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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초등 한자 읽기의 힘 - 교과서가 쉬워지는
김연수 지음 / 빅피시 / 2023년 7월
평점 :
학습의 시작은 한자어로부터 - 초등 한자 읽기의 힘
아이들 공부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공부력 세 가지를 꼽으라면 저는 어휘력, 독해력, 문해력을 이야기합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궁금한 거 질문할 때 최대한 정확한 대답을 해주려고 노력해요.
아이들이 어릴 때는 '어떻게 하면 쉽게 설명할 수 있을까?' 를 고민했다면
초등인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하면 정확한 단어 그대로의 의미를 전달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합니다.
그래서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궁금한 단어가 한자어일 경우 한자를 풀어서 설명해주기도 해요.
늘 해오고 있지만, 엄마들은 그렇잖아요~ '내가 하고 있는 이 방식이 과연 아이들에게 좋을까?' 이런 염려들.. 저역시 늘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서 고민이 많았죠.
이번에 빅피시 『초등 한자 읽기의 힘』을 읽으며 저와 아이들의 공부 방향성을 점검하고 계획할 수 있었어요.

『초등 한자 읽기의 힘』 저자 김연수 선생님께서는 한자교육을 늦어도 초1때부터는 시작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요.
어른들이 어렵다고 느끼는 한자에 대한 편견이 아이들의 한자교육 시기를 늦추게 되는 원인이 되는거죠. 이 말에 뜨끔한 학부모님들 많으실듯... 😂
저희 아이들은 초등인데... 너무 늦은걸까요? 많이 부족할까요? 도입부를 읽으면서 좌불안석이었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읽고 나니 어떤걸 보완해야 할지 감이 잡히네요.

초등 한자 공부에 대한 목표는 무엇일까요? 바로 높은 어휘력을 가지고 교과서를 잘 이해하고 학습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기 위함이 그 첫째.
둘째는 고전을 읽을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초등 필수 한자에는 300자가 있어요.
지금 300자만 꾸준히 노출시켜주어도 아이들에게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요.
한자 공부는 소낙비가 아니라 가랑비처럼 해야하는 거라고 하시니.. 마음을 다잡고 꾸준히 시켜봐야겠습니다.

아이들이 모르는 단어를 물어봤을 때, 뭔지 아는데~ 머릿속에만 맴돌고 입으로 표현이 잘 안되는 경험이 있으신가요?
느낌적으로 나는 그 단어가 뭔지 아는데 이걸 쉽게 풀어주기 애매한 경우, 또는 아는데 표현할 단어가 마땅히 생각나지 않는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럴때는~ 망설이지 말고~ 그 단어의 한자 그대로를 이야기해주면 된다고 해요.
우리가 생각하는 이미지를 아이들에게 주입하려고 할 게 아니라 한자어 그대로 풀어주면서 그 상상을 아이들에게 직접 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이렇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게 되면 아이들의 어휘가 좀 더 적극적 어휘로 바뀐다고 해요.
꾸준히 쌓이면 아이들에게 '단어 의식'이 생겨 단어를 보고 스스로 유추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거죠.
사고력이 중요하고 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고 많이 얘기하는데~
이렇게 단어를 이해하는 능력만으로도 사고력이 쑥쑥 길러질 것 같아요!

초등학교에서 수행평가가 있지만 입시와 직결된 부분의 수행평가는 중학교에 가서 시작하지요.
수행 평가 일정 부분에 서술형 평가가 있는데요. 서술형 평가 예시들을 읽어보니 평소 훈련을 하지 않으면 쉽지 않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용의 전체적인 그림도 그려야 하겠지만, 문제 자체를 이해할 수 있느냐도 평가 기준이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
김연수 작가님은 글을 읽는 과정을 세분화해서 알려주셨어요.
글자를 읽는다 - 식자력
단어의 뜻을 안다 - 어휘력
글을 읽고 해석한다 - 독해력
내용을 이해하고 추론한다 - 사고력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고 문제를 해결한다 - 문해력
여기서 가장 상위 개념이 문해력이라는걸 알 수 있지요. 그럼 훅 뛰어서 문해력만 키우면 될 것인가~ 를 고민하게 되어요.
태어나서 어릴 적 식자력은 키워지는 거고..
우리는 어쩌면 2단계 어휘력부터 꼼꼼하게 다지고 가질 못하는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이 어휘력에서 한자어 공부를 빼놓게되면 해석하는 능력인 독해력도 힘들어질거고, 독해가 어려우면 사고력과 문해력 실력이 향상되는데 걸림돌이 될 테니까요.
어쩌면.. 첫 단추부터 너무 느슨하게 끼워놓고 있었나 싶은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처음에 한자를 공부할 때 그림으로 연상해서 많이 배웠습니다.
입 구口는 코 아래에 입이 있다는 의미로 그림을 그려 나오게 된 한자다.
스스로 자 自는 흔히 본인을 가리킬 때 손가락이 얼굴의 코를 향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 모양을 본 떠 만들었다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이렇게 한자가 만들어진 이야기를 듣고 배우다보면, 한자가 어렵고 낯설지 않을 거예요.
작가님은 그 이야기를 이해하고 만들어봄으로써 사고력이 발달한다고 합니다.
실생활 속 한자 파트에서는 평소 저도 아이들에게 자주 말해주는 스타일이 적혀있어서 너무 반가웠어요.
선생님께서도 이렇게 아이들에게 얘기해주시는구나~ 나도 이렇게 하고 있는데 나도 잘하고 있는거네~ 이렇게 생각이 되면서 괜스레 자신감이 생깁니다.

『초등 한자 읽기의 힘』 후반부에서는 쉽게 한자를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유튜브 영상이나 책 추천을 해주고 있어요.
우리 아이들은 이미 다 컸어. 좌절하지 말고~ 차근차근 접근해서 시작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라고 하잖아요? 다들 파이팅입니다!
김연수 작가님께서 강조하시는 초등부터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
1.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주도적 아이가 됩니다.
2. 생각과 행동을 변화시킬 인생 책을 만납니다.
3. 높은 어휘력과 사고력으로 교과서가 쉬워집니다.
4. 변하는 입시제도에도 흔들리지 않게 됩니다.
『초등 한자 읽기의 힘』이 우리 아이들의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할지, 방학을 맞이해서 어떤 고전을 읽을지~ 그 방향성을 찾아 나가는 좋은 길잡이가 되었어요.
한자때문에 고민이신분들, 한자어 공부를 해야한다는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공부 방법의 길을 아직 헤매고 계신 분이 계시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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