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국내 음반계에 정식으로 소개되지 않았지만, 디에고 토레스는 아르헨티나와 남미를 대표하는 싱어송라이터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에서 1,600만 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 중이고,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전야식에 남미 대표 뮤지션으로 참가하며 한국 땅을 밟은 바 있다.
'Color Esperanza(희망의 색)'는 흥겨운 라틴 리듬과 희망적 가사로 실의에 빠진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게 그 제목처럼, 희망의 노래가 되었고, IMF 이후에도 졸업식 같은 각종 행사에서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 아르헨티나의 국민가요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디에고 토레스가 이 곡을 만들 때는 아르헨티나가 경제 파탄에 신음하는 시기였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도 자신의 어머니가 암으로 투병 중이던 힘든 시기였다. 결국, 이러한 개인사는 곡에 진솔한 가사로 다가왔고, 희망을 갈구하는 흥겨운 리듬은 더욱 진솔하게 묻어났다. 애석하게도, 디에고 토레스의 어머니는 앨범이 발매된 이듬해,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다.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의 수다메리까! - 남미문화기행 중 '희망의 목소리, 디에고 토레스'
음악과 아티스트에 대한 유일한 정보가 앨범 속에 들어있던 속지뿐이었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참으로 많은 정보가 넘쳐난다.
그래도 아직 소개되지 않은 뮤지션들은 전세계에 널려 있고 인터넷 검색과 유튜브를 통해 그들의 노래와 사연을 듣는다.
비록 노랫말은 하나도 못 알아 듣지만, 듣고 있으면 기운이 나는 그의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