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으로 과학하기
박재용 지음 / 생각학교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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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한줄평>

읽는 내내 공포영화가 생각나는 독서시간.

내가 봤던 영화들과 오버랩 되면서 더 흥미진진하게 빠져들었던 책. 



『괴담으로 과학하기』는 중세로 시작해 현대까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괴담의 주인공들을 주제로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 흥미롭게 풀어놓은 책입니다. 


첫 장부터 완전 고전 호러물의 조상급이라 할 수 있는 흡혈귀가 등장해요. 

고전 드라큘라,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영화가 마구 떠오르네요. ㅎㅎ

그런데 이러한 인물들이 그냥 만들어낸 허구가 아니라 과학적인 증상을 통해 유래된 것이라니...!


광견병을 일으키는 리사 바이러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그야말로 미친개처럼 되는거라네요. 

흥미로웠던 사실은 이 리사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온 신경이 예민해지고 작은 자극에도 고통이 심해 물도 못마시고 눈도 뜨기 힘들고 코로 냄새를 맡기도 어렵다는 거예요. 

그래서 흡혈귀들이 성수와 마늘, 빛을 싫어하는 거라고.. 😮

허무맹랑한~ 허구의 존재들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과학적으로 접근을 해서 풀어가니~~ 넘 재밌죠? 


이 챕터를 읽으면서 영화 <부산행>이 생각났어요. 

부산행은 좀비였지만 목부위를 물어뜯는 건 흡혈귀와 비슷하기에.. 

그런데 좀비와 흡혈귀는 같은 존재라 할 수 없다고 해요. 

같은 급으로 놓으면 상급 흡혈귀가 통곡하는 상황. ㅋㅋㅋ

흡혈귀와 좀비와의 차이점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과정에서 '연가시'가 등장하는데요. 나는 왜 여기서 또 영화 <감기>가 생각나는 걸까요?


어렸을 때 소파에 앉아 TV를 보고 있었을 때~ 그 때 안경 너머로 전 분명 누군가를 봤어요! . 

너무 놀라고 소름이 끼친 나는 뭐지? 하면서 얼른 방으로 들어가 봤지요. 방에는 할아버지께서 곤히 주무시고 계셨어요. 

방금 움직이셨다고는 볼 수 없었던 모습에 나는 무섭기도 했었다죠. 내가 유령을 본건가? 영혼을 본거야? 

감수성 예민할 시기였기에.. ㅎㅎ 나는 그게 유령이었을거라 믿었는데... 

 『괴담으로 과학하기』 책에는 유령에 대한 이야기도 나와요. 

그때 당시 나의 뇌속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걸까요? 내 시각세포에 불순물이 끼었던걸까요? 🤔


무언가 스스로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현상 폴터가이스트.

귀신의 장난인가~ 싶었던 현상들이 알고보면 과학적 이유가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재미있는 괴담 이야기로 시작해서 과학적 접근으로 주제를 다루고, 뒷부분에는 사회적 이슈들로 마무리를 하는 『괴담으로 과학하기』. 

단순히 괴담을 부정하는 것도 아닌, 그 이야기가 나오게 된 유래부터 그 속에 담긴 과학적 사실까지 너무 재미있게 풀어줍니다. 

이후 다양한 토론을 할 수 있는 주제들을 던져주거나 더 깊이 있는 사실을 발견하게 해주는 <더 알아보자> 코너는 과학적 지식의 깊이를 더 확장시켜주는 것 같아요. 


과학에 흥미를 잘 못가지는 아이들이 고민이라면 이 책을 여름방학을 맞아 읽어보게 하는건 어떨까요? 

재미있게 귀신 얘기도 하면서 즐겨보고~ 가끔 비슷한 주제를 다루는 공포영화도 살펴보면서 읽어보게 한다면 

즐겁고 유쾌하게 그리고 보다 더 관심있게 과학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학교로부터 도서를 받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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