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머레이의 위대한 영성 - 기도와 성령의 사람 앤드류 머레이의 내적 삶의 회복
앤드류 머레이 지음, 정혜숙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영성학자인 앤드류 머레이의 책 <위대한 영성>은 책의

제목처럼 우리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어떻게 잘 가꾸어 갈 수 있을까에 관한 조언으

로 가득찬 내용이다. 2007년에 나온 책을 다시 고전 시리즈로 엮어서 개정판으로 나

온 것이기에 이미 머레이의 영성에 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보

았거나 읽어 보았을 책이다.

 

고전이 그렇듯이 내용은 좋지만 우리가 이해하고 흡수하기에는 걸끄러운 현미밥처

럼 딱딱한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머레이의 책은  몇번 도정을 한 현미처럼 딱딱하지

않게 잘 읽힌다.

내면이 아름다워야 그의 외적인 삶도 질서정연하게 조화를 이루어 삶이 빛이 나듯

이 우리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지 못하면

삶이 힘들고 곤고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우리에게 머레이는 기도와 말씀과 회복과

성령충만의 법칙들을 35가지의 주제로 알려주고 있다.

 

내용들이 모두 좋지만 내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읽었던 부분은 말씀묵상 부분이다.

말씀묵상을 하는 이유와 목적.그리고 어떻게 해야 바른 묵상을 할 수 있는지. 그 유

용성은 무엇인지.그로 인해 내가 어떻게 변화되고 거듭날 것인지를 초신자를 대하

듯이 편하게 알려 주고 있어서이다.

 

기도의 중요성에서는 일단 이른 아침 '깨어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습관처럼

되거나 의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누구나 하루의 첫 시작을 주

님과 대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습관이 아닌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경건의 시간에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도록,자기 의지를 내세운 교만함이

아닌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온유함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그것은 홀로 있음으로만 가

능하다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와 함께 홀로 있어야 한다. 하나님 없는 말씀은 아무

소용이 없고 마찬가지로 말씀이 빠진 기도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둘이 함께 조화

를 이룰 때 건전한 내면의 영성이 회복되어 질 수 있다.

 

말씀 편에서는 말씀이 우리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을 때까지 인내로 기다

려야 할것을 주문하고 있다. 말씀의 효과는 즉각적이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생길 때

까지,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초신자와 오래된 성도를 비교해 볼

때 이 말은 쉽게 설득력을 얻는다.말씀을 행하는 것을 머레이는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을 말씀을 발견하는 것과 먹는것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말씀을 읽는것은

단순히 음식을 발견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그 음식을 먹어야 육체가 성장 하듯이 말

씀을 내 안에 심어서 그것을 행동하는 단계로 까지 가는것을 먹는 단계로 보고 있다

. 말씀을 읽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한 의에 대한 굶주림으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머레이가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일반적인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위대

한 영성이라고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 가득차 있어야 할것들이 말씀과

기도와 성령충만과 회복이다. 그러나 이것들이 내면에서 뒤엉켜서 제 역할을 톡톡

히 해 내지 못하고 있다면 그 내면의 질서를 바로 잡는것이 우선 해야 할일이다. 35

가지 주제들은 하나같이 영성을 회복하는 내용들이다. 내면의 나를 바로 세우는 일

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것은 우선 말씀묵상과 기도로 첫 하

루를 여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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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
존 번연 지음, 유영희 옮김, 김천정 그림 / 성서원Kids / 2010년 6월
평점 :
절판


<천로역정>이란 뜻은 "하늘나라로 가는 과정"이란 뜻이다. 어린이를 위한  천로역정

이라
내용이 간결하고 쉽고 재미있게 쓰여졌다.
존 번연이 감옥에 12년간 있으면서 쓴 천로역정은 감옥에 있을 때  제1권을 출간하고

이후에 제2권이 다시 출간 되었다. 그는   배운 학문도 없이 아버지 밑에서 대장장이

일로 보냈지만  결혼후에 아내로 인해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고 설교자로 나서게 된

다. 하지만 설교하지 말라는 국교회파의 명을 어겨서 감옥에 갇히게 되고  그를 가둔

감옥이 이 천로역정을 쓰게 만든, 존 번연을 빛나게 만든 시간이 되었다. 존 오웬마저

도 극찬했던 작품이 바로 <천로역정>이다. 존 번연의 글은 문체가 간결하면서도 그

리스도인들의 구원의 여정을 담고 있어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 되었

다.
 
 이책의 내용은, 믿음이라는 크리스천이 어느날 꿈을 꾸면서 타락의 도시 망할 도시

를 떠나 갖은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늘나라에 들어간다는 내용이다. 
원 작자의 글을 어린이용으로 재편집한거라 내용면에서는  말할 수 없이 좋고  어린

이용의 편집으로는 잘 짜여진 편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선 글씨가 큼직해서 가독성

이 좋고 문어체 보다는 구어체가 많이 나와서 읽으면서도 지루하지 않고 책 속에 나

오는 인물들에 빠져서 읽을 수 있었다.
 
 
                       
 
 
이상한 나라의 이름과 독특한 사람들의 이름이 나오는데 이런것들은 우리가 믿음생

할을 하면서 겪게 되는 유혹과 어려움의 이름을 형상화, 의인화해서 동화식으로 꾸며

낸 것이라 이름만 들어도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짐작을 할 수 있게 한다.
우선 주인공이 이름이 '믿음'이라는 것도 그렇고 망할 도시, 고생산,도덕마을, 이상한

거리등과 등장인물의 이름도 말많이라든가,밝은마음,곧은마음,인애등의 이름이다. 

어린이들이 흥미있어하는 캐릭터인 망할 도시의 우두머리인 괴물도 나온다. 흥미 진

진한 사건들의 연속이어서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이 벌어질까를 내심 기대하면서 읽게

된다.
 아이들에게 성경을 읽으라고 권하지만 사실 어린이들에게 성경의 내용은 어렵기 때

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이 <천로역정>을 읽게 하면 성

경에서 말하고자 하는 요지를 어린이들에게 동화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

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주입식 교육이 아닌 '스스로 학습'에도 한 몫 거들고  있는 셈이

다.
 
아직 천로역정을 읽지 못한 장년들이 읽어도 좋고 (배우고 깨달을 점이 많다.)  이런

저런 일들로 바쁜 우리 어린이들이나 신앙생활에 게으름을 피우거나 아니면 더 진지

한 믿음 생활을 하려는 어린이들 모두에게도 좋은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교훈을 몇가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1-  성경책을 열심히  읽고 믿음생활을  잘 해도  자신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절망

의 수렁에 빠지게 된다는 점.
2-아무리 친절하고 좋은 사람일지라도  '믿음'의 등에 무겁게 지고 있는 죄의 짐을 벗

게 해 줄 수는 없다는 것.
3-마음의 먼지와 때는 예수님의 말씀으로만 쉽고 깨끗하게 청소를 할 수 있다는 것.
4-예수님의 십자가에 의지하면 무거운 죄의 짐을 벗을 수 있다는 것.
5-믿음처럼 하나님을 믿지만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고,  힘든

이 길에서 자신을 지도해 주는 목사님이나 전도사님의  말을 잘 믿고 따르면 마침내

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물론 이 외에도 매 주제마다 어린이들에게 줄 수 있는 교훈들이 많이 있고 어린이 스

스로도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점이 많이 있을 것이다. 성경에는 어린이의 눈높이

로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이  많이  있지만 이 책은 흥미진진해서 눈을 뗄 수없게 만든

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성경을 통해서 전해 주고자 하는 멧시지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고, 어린이가 어

른이 되어서 어려움에 맞닥뜨리게 될 때 어릴 때 읽었던 <천로역정>의 내용이 생각

나서 힘든 환란을 이겨 낼 수 있도록 하나님이 지혜를 제공해 주실것이라 생각한다.
 
어린이의 동심으로 돌아가서 읽었던 책이지만 나도 감동을 받았고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한가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이 책이 그리스도인의 구원의 과

정을 담고 있지만 구원은 하나님의 은총에서 비롯된 선물이지 결코 사람의 노력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어린이들에게도 분명히 알려 주어야 한다.
 
하늘나라를 향해 가는 길에는 이처럼 많은 어려움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지만 이 책의

주인공처럼 어린이들도  인내로 극복해 나가는 '믿음의 대장부'가 되어야 할것을 이

책은 시사하고 있다.
우리의 소망은 미래에 있기 때문에 유혹이 많은 세상을 주의해야 하고,  거짓믿음과

거짓된 사람을 분별하고 올바른 믿음이 무엇인지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확실하

게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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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행복한 사람아!
주은총 지음 / 쿰란출판사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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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누군가가 자신을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러 준다면 더 없이 행복할 것이다.사람마다 정해놓은 기준도 가치도 다르기 때문에 행복에 대해서 객관적인 평가는 내릴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의 삶과 인생에 대해서 주관적인 평가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그 분이 나를 보고 "너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불러 준다면 자신의 처지나 상황에 개의치 않고 그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 나 자신도 행복에 대해서 참 많은 기준을 갖고 있다. 때로는 이 기준이 상황에 따라서 변할때도 있어서 늘 고정된 시선으로 행복을 대하기가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이 책의 저자 주은총 목사님은 "너는 행복한 사람이다"는 말을 주님으로 부터 들었기 떄문에 그의 지나온 삶이 비록 굴곡을 헤쳐온 삶이라 할지라도 그는 지금 행복한 사람이라고 말하며 웃음 지어 보일 수 있는 것이다.
주은총 목사님이 그간 묵상해온 글과 저자의 간증이 간간이 녹아있는 이 글은 총 7부로 엮어져 있다. 예화와 말씀을 믹싱해서 우리에게 오직 예수님만 붙잡고 일어서서 행복한 사람이 되도록 권면하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어린시절 지독한 가난과 싸워야 했지만 그 가운데서도 할머니의 신앙을 본 받아서 기도하며 찬송하며 불우한 환경을 극복하였고 아버지의 심한 매질과 술주정에 어머니는 가출을 하였지만 나중에 우여곡절 끝에 다시 만나게 되고 여관2층에서 시작한 어머니의 개척교회에서 가장 행복했었다고 말한다. 그곳에는 시골 부엌에서 보았던 뱀도 없고 쥐나 벌레도 없는 그곳이 마냥 좋았던 시절이었다고..할머니와 주은총 목사와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로 아버지도 회개하고 주님 앞으로 돌아와서 20년간을 목회사역을 하시다 가셨다. 이런 가정의 배경을 가진 주은총 목사. 장성해서 중년이 되어서 3년간을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극심한 외로움과 좌절을 겪었고 그 가운데 하루 4시간씩을 기도하며 오직 주님맘 바라보겠다는 목사님의 결연한 신앙의지를 볼 수 있었다.
 
절친한 친구가 '어머니가 목회하는 곳으로 가면 편하게 목회할 수도 있을텐데'라는 말을 듣고서도 그는 푯대만을 바라보고 달려갔던 바울의 심정으로 자신의  개척교회 제단에서 외롭게 하루 4시간씩 기도로 하나님께 울부짓는다.물론 이 책은 간증책은 아니다. 묵상글을 엮은것이지만 간간이 나오는 그의 간증이 오히려 내겐 더 은혜가 되었다.
이런 그의 어렵고 험난한 시절- 부모님께 배척받고 어려움과 외로움과 지독한 가난을 딛고 오뚝이처럼 신앙으로 꿋꿋이 일어선- 이 있었기에 그는 더 하나님을 찾고 갈구한다.
 
이제 그는 정말 행복이 사람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상황은 나아진것이 없지만 개척교회에서 그것도 여자라는 핸디캡을 딛고 일어서야 하고 대형교회의 그늘에 가려서 성도 한사람을 전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수고와 피땀을 흘려야 하는지 안다. 그럼데도 불구하고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그 가슴에 품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수 많은 눈물과 기도로 지새웠던 밤들과 시간들을 하나님이 모두 보상해 주실날이 있을것을 믿는다.
책을 다 읽고 나서는 가슴 짠한 아픔이 밀려왔다. 주은총 목사님이 걸어가야 할 길이 결코 화려한 비단길이 아니란걸 알기에 그렇고 개척교회의 담임목사로 그가 겪어야 할 아픔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목사님께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힘 내시라고.  비록 곁에는 아무도 없고 홀로 담담히 져야 하는 십자가지만 하나님이 그 십자가를 함께 져 주신다고. 그러니 결코 쓰러지시지 말라고 용기를 북돋워 주고 싶은 마음이다. -목사님 힘 내세요.주님이 곁에 계시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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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
제임스 패커 & 에이 엠 스팁스 지음, 정다올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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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성령론이다. 개인적인 경험을 강조하다 보면 신비주의에 빠지게 되고 신학적인 입장만 견지하다 보면 성령을 제한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해서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이 바른 성령론을 세워가야 하는데 제임스 패커의 책이 적절했다.

이 책은 교회에 처음 들어와서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도 편하게 성령론에 대해서 접근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주고 있다. 성령론의 기초적인 내용을 제임스 패커의 입장에서 잘 설명을 하고 있는데 누구나가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내용이 평이하면서도 성령론에 대해서 기본적인 뼈대를 잘 잡아준다.

 

'성령'은 구원 받아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라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입장이다.이 성령의 사역을 가름짓는 오순절의 역사적인 사건, 오순절의 성령강림 전과 오순절 이후의 성령에 대해 비교하면서 그 차이점이 무엇인지를 열거하고 있고

그 이후의 성령의 사역에 대해서 조목 조목 비교하며 무엇이 옳은 견해인지 틀린 견해인지를 성경을 토대로 비교적 차분하게 설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성령을 말할 때 항상 초대교회를 먼저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곳이 바로 성령사역의 시발점이 되었던 곳이고 우리의 성령론도 이 초대교회의 진정성에서 찾아야 하기 때문이다. 옛언약에서 새 언약으로의 전환이라는 것에서 그 중요성이 있다.

저자는 사도들의 사역이 끝이나고 신약성경이 완성된 이후에는 더 이상 성령의 사역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데 성령의 사역이 막을 내렸고 재현되지 않는다는 견해에 대해선 반대의 입장을 취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제임스 패커의 의견에 모두 동조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성령의 사역이 중지되었다고 말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오순절 계통의 사람들이나 아직까지도 성령의 사역은 유효하다고 믿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겐 거부감이 들수도 있다.

 

또한 구원 받은 사람들이 믿음으로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고 세례를 받은 이후에는 은사를 받기 위한 특별안수가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에도 나로선 반대의 입장을 표시하고 싶고

예언의 은사가 신약성경 이후에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그 밖의 글에선 올바른 성령의 사역과 성도들이 가져야 하는 성령론에 대한 오해들을 말끔히 해소해 주어서  깔끔하지 않았던 것들이 정리된 느낌이다.

 

성령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이나 우리가 지나치거나 간과했던 것들, 예를 들면 성령의 내주목적이라든지. 영광,임재,연합,분별,은사의 차이점,성령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주고 있고 성령님의 임재에 대해서는 많은 지면을 할애해서 어떤것이 바르고 그른 것인지를 잘 짚어주고 있어서 성령의 임재에 대해서 모호했던 것들이 확실히 정리될 수 있다.  매우 건전하고 바른 성령론의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교회에서 소모임으로 성경공부를 하거나 새신자들의 교육용으로도 아주 적합한 책이다.

 

우리가 성령의 사역에 대해서 너무 편협적이거나 왜곡되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고 사소한 것에 일희일비하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성령을 주신 이유와 목적을 잃을 염려가 있게 된다.

성령의 목적은,자신을 과시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영화롭게 하기 위한것, 우리 삶 속에 그리스도의 형상을 이루는 열매가 나타나게 하는것이고

성령을 주신 이유 또한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우리가 감정이나 신학적인 견지에  너무 매여있지 말고 성령을 주신 목적과 이유에 부합한 생활을 하는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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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무릎 꿇지 말라 규장 A. W. 토저 마이티 시리즈 15
A. W. 토저 지음, 이용복 옮김 / 규장(규장문화사)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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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깊은 구절

나를 세상과 비교하면 루시퍼처럼 교만해 지지만 나를 예수님과 비교하면 모세처럼
온유하고 겸손해 진다. 
하나님의 군사로서  세상을 놀이터로 보지말고 전쟁터로 보고
 가증한 이 세대를 향하여 탄식하며 울어라.

..................................................................................................................

세상이 타락의 길을 걷고 있을 때 어김없이 나타나는 것은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들의

불같은 외침이었다. 5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성경으로 돌아가라'는 칼빈의 외침은 주

효하고, 종교개혁을 일으켜서 95개조의 반박문으로 교회와 교황의 부패에 일침을 가했

던 루터의 외침은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지금의 이 시기가 암흑기를

걸었던 그 시대상과 형식에는 차이는 있을지언정 신앙과 믿음의 본질이 변형되어 가고

있고 타락되어 가고 있다는 내용은 동일하다.

 

하나님이 찾으시는 단 한사람, 그 한사람이 시대를 변혁시키고 신앙양심을 다시 새롭게

해서 거듭난 인격으로 바른 신앙의 길로 인도하곤 한다.이 시대에 이런 역할을 하는것

이 토저의 날선검으로 무장된 그의 말씀이다.토저는 이 시대에 하나님이 보내주신 강력

한 선지자이다.

 

이 책은 모두 14개의 쳅터가 각각의 다른 중심주제로 이루어져 있고 서로 연결되는 내

용은 아니지만 그 중심에 면면하게 흐르는 내용은 '성령'의 활동을 강조하는 내용들이

다. 토저의 성령님에 관한 책들에서도 그가 기도와 말씀의 사람이었기에 그의 사상에서

 성령의 사역을 도외시한 적이 없고 선두에 앞세우는 것은 항상 '성령'이었다.

 

그는 '세상과 화목하지 말고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말하면서 그 기준은 세상이 아니라

성경이 되어야 하고 그리스도인은 성령의 불이 있어야 산다고 말하고 있다.이 성령의

뿌리가 신약의 교회이기에 우리도 신약의 교회처럼 되어야 하고 우리가 사도들의 후손

이 되려면 우리도 성령의 능력이 반드시 필요하다.살기 위해서 성령이 필요하다는 것이

다.

 

교회가 육신중심으로 조직 되어서는 안되고 교회의 기준이 세상의 기준과 달라야 한다

는 것을 성경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그러나 사도행전과 사도들의 편지에서 볼 수 있

는 순수한 생명,뜨거운 예배,성령 안에서의 자유.그리고 높은 도덕성을 어떤 교회에서

도 찾아 볼 수 없다고 말한다.이것은 이미 교회가 세상에 흡수 되었기 때문이다.

 

토저는 '육신에 속한 그리스도인과 성숙한 그리스도인'을 비교하면서 세상에 흡수된 성

도들이나 성령의 능력이 없는 가운데 말씀이 임하거나 확신이 없는 가운데 신자가 된

사람들은 명목상으로만 주님의 제자가 되기 때문에 환란이 임하면 그것을 감당하지 못

해서 넘어지게 되지만 거듭난 사람은 우선순위가 바뀌고,청지기의 자세로 살아가게 되

고 새로은 원리에 따라서 살아가게 된다고 말한다. 성숙한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왜 여

기에 있는지를 알고 그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향해 품으신 목적을 안다.그래서 그들은

늘 수고하며 애쓰는 삶을 살고 세상을 놀이터로 보지 않고 전쟁터로 본다.이에 비해 육

적인 그리스도인은 삶에 대한 진지한 목적이 없고 신앙을 놀이로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

이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는 자신들이 영적으로 안전하다는 착각에 빠져있는 것이다.사실이

아닌것을 사실로 믿고 있으며 성경적 경험 보다는 자신의 희망에 근거한 것을 붙들고

있다.이것은 자신과 교회를 살피는 일을 하지 않아서인데  세상을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영적인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신약성경 즉,사도들의 신앙으로 돌아가서

그들의 영적 수준이 어떠했는가를 배워야 한다. 기독교와 세상은 결코 조화를 이룰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명심해야 한다. '기독교적 세상'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듯이 또한

'세상적 그리스도인'도 있을 수 없다.

 

'살아있고 성령충만한 언어를 사용하라'는 멧세지에서는 '의미를 상실한 언어를 거부하

는 용기를 내자'라는 말이 마음에 와 닿는다. 교회에서 늘 습관적으로 하는 '아멘'이라

는 말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우리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듣는 말,예배 시간에도

목사님의 강요에 의해서 하는 말. 아멘을 하라고 독촉을 받아서 내 의지와는 아무런 상

관없이

그냥 쉽게 내 던지며 '아멘'이라고 화답하는 말을 이젠 더 이상 하지 말라고 하는데 그

럴 수가 없다. 나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그 말을 하지 않으면 강단에선 비판적인 말이

어김없이 나오기 때문이다. 습관적인 '아멘'이라는 외침이 죽어있는 말인지를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눈치를 보며 외쳐야 하는 현실이 슬프기만 하다. 내 신앙 내가 가진 믿음

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없는 없는 이런 현실이 너무 갑갑하기만 하다.우리가 주목해야

할 살아있는 언어로는 정결,내적조명,자기부정,자기희생,경배 이런 단어들이다.분별의

용기를 내어서 그 단어가 살아있는 언어라면 아멘을 외치고 그렇지 않다면 과감히 던져

버려야 한다.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데 그것은 일회성이 아니라 연속선상에 놓여 있다.하

나님이 이루시는 것은 영원히 지속된다.성령의 모든 역사가 오순절 성령강림 때처럼 오

늘날 교회안에서도 나타나야 한다는 믿음을 갖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 믿음 안에서 우리가 조명을 받고 성령의 사람이 되어서 '역사를 주관 하시는 하나님

의 발자국인-성경'을 대하는 일이 그 다음으로 중요한 일이 된다. 육적인 사람이 회개

의 자리로 돌아와서 참된 믿음을 회복케 해 주는 것이 바로 이 성령의 사역이다, 오직

성령과 말씀으로만 우린 세상에 무릎 꿇지 않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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