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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하늘에 우주선 ㅣ 도트 시리즈 7
이현섭 지음 / 아작 / 2024년 2월
평점 :
공무원공부하다 늦게 중소기업에 취직하게 된 주인공 홍민혁. 하필이면 첫출근하는날 첫날 외계 우주선이 나타나 전세계의 곳곳을 초토화시킨다. 홍민혁은 자기의 첫 시작의 날에 이런일이 일어난것에 분개해서 저멀리 하늘에 떠있는 우주선을 보며 화가나서 소리를 친다. 소리치고 돌아서는 순간 그의 머리위에 우주선에서 나온 조명이 비춰진다.
읽고나니 제목 자체가 스토리 전체를 꿰뚫는 것이었구나 하고 무릎을 탁! 쳤다. 원하는대로 살기 힘들었던 버거운 삶에 애써 살던 32세 청년이 갑자기 지구를 구해야 하는 임무를 짊어지게 되는 당황스러운 전개에 홀려서 읽다가 사건의 피해자들의 가족들이 투사가 되는 모습이 연상되던 부분에선 혼자 울컥하기도 했다. 주인공이랑 같은 마음에 되어서 어이없어 하다가 화내다가 울먹하다 보니 어느새 이야기가 끝나 있었다.
이 현섭 작가님의 글은 처음 읽어봤는데 좋은 첫인상을 주는 소설이었다. 같은 작가분의 다른 책도 읽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