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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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며  과연 바르게 신앙인으로 잘 살고 있는 것인가?를 새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물론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 무수히 많이 담겨 있지만 우리가 어떤 일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잘 분별해서

따라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성도들은  자신에게 맞춤 되어진 하나님의 뜻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이방종교의 틀을 따라가고

있고  쓸데없는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기를 원하시는 성별된 일을

찾기 보다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설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내가 주어가 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성도 모두에  관한  '내가 목적어가 되는' 포괄적인 하나님의 뜻에 관한 내용이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뜻을 함축적으로 모두 내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데 저자는 그것을 성도가 성화되어 가는 과정에 역점을 두어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의 제일로 거룩하라는 명제를 모두에 두면서 마침을 하나님의 증인이 되라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으니

이것은 성도가 되는 출발점이자 마침이며 하나님의 뜻이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종착역인 것이다.

 

"어디서 빗나간 것일까?"  저자는 이 질문을 책 첫머리에 하면서 우리의 츨발선이 잘못 되어 자신과 교회가 그리스도를

가리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우리의 신앙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핵심언어가 하나님의 뜻인데  처음 출발이 잘못되어

개인의 신앙생활도 교회도 덕을 나타내기 보다는 가리는 일을 하고 있다.

과연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저자의 머리글 말미에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던 기도의 자리에서"라는 말이

 가슴에 와서 한참동안 머문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다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슴겨진 뜻이 있는가 하면 지금 이 순간에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룩할 어떤 성과를 바라보면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보고 기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교회에 나오든 점집에 가든 절에 가든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 교회에 나간다면 교회라는 이름을 내건 바알 신전에 가는 것과 다를바가 무엇입니까?

바알 종교란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을 찾는 것이고 참된 신앙이란 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존재가

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을 돌이키려고 하는 것은 종교입니다. 신앙은 나를 돌이키는 것입니다.

종교인이 아닌 신앙인으로  돌이킨다는 것은 내 모든 욕망과 태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내 소원을 아뢰던 자리에서

완전히 돌려 세우는 것인데 그동안 이 반대처럼  살아 왔다면 출발점부타 한참 어긋난 것이 된다.

기도하며 애쓰던 것들이 하나님을 돌이키려 한 종교행위였다면 이제부터는 나를 돌이키는 신앙의 지리로

돌아서서 그 행위를 벗어버려야 한다. 

 

날마다 하나님을 높이는 것과 세상과 이웃을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 사도바울이 복음에 눈을 뜨면서

발견한 세개의 씨앗인 살전 5장 16절~18절의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뜻도 알고보면 성숙하라 헌신하라 손해보라는 말씀이니 이것도 나를 포기하는 나로부터 개혁이

일어나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은 어떤 거창한 계획속에 숨겨진 것이 아니라 매순간 지금 현재를

충실하게 선택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종교적인 몇가지 일들-예배,십일조, 봉사, 성경공부,성가대. 교사등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가 신앙적이며 그 분 아래 있으면서 현 순간을 최적의 시간으로 알고 선택하는 것을 원하신다.

미래를 담보하고 묶어 두면서 현재를 무시하는 것 또한 원치 않으시고 그 분의 뜻이 아닌 것이다.

 

 

 

 

 

나를 부르신 목적이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알게 하시는 것이고 이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구원이다.

이 은혜를 입은 우리가 지금은 비록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 수 없어도 순간순간을 미리 감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 삶이다.

"우리가 이 긴 시간의 격차를 뛰어 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미리 감사하고 순간순간 감사함으로

 이 시간의  벽을 넘어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시간의 격차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 수 없을지라도 겸허하게 나를 내려 놓고 현재의 슨간에 감사하는

  삶이 지극히 평범함 속에  깃든 하나님의 뜻이 될 수 있다.

어느 개그맨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우리도 '하나님깨서 하시는 일에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가 되어야 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닌 내적평안과 기쁨에 감사가 기인하기 때문이다.

 

때론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 사이를 오가면서

 자신의 뜻을 말하고도  하나님의 뜻이라 치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하나님의 뜻은 더 때가 묻고 오염된다.

​"종교를 가지려면 함부로 신의 봉인을 뜯어서는 안 된다. 신의 뜻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 겸허함, 그것이 종교를

 건전하게 만드는 기본이다. 종교인이 이를 잊는 순간 00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

자기의 뜻을 펼치기 위해 종교의 권위를 훔치고 함부로 신의 뜻이라 주장하는 교만은 나는 당신들보다 신과

더 가깝게 있고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주장을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어느 인사가 지적하기도 했다.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에 관한 내용은 이미 설교말씀이나 성경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비가 나고 홍수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주춧돌이기 때문이다. 우선순위와

 경계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님의 뜻에 관한 말씀은 성경 전체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럼에도 저자가 9가지로

 요약해서 하나님의 뜻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것이 영적생활에 기본으로 깔리는  음색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다-거룩하라, 돌이키라, 나를 알라. 하나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그리고 마지막 완결인 증인되라이다.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들, 결국 우리가 말씀을 기억하여 말씀대로 살도록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는 일이다.

 

 

 

성도가 되려면 먼저 삶이 거룩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이것은 이전의 나의 길에서 돌이키는 일이 선행될 때 가능해진다.

 돌이킨 길에서 하나님을 알고 체험하게 되면  나보다 더 잘 아시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랑에 이르게 되어 타인을 향긍휼의 마음으로 그 길을 따르게 된다. 이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누리는 기쁨으로 인해 기도하며 감사하며 증인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성도가 도달할

최종 목표이면서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 사는 법이 된

 

우리가 그토록 하나님의 뜻 알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본질을 빗나가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면서

나를 중심으로 알아가기 때문이다. 정확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내 중심의 설계가 아닌 하나님 중심의

영성이다. 나보다 하나님이 우선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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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지 않아도 괜찮다 -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는 희망의 메시지
피트 윌슨 지음, 이지혜 옮김 / 아드폰테스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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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하나님 저에게 문제가 있습니다"

"은혜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 아니라

나님을 경험하는 것이다."

 

 

 

 

상처와 아픔, 죄의식을  품고 살아 가면서 때로는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또 다른 아픔을 전가시키기도

하지만 정작 본인은 그런 사실을 모르며 지내고 있다. "나만 아픈 걸까"? 자문해 본다면 전혀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괜찮지 않아도 괜찮다]는 참 역설적인 문장이지만 그럼에도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저자는 신학적인

근거를 들어  조목 조목 해석해 주고 있다.

그 해결책은 상처를 끌어 안고 사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를 잘 버리고 상처 없이 사는 것이다.

 

 

 

누군들 살아가며 괜찮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만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부족과 아픔이 때로 다른이에게는 상처를 보듬는 처방이 될 수도 있고 위안을 주는 격려의 메세지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괜찮지 않은 상태도 받아 들일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

 때론 우리가 숨기려 애쓰는 수치심이나 상처들이 오히려 해가 되어 나병으로 다가올 수 있기 때문에

상처를 드러내 놓고 숨기지 않아야 하고 이 문제를 누군가에게 털어 놓울 때 비로소

문제는 힘을 잃게 된다.

 

 

 

 

많은 날을 하나님의 뜻을 찾아서 영적인 방황을 하면서 지낸 사람들, 혹은 죄책감에 시달리는 사람들

니면 용서하지 못해서 그 굴레에 매여 있는 사람들에게 저자 피트 윌슨은, 상처를 치유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하나님이 다 이기셨기 때문에 걱정의 끈을  내려 놓고 인간적인 열심을 내는

 '영적인 런닝머신'에서 이제는 내려와야  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노력은 아무리 달려도 끝이 없는 영적인 런닝머신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기독교인들에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서 무언가를 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것인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우리의 기쁨을 드리는 행동 보다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 더 촛점을 두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행동변화 보다는 우리의 마음 변화에

더 관심이 있으시다.​ 바르고 거룩한 행동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위선적인

삶을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론 "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 과연 무엇일까?" 를 애타게 찾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뜻은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이분법적인 생각이 아니라 '사랑' 속에 녹아 있는 하나님과 이웃의 관계에 우리의 행동과 생각이

모아질것을  바라고 있다.

 

 

 

 

위의 두가지가 기독교인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신앙생활의 문제인데 이것을 아주 명쾌하게 풀어 주고 있어서

속이 후련해진다. 이어서 우리의 감사 생활을 돌아 볼 것과 아울러 용서가 주는 자유가 무엇인지 그것은

결국엔 자신을 위한 "나"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용서가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있다.

 



 

 

책을 읽으며 그동안 잘못 알았던 신앙의 관념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었다.

우리가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기 위해 무언가 행동의 열심을 내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인간적인 고뇌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말이다.

하나님은 그 어떤 행동이나 열심 보다도 "나"라는 존재 그 자체에 더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저자는 책의 말미에 이런 글을 실었다.

"나는 당신이 요셉과 같은 관점에서 자신을 바라 봤으면 한다.

사람들이 당신에게 무슨 말을 하고 무슨 해코지를 하든, 하나님이 계확히신

 당신의 모습에서 달라지는 것은 조금도 없다"

앞날을 기대하는 중에  이것보다 더 희망적인 메시지가 더 있을까 싶다.

 

당신이 겪은 고통스러운 사건들을 거짓의 필터가 아니라 진리의 필터로 보는 법을 배울 때

전혀 다른 종류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는다는 것은 결국은 과거를 잊고 오히려 과거를 적극적으로 잊고

하나님의 더 크신 목적에 자신의 과거를 내어 드리는 일이라 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며 하나님께서 나를 향한, 우리를 향한 거룩한 뜻을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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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 도종환 시화선집
도종환 지음, 송필용 그림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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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화 선집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도종환 시인의 시를 좋아해서  바쁜 가운데서도 꼭 읽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의 제목인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를 비롯해서
'담쟁이' 같은 교훈을 주는 시와  그동안 발표한 시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는 시를
선별해서 이 책에 담아 냈다고 하니  더욱 마음을 끈다.
 
근 30여년간 시를 써 온 시인..
특히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어루만져 주는 시를
적어 온 것 같아 더 애닯게 느껴지기도 하고 때론 먹먹하고 짠한 가슴이 되기도 한다.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시를 쓸 시간도 없어
지금은 뜸한 상태지만 조만간 다시 시를 끄적거려 보려 한다.
 


 
 
요즘 힐링이 대세라지만 시를 쓰는 동안은 자신이 오히려 더 치유를
받는 것 같다.  그래서 음악치유나  미술치유 못지 않게 글을 통한 힐링도 중요하게 되었다.
'담쟁이'라는  시를 어느 책을 통해서 처음 접한 후 너무나 감동이 되어 한동안 마음에 담고
지냈던 적이 있다. 시인의 시가 좋은 이유는 이렇게 자연스럽게 우리에게 희망적인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처럼 희망이 없는 시대를 살아 가면서 어디 하나 기댈 곳 없을 때
한편의 시를 통해서 마음의 정화를 이룬다면 그 또한 나쁘지 않을 터.
 
마음이 아프거나 허전할 때 마음이 고플 때
상황에  따라서 시는 우리에게 짙은 호소력으로 다가 와
친구처럼 때론 연인처럼 가슴 뭉클한 그 무언가를 남기고 떠나곤 한다.
 
 


 
 
책의 중간 중간에 송필용 화백이 그림을 넣었다.
그림이 시 대신 말을 하고, 시가 그림대신 보여주는
그래서 시인은 시가 덜 말을 하고 그림이 말을 한다고 했나 보다.
 
시가 그림이 되고 그림이 시가 되는 순간에 
우리의 마음에도 무언가 찐하게 다가와 뭉개구름처럼  퍼져 가며
무언의 글을 남기고 그림을 그려 주면서 동적인 심연의 세계로 이끌어 갈 것이다.
 
 
 


 
 
 
도종환 시인은 하나의 사물을 대할 때도 예사롭지 않게 대하면서
끝없는 고뇌와 자기 반성의 시간을 거쳐서
한편의 시를 만들어 냈을 것이다.
 
시처럼  연필을 깍는다는 것은 이 세상을 살아 간다는 것
그리고 시인이 시를 쓰는 그 자체였음이 틀림 없다.
우리 모두는  지금 이렇게
 연필을 깍는 연습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좋아 하는 시-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이다
 우리가 아름답게 보는 꽃잎 하나도 다 흔들리며
피었는데 하물며 사람인들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곧추 세울 수 있을까?
이렇게 흔들리며 자신을 세워 나가는 진행형의 시간을 담보하며 살아내고 있음이
한편 대견스럽기 까지 하다.
 
책에 실린 시 하나 하나가 내게 생각할 여지를 많이 남겨 준다.
 





 
 
 
도종환 시인의 시가 좋은 이유는
시가 난해하거나 암호 투성이거나 하지 않고 누구나 즐겨 읽을 수 있는
쉬운 생활시라는데 있다.
 
우리  주변 가운데서 주제를 찾아 내어 시상을 떠 올리고
그것을 통해서 작가가 느낀 감정을 표현해 내는데
이 또한 서민적인 냄새를 풍겨  좋은 이유가 추가 된다.
 
 


 
 

 

그대 오늘은 또 얼마나 소리치며 흘러 갔는가?
굽이 많은 이 세상 시냇가 여울을 .
 

 

힘들고 지쳐  낙담하기 쉬울 때 마음 하나 정화 시켜 줄 수 있는
글 한 줄 만난다면 그 때부터 마음은 하늘로 솟아 오를 것이다.
그것이 시가 됐든,  자기개발서가 됐든 글을 통한 힐링은 명약이 된다.
 
일부러라도 시간 내어 시를 읽는 습관을 들인다면
때론  좋은 글을 만나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로 삼을  수도 있고
앞을 가렸던 먹구름의 검은 구름들이 환하게 밝아지면서
점점 시야가 환해지는 경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박하사탕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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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아침이 온다
김해영 지음 / 두란노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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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남이 할 수 없는 일이나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너끈히 해내는 이들이 있다. 이런 일이 세상일이 아닌

하나님을 위한 복음적인 이유일 때는 더 감동이 밀려 온다. 이 책의 저자인 ' 작은키의 거인'이라 불리는

134센티의 작은키를 가진  김해영 선교사가 그런 사람이다. 김해영 선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신문과 tv에서

접했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1990년에 아프리카의 보츠와나의 굿호프 마을에 들어가서 '희망은 절망 앞에서 가장 빛이 난다'는 진리를

 깨닫기까지 수십년의 세월이 걸렸다. 처음에는 사람이 아픈것만 보이다가 시간이 흘러 어느 정도의

궤도에 이르게 되어 그 때부터는 하나님이 더 아프시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그 시간이 하나님이

자신을 단련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하고 있다.

죽을 마음을 갖고 찾아간 낯선 땅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부터  짐보따리를 싸고 싶어서 안달이 났었던 그가

 모든 선교사들이 다 떠나가고 자기 혼자만 남게 되면서 성경에서만 읽히던 하나님을, 실제적인 하나님을

 더 깊이 만났고 진짜 선교사가 되어갔던 것이다.

애굽으로 쫓겨난 모세가 광야에서 체험했던 단단한 영성을 김해영 선교사도 이 사막에서 체험했다.

김해영 선교사처럼  억지로라도 십자가를 지고 가다 보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명의 길에

이를 수 있을 것인데 그 기간을 잘 인내하지 못하고 그냥 돌아간 사람들도 있었다

선교사라고 다 선교사가 아니고 개중에는 사울도 있고 다윗도 있었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사명이 다 사명이 아니고 선교사가 다 선교사가 아닌 사람도 있었나 보다.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종교적인 율법이나 행함이 아닌 내 앞에 서 있는 인간이 얼마나 연약하고 무너지기 쉬운 존재인지

이해하고 공감하고 받아 들이는 일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때 비로소 사역도 온전해 질 수 있을 것이다.

​하나님 앞에 연약한 존재로 서 있는 자신의 나약한 마음 밑바닥을 자꾸 들여다 보면서 영적으로

각성하고 그 마음을 계속 닦아 나갔기에 마지막까지 그 땅을 떠나지 않은 사람이 되었다.

 

온 천지가 허허벌판 사하라 사막 같은 그곳에서 언어와 풍습이 다르고 음식도 맞지 않았을 그 곳에서

외로움을 성경을 읽으며 달래고 사막의 찬 이슬 밤바람을 맞아가면서 올렸던 기도와 사무침이

모래알처럼 수많은 세월을 서로 부대끼며 깍이고 부서져서 영롱한 보석이 되게 했다.

기드온 처럼 가장 작은, 낮은자를 하나님이 발견하시고 보석 같이 사용하신 이야기가 오롯이 전해진다.

책의 제목처럼 '참, 다행이었다. 아침이 그에게도 찾아 왔으니.... '

그 벌판에 남겨져서 생노병사를 주식으로 삼고 희노애락을 부식으로 삼으며 하나님 앞에

 수 천일 수 백달을 매달리며 얼마나 간절하게 그의 고뇌를 아뢰었을지 어느 정도 가늠이 된다.

그 고뇌의 깊이가 모래알처럼 박혀서 한 알 한 알 눈물의 꽃으로 맺혀졌다.

현재 그는 석사학위를 가진 선교자이자 국제 사회복지 전문가가 되어 전 세계에 하나님의 사랑을

실어 나르고 있다.​

 

 

지금이야  이렇게 지나온 자신의 사역 이야기와 이프리카의 생활들을 담담하게 풀어 놓고

있지만 그 당시는 얼마나 차고 매서운 바람이었을까? 지나고 나서야 알게 되는 추억 같은 고난들.

하지만 그는 말한다. " 내 마음의 키가 자랄 수 있도록 바람이 자나가고 있다고.."말이다.

 

칠흙같은 고난의 밤이 찾아 오면 누구라도 힘들어 한다. 이것이 신앙인라고 면제되지는 않지만 확신하는 것은

이 밤이 지나고 나면 반드시 아침은 온다는 것이다. 그 때는 알 수 없었어도 20년이 지난 후에 김해영 선교사가

 깨달은 것은 낮아지고 가난해지고 섬기고 고통을 감당하고 죽으러 가고 절망의 자리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천국이 보이고 평화를 느낀다는 사실을  증인이 되어 이렇게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으니 지금 힘든 역경의 때를

지나고 있다면 누구라도 " 참, 다행이다, 아침이 왔으니"라고 말할 날이 분명히 올 것이다

그는 우리에게 분명히 말하고 있다. "믿음이란 오랜 세월 눈물을 희망으로 쏘아 올린 후에야 보이게 된다는"사실을.

 

척박한 환경 때문에 외롭고 힘든 가운데서 만난 하나님, 자신이 직접 체험하며 알며 만난 하나님이어서

더 깊이있는 울림이 있고 메시지가 와 닿는다. 선교사의 사명을 품고 있는 사람이거나 아니면 하나님

앞에 쓰임 받으면서 환경이나 사람 때문에 힘들고 지쳐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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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쓰지 마라 - 하루보다 한달, 한달보다 1년이 중요하다
최영균 지음 / 모멘텀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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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 쓰지 마라'

이게 웬 말이냐고 황당해 할 것이다.

사실 가계부를 쓴지가 오래 되었다. 몇년간 꾸준히 가계부를 쓰고 있는데 쓰면서 잘 활용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었고 갑자기 가계부를 쓰지 마라는 말이 어떤 의미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책을 읽어 보니 저자의 의도대로 하루보다는 한달, 한달 보다는 1년간 가정경제의

전체적인 흐름을 보기 위해서라는 것을 알고 저자의 의도가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가계부를 쓰면서도 가정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며 년간이나 월간의 계획을 잘

활용하는 사람은 드물텐데 이 책을 읽으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었지만 저자가 꿈과 돈을 연결 시켜서 설명한 점이 돋보였다.

단지 돈만을 모으기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돈을 꿈과 연결 시키면

돈에 얽매이지 않고 꿈을 향해 나가는데 더 일조하기 때문에 꿈을 더 앞당길 수 있게 된다.

 

저자가 가계부를 쓰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한달 간의 단위나 년간 단위로

가정의 수입과 지출을 꼼꼼하게 관리하면서 꿈과 연계해서  잘 계획하라는 것이다.

 

그래서 조언하는 것이 통장을 4개로 쪼개라는 것이다.

월급통장, 생활비 통장. 예비통장 투자통장 이렇개 4개로 나눠서 관리를 하는데

월급 통장은 물이 고이는 것처럼 돈이 들어 오는 저수지와 같은 통장이고

생활비 통장은 약간 넘치게 해서 한달간의 생활비를 넣어 두고

예비통장은 3개월간의 생활비로 쓸 자금을 넣어 두는 통장이고

투자통장은 이 모든 것을 다 사용하고 나서 남는 금액이 들어가는 통장이다.

 

 

 

 

 

돈을 모으지 말고 꿈을 모으라고 조언하는 것은 돈애 집착하지 말고 꿈을

쫓아가다 보면 돈을 모아야 할 이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임대한 집과 할부금 차에 가려져서 자신이 재산이 많은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순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할 것을 말하고 있다.

1년간의 재산의 행방을 잘 파악하면서 이벤트성에 몰입하지 말아야

재산의 낭비가 없고 알뜰의 성이 무너지지 않게 된다.

 

가계부를 쓰는 대신에 한달에 한번 현금흐름표를 작성하면서

얼마가 들어 왔고 얼마를 지출 했는지 남은 금액을 어떻게 잘 쪼개고 분산해서

투자할 것인지 은행 PB인 저자가 실제적인 조언을 해 주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아끼고 모아도 자기 몸값을 높이는 것이 가장

잘 하는 재테크관리법이다. 자기 몸으로 하는 일은 정년 퇴직 후에도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는 어떻게 재테크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려 주고 있는데

특히 관심이 가는 것은 복리에 관한 것인데 이 복리의 혜택을 누리려면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복리의 열매를 쥘 수가 있다.

 

이 책은 철수부부의 이야기를 스토리화해서 이야기를 진행하는데

너무 산만해서 요점이 무엇인지 흐려지게 되는데 챕터 끝에

요점을 다시 잘 짚어 주고 있다.

 

이제 막 결혼을 해서 가정의 경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신혼부부들이 보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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