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머레이의 위대한 영성 - 기도와 성령의 사람 앤드류 머레이의 내적 삶의 회복
앤드류 머레이 지음, 정혜숙 옮김 / 브니엘출판사 / 2010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19세기 남아프리카의 성자,영성학자인 앤드류 머레이의 책 <위대한 영성>은 책의

제목처럼 우리의 외면이 아닌 내면을 어떻게 잘 가꾸어 갈 수 있을까에 관한 조언으

로 가득찬 내용이다. 2007년에 나온 책을 다시 고전 시리즈로 엮어서 개정판으로 나

온 것이기에 이미 머레이의 영성에 관해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 보

았거나 읽어 보았을 책이다.

 

고전이 그렇듯이 내용은 좋지만 우리가 이해하고 흡수하기에는 걸끄러운 현미밥처

럼 딱딱한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머레이의 책은  몇번 도정을 한 현미처럼 딱딱하지

않게 잘 읽힌다.

내면이 아름다워야 그의 외적인 삶도 질서정연하게 조화를 이루어 삶이 빛이 나듯

이 우리의 영적인 삶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정립하지 못하면

삶이 힘들고 곤고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 우리에게 머레이는 기도와 말씀과 회복과

성령충만의 법칙들을 35가지의 주제로 알려주고 있다.

 

내용들이 모두 좋지만 내가 특별히 관심을 갖고 읽었던 부분은 말씀묵상 부분이다.

말씀묵상을 하는 이유와 목적.그리고 어떻게 해야 바른 묵상을 할 수 있는지. 그 유

용성은 무엇인지.그로 인해 내가 어떻게 변화되고 거듭날 것인지를 초신자를 대하

듯이 편하게 알려 주고 있어서이다.

 

기도의 중요성에서는 일단 이른 아침 '깨어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이 습관처럼

되거나 의무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다. 누구나 하루의 첫 시작을 주

님과 대화로 시작해야 하는 것을 알고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 그런 일련의

행동들이 습관이 아닌지를 다시 한번 점검해 보아야 한다.

이러한 경건의 시간에 그리스도의 영으로 충만하도록,자기 의지를 내세운 교만함이

아닌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온유함속으로 들어가야 하고 그것은 홀로 있음으로만 가

능하다는 것이다. 말씀과 기도와 함께 홀로 있어야 한다. 하나님 없는 말씀은 아무

소용이 없고 마찬가지로 말씀이 빠진 기도도 아무 소용이 없다. 이 둘이 함께 조화

를 이룰 때 건전한 내면의 영성이 회복되어 질 수 있다.

 

말씀 편에서는 말씀이 우리 안에서 뿌리를 내리고 가지를 뻗을 때까지 인내로 기다

려야 할것을 주문하고 있다. 말씀의 효과는 즉각적이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생길 때

까지, 성장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초신자와 오래된 성도를 비교해 볼

때 이 말은 쉽게 설득력을 얻는다.말씀을 행하는 것을 머레이는 강조하고 있는데,

이것을 말씀을 발견하는 것과 먹는것의 차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말씀을 읽는것은

단순히 음식을 발견하는 것에 지나지 않고 그 음식을 먹어야 육체가 성장 하듯이 말

씀을 내 안에 심어서 그것을 행동하는 단계로 까지 가는것을 먹는 단계로 보고 있다

. 말씀을 읽는 이유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 위한 의에 대한 굶주림으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머레이가 말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일반적인 것들이라고 볼

수 있다.그러나 이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이것을 위대

한 영성이라고

부르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리스도인들의 내면에 가득차 있어야 할것들이 말씀과

기도와 성령충만과 회복이다. 그러나 이것들이 내면에서 뒤엉켜서 제 역할을 톡톡

히 해 내지 못하고 있다면 그 내면의 질서를 바로 잡는것이 우선 해야 할일이다. 35

가지 주제들은 하나같이 영성을 회복하는 내용들이다. 내면의 나를 바로 세우는 일

이 오늘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고 그것은 우선 말씀묵상과 기도로 첫 하

루를 여는 것에서 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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