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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스티브 도나휴 지음, 고상숙 옮김 / 김영사 / 2005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자기 계발서라는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책들에는 왠지 거부감이 있어서 그동안 별로 가까이 하지 않았었는데, 지인의 추천으로 빌려다 본 책.
생각보다 쉽고 재미있다.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사막을 여행하면서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깨달은 저자가 무조건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겪은 일화들과 함께 얘기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보통 사람들은 지도나 영화에서나 보는 사하라 사막을 직접 건넜다는데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사실 30을 넘기면서 나나 주위 사람들을 바라보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것쯤은 모두들 실감 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직선적인 시각, 저자가 얘기하는 '인생은 산을 오르는 것'이라는 시각이 그리 정답이 아니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가 얘기하는, '인생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막을 건너는 것'이라는 시각이 설득력을 얻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관점의 참신함에도 불구하고, 결국 인생을 살아내는 과정은 '산을 오르는 것'이나 '사막을 건너는 것'이나 대동소이하다. 책에 나오는 여섯 가지 방법은 사실 '산을 오르거나' , '바다를 건너거나', '정글을 헤쳐나가거나' 하는 경우에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중요한 것은 인생을 보는 시각을 새롭게 한다는 것. 산다는 것이 인과관계로만 이루어진 직선적인 것이라는 관점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하고 무수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좀 더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시작이라는 것.
읽으면서 저자가 사진과 지도를 보여주며 직접 설명하는 프리젠테이션을 보는 것이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차분히 읽어 보면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