도 못 알아 듣지만, 듣고 있으면 기운이 나는 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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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집단에서의 불행한 과거사를 지닌 보컬리스트 크리스토퍼 오웬(Christopher Owens)과 상사가 너바나(Nirvana)를 싫어한다는 이유로 회사를 때려 친 프로듀서 쳇 화이트(Chat JR White)의 오묘한 만남. 이들은 간이식당 어스름한 형광등 불빛 아래서 일하고 취하기를 반복하며 2년에 걸쳐 1집 을 써 내렸고 이 앨범은 어쩌다 보니 빌보드 상위권에 랭크되고 올해의 앨범으로 간택되는 영광을 누리기도 한다.

곧 이 홈리스들은 전세계 투어 길에도 오르게 된다. 신데렐라 스토리가 아닐 수 없다. 월드투어의 세 번째 공연에서 그들은 곧 새로운 EP를 내놓을 것이라 말했다. 우리의 음악을 함께 들어주어 고맙다는 덧붙임과 함께. Broken Dreams Club 은 팬을 비롯해, 그들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헌정앨범이기도 하다. (크레딧에는 모든 팬과 조력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

'소녀들'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다 큰 남성 듀오는 곡의 소스를 제공하는 1인과 그것을 가공하는 1인으로 꽉 차게 돌아가는 분업 체제이다. 그 중에서도 원 소스 제공자인 크리스토퍼 오웬스(Christopher Owens)의 존재감은 그가 살아온 길지 않은 인생의 족적이 거의 스캔들에 가까운 남다른 경험의 연속이었던 지라 유독 두드러졌다. 이제는 상당히 알려진 얘기지만, 그는 "신의 아이들"이라는 몹시 폐쇄적이고 수상쩍은 유사 종교적 컬트 집단에서 청소년기까지를 보내다 십대 때 그곳을 탈출했고, 텍사스에서 펑크에 한참 심취했다가 어느 부유한 석유 부호의 비서 겸 예술지망생으로 몇 년간 일했고, 그러다 샌프란시스코로 와서 음악과 약을 하다가 지금의 파트너 쳇 JR 화이트(Chet JR. White)를 만나 걸스를 결성하고 지금에 이른다. 이렇게 요약해놓고만 봐도 서른 몇 해 인생으로는 꽤나 굴곡진 편인데, 조금 더 깊게 들어가보면 인간극장 다큐드라마를 제작해도 시즌 3정도까지는 만들 수 있을 만큼 그 전환의 면면이 극적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절대 입에 올리고 싶어하지 않는 종교집단 시절의 일부 기억들과 스스로 거의 매번 솔직하게 입에 올리는 자신의 약물 경험 및 양성애적 태도는 공히 걸스의 음악을 듣는데 있어 충실한 액세서리 역할을 해왔다 본인(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 무슨 곱상한 이름에 안 어울리는 신파 드라마 같은 사연을 가진 그룹인지...

하지만 그들의 노래도 그들의 말도 참 예사롭지 않다.

 

 

...

So many people live and die
And never even question why
All of their dreams are gone
How can they carry on?

I would like some peace of mind
I've got such a heavy heart
And you were broken down
Before you had a chance to start

And I just don't understand
How the world keeps going no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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