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스티커왕 (놀이책 + 스티커 6장)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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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동물 스티커왕으로 동물놀이를 해요.
 귀여운 애완동물들이 놀이공원에서 신나는 놀이기구를 타고 있어요. 강아지와 고양이들이 너무나 조심스럽게 앉아있는 모습으로 하나하나 붙이구요. 와 재밌겠다고 하네요.

 

 와글와글 농장동물에는 돼지를 연못에다 두어서 돼지네 집 우리에 두어요. 그런데 오히려 큰애가 와서 돼지우리에 질퍽질퍽 진흙탕을 보더니 '엄마, 돼지 똥이야?"하고 물어보네요. ㅋㅋㅋ 연못에는 오리를 붙이고 풀밭에는 풀을 좋아하는 염소랑 말도 붙이고 헛간에는 닭도 붙이구요. 엄마닭을 졸졸 따라다니는 병아리도 붙이구요.

 

 초원과 숲속동물로 넘어갔어요. 밤에 늦게 자면 찾아온다고 했던 호랑이가 가장 크게 스티커 한가운데 있네요. 겁을 먹을 줄 알았는데 좋아하네요. 곰, 기닐, 판다. 코알라, 사슴도 붙이고 하나하나 따라 말하구요.

 

 신기한 바다동물에는 해파리, 물개, 해삼, 상어, 돌고래, 오징어, 바닷가재, 불가사리, 거북등이 재미나게 바다에서 헤엄을 치고 있어요. 아이도 수영하는 흉내를 내네요. 소파에 올라가서 허우적허우적,,

 

 사막으로 가니 사막여우가 귀여운 눈을 뜨고 바라보고 있어요. 낙타, 전갈, 캥거루쥐, 미어캣, 도마뱀이 있고, 얼음나라에는
븍극곰이 보이네요. 빙하가 점점 녹아서 살곳을 잃어가는 북극곰 얘기를 해주면서 환경보호에 대해 큰애랑 작은애랑 얘기를 나누구요. 펭귄을 보더니 집에 있는 펭귄책을 꺼내와서 읽어달라고 하네요.

 

 동물 스티커왕을 같이 하면서 자연관찰 동화책도 같이 보게 되니 일석이조네요. 스티커북 잘 들고 다니면서 동물이랑 친해지는 우리 아들이 될꺼라 기대되네요. 그럼 한글 스티커왕, 곤충스티커왕, 공룡스티커왕, 인체 스티커왕도 다 사주고 싶어지네요. 영역확장,, 스티커왕으로 다 시작해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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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력 스티커왕 (놀이책 + 스티커 6장)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스티커를 좋아하는 여느 아이들처럼 우리 아들도 스티커라는 말만 들으면 꺼내서 온통 책장이고 리모콘이고 누나 책이고 붙이고 마는 급한 성격에 이번에는 다행히도 책이 있어서 거기다 붙이라하니 말을 듣네요.

 

 와글와글 사과 집에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하더니 다음장인 뱅글뱅클 세탁기에도 자기 바지, 점퍼, 누나 치마, 아빠 양말 하면서 스티머를 붙입니다. 그다음장은 멋쟁이 거북이 아저씨를 보고는 누나가 달려와서 같이 꽃과 보석으로 이쁘게 꾸미기를 하네요.

 

 크리스마스선물 페이지에는 자기가 좋아하는 뽀로로에 로보트, 누나가 좋아하는 닌텐*, 자동차, 카페라, 크레파스, 자동차, 전화기,,, 마치 자기 선물인 양 신이 났어요. 배부른 먹보고래는 완전 대박이네요. 다같이 냠냠 소리를 내면서 케이크, 김밥, 치킨, 팝콘, 아이스크림, 피자, 도넛츠, 그리고 고래가 좋아하는 바다 속 물고기들로 행복 가득한 표정이었네요.

 

 스티커는 근처 팬시점을 갈때도 마트를 갈때도 꼭 하나씩 사오게 되는 필수 아이템인데 한번 쓰고 나면 소용없어지는 소모품 성향이 강한데 이 책은 작은 책자로 보고 보고 할수 있으니 스티커 놀이도 하고 예쁜 책이 되어 들고 다니면서 스티커를 보고 그림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수도 있어서 두배의 효과가 있어요.

 

 스티커가 6장인데 각 페이지별로 한장씩이고 또 표지도 꾸밀수 있게 되어있어요. 게다가 잘했어, 훌륭해, 대단해, 고마워, 똑똑해 칭찬스티커가 있어서 이 책말고도 아이에게 칭찬해주고 싶을때 적절히 사용하면 좋겠네요.

 

 다른 종류도 많아요. 탈것, 공주, 한글, 동물, 공룡, 곤충, 인체, 숫자, 요리도 있어서 하나씩 하나씩 사주면 아이가 넘 좋아하할것같아요. 다음에는 무얼 사줄까요? 제일 뒷장에 다른 책들 소개도 있으니 보여주면 고를 수 있을 것 같아요. 삼성출판사의 내가 만들자 시리즈도 좋았는데 스티커왕시리즈도 만족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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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라 도깨비와 무지개떡
노운서 지음, 김빛나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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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상당히 재미나요. 아이들이랑 엄마랑 같이 재미난 도깨비이야기를 하듯이 그림그리고 색칠한 것 같은,, 그래서 졸라도깨비란 캐릭터랑 잘 맞는 것 같아요.

 

 오빠와 동생은 비가 와서 버스 정류장으로 아빠를 마중나가요. 우산을 들고 엄마우산도 챙기고 가는 길에 오누이는 졸라 도깨비들을 만나네요. 그러고는 졸라도깨비들이 제일 잘하는 조르기를 하네요. 엄마의 우산이라고 한사코 거절을 해도 졸라도깨비들은 포기를 할줄 모르네요.

 

 어쩔수 없이 도깨비들 말대로 방망이와 우산을 바꾸고는 요술을 부려 비를 멈추게 해달라고 했어요.

 

 우리 어른들이 상상하는 비를 멈추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하늘의 비가 그치는 것이지요. 하지만 졸라도깨비의 방망이는 참 신기하네요. 두아이들이 가는 곳만 비가 멈추고 동그란 공기방울같은 것이 크게 생기네요. 아이들은 원래 엄마의 자궁에서 가장 편안하였기에 어딘가에 숨거나 자그마한 공간에 들어가는 것을 편안해하잖아요.

 

 아마 이 도깨비방망이도, 그리고 노운서라는 작가도 그걸 생각했나봐요. 물론 그림을 그린 김빛나 씨도 그런 생각이었구요. 비가 그치는 장면에서 우리 집 두아이가 얼굴이 환해지고 눈빛이 반짝거리네요. 그림 하나하나가 수채화기법처럼 물감이 번져나가는 듯한 느낌이라 정말 비가 내리는 것 같고 촉촉하게 젖어들어가는 기분이 들어요.

 

 버스에서 내리는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한 엄마와 다른 손님들도 모두 그 물방울 속으로 쏘옥 들어갑니다.  너무나 다정하고 이뻐보이는 장면이에요. 엄마는 아이의 생일떡인 무지개떡을 소중히 들고 비를 맞지 않아서 행복한 표정, 오누이는 사람들을 비로부터 보호해주어 행복한 모습,,, 물방울이 행복의 물방울이 되었어요.

 

 졸라도깨비는 어김없이 밤에 찾아와 다시 방망이를 달라고 조르네요. 오누이는 방망이대신 이것을 주어요.

 너무 맛있게 먹고 무지개색물방울도 만들고 무지개도 만드네요.

 

 무엇이든 졸라대는 아이들의 마음도 엿보고 소중한 것을 지키고 싶어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엿보고 예쁜 그림도 보는 정말 마음이 유쾌해지는 동화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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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 새엄마 거꾸로 쓰는 세계명작 2
글공작소 지음, 이명옥 그림 / 아름다운사람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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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을 보고는 처음에는 의아했던 이야기의 시작,, 제목은 신데렐라 새엄마인데, 다른 신데렐라 이야기처럼 전개가 되더라구요.

약간 다른 느낌이 들었긴 했지만,, ,그래도 새엄마가 주인공이길래,, 그래서 마치 반전이 있을꺼라 생각하면서 어떤 반전일까

기대를 하게 되었네요.

 

 신데렐라를 두고 다른 이웃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불쌍하게 혼자서 고생한다고 수군거리고 새엄마와 새언니들을 흉보고 했겠죠. 신데렐라도 그런 새엄마와 새언니들과의 생활에서 혼자 외톨이가 되어 집안일을 하고 대화도 하지 않은채 슬픔에 잠겨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네요.

 

 파티소식이 전해지자 신데렐라는 자기만 빼고 파티에 가려는 가족들이 야속하기까지 했을 것 같아요. 그런데 반전은 마지막에 전해지듯이,, 새엄마와 새언니의 계획이 있었다는 것을 신데렐라는 전혀 모르고 파티에 참석할 수 있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지자 마냥 행복해하네요. 어김없이 12시까지 돌아와야한다는 메모를 보고 명심하구요.

 

 반전은 어떤부분인지 이 책을 읽을 사람을 위해 잠시 접어두어야겠어요.

 

 여하튼 신데렐라는 왕자와 만나 파티에서 춤을 추고,,ㅋㅋ 드디어 유리구두의 주인을 찾으려는 왕자님과 만나 행복한 결혼을 하네요.

 

 결말을 보고 딸아이가 엄청 웃네요. 저두 마찬가지였어요. 신데렐라의 결혼을 흐뭇한 맘으로 바라보고 웃고 있는 새엄마와 새언니의 모습을 상상이나 했을까요? 그들의 진심어린 배려와 완벽한 계획은 가족을 모두 선한 사람으로 만들어주네요.

 

 특히 사랑하는 아버지를 잃은 신데렐라의 슬픔과 우울로 인하여 다른 사람들을 진정으로 대하지 않고 왜곡되고 편협한 생각으로 자기의 주관대로 해석해서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쓸쓸한 영혼들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호의를 자기 방식대로 이해하고 착각하기도 하고 그래서 사회의 통념대로 평가내려버리는 주변의 이웃들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주변에도 그렇게 편견으로 가득찬 시선으로 살아가면서 자기자신을 가두어 버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힘들고 어려울때 더더욱 다른 사람들과의 진정한 대화와 만남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어린이의 동화에서 느껴봅니다.

 새로운 신데렐라의 해석,, 어찌보면 새엄마와 새언니의 입장에서 같은 사건을 바라보며 쓴 동화같은 느낌이 듭니다.

 

 역지사지, 즉 입장바꾸어 다른 사람의 처지을 생각하는 것인데, 신데렐라 뿐 아니라 새엄마와 새언니처럼 사회의 편견이나 왜곡된 시선으로 아픔을 당하지 않게 우리 모두 관용의 자세로 바라보는 넓은 마음을 가지게 해주는 소중한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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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생각의 탄생
최화선 지음, 박태성 그림, 문성원.이용재 감수 / 푸른나무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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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동화책으로도 푹 빠져보더니, 이번에 들인 만화 그리스 로마신화로도 거의 무한 반복을 하여 텔레비젼에서 퀴즈프로그램이라도 하는 시간이면 엄청 자신감을 보이네요. 마치 자신이 그리스, 로마신화박사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럴때 참 이상하게도 엄마는 동화책을 보고 만화책을 보아도 한번 보았던 기억은 나는데 아이처럼 이름을 정확히 이야기하거나 사건의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네요.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고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주니어를 위한 인문학의 초대라지만 어른이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그래서 더 귀중한 책이 되었어요. 역사, 철학, 문학, 사회학, 예술에 대한 모든 생각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것이 인문학이라하는데, 이 책은 부담없이 그리스인들의 신화에 대한 생각과 그리스인들의 삶과 정치, 그리고 예술,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생각을 명화, 사진, 지도, 그림으로 너무나 재미나게 잘 표현해 둔 책이라서 어렵지 않게 그리고 흥미롭게 볼수가 있어요.

 

 그리스인들은 신의 존재를 다신론과 자연신에 대한 생각이란 부분에서 확인할 수가 있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던 애니미즘이란 자연의 동식물에 영혼이 깃들여져 있다고 보는 관점이라고만 이해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리스 신들을 자연신들의 이야기에서 각각 태양의 신 아폴론, 하늘과 천둥의 신 제우스, 달의 신 아르테미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화산의 신 헤파이스토스, 불의 신 헤르메스로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주니 딸아이와 이야기하던 신들의 이름과 상징하는 것들이 한눈에 들어와서 정리하기에도 좋았어요.

 

 게다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3장의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생각부분에서는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드의 생각, 소크라테스의 철학,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이상국가론,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주의 철학이 소개되어 철학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서양철학의 시초를 맛보게 해주어 아이들이 철학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인문학이 완성되게 여러 분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생각의 탄생시리즈의 다른 책들로도 관심이 이어질 것 같군요.

 

 중세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르네상스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낭만주의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실주의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인문학의 개론이라고 하기에는 보다 쉽게 접근하면서도 알찬 시리즈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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