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는 화학 - 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과 14가지 독약 이야기
캐스린 하쿠프 지음, 이은영 옮김 / 생각의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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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거서 크리스티의 추리 소설에서,구체적으로 다루어진 독약, 약물들에 대한 분석서. 

독약이나 약품을, 알파벳 순서로 정리하고, 그 약품의 화학적인 성질과, 그 성질이인체에 주입되었을때 어떠한 반응을 보여주는지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일단 설명해준다. 그 이후에, 그 약품이 다루어진  그녀의 소설의 내용과  그 약품이 실제의 살인사건에 씌여진 예를 들어주고 현재는 그러한약품이 어떤 식으로 쓰이고 있는지 알려주는 방식으로 14가지 약품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애거서 크리스트 여사 본인이 약사였기 때문에  약품적인 설정이 아주 허무맹랑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서 기뻤고 ( 완전 허구라고 해도 누가 토를 달수 있겠냐만 ) 더불어 한 작가의 작품을 이런식으로 사랑하는 방법도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어서,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화학적인 지식이 "베이킹 소다와 식초를 섞으면 거품이 난다" 정도의  수준이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꼼꼼하게 서술되어진 인체에서 일어나는 화학적인 변화를 읽고 있으면, 좀더 똑똑해지는 기분이 든달까. 


덕분에 애거서 크리스티를 사랑한다고 해서 그 소설들 너무 비과학적고 나이브하지 않냐는 비난을 듣는걸 무시할 수 있는 기운이 생겨났다. 


나야 재미 있었지만서도... 뭐어.. 화학도들이 보신다면 더 재미있을지도. 물론 애거서 크리스티 여사의 소설을 일단 좋아해야 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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