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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ㅣ 생각의 탄생
최화선 지음, 박태성 그림, 문성원.이용재 감수 / 푸른나무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딸아이가 너무도 좋아하는 그리스, 로마신화를 동화책으로도 푹 빠져보더니, 이번에 들인 만화 그리스 로마신화로도 거의 무한 반복을 하여 텔레비젼에서 퀴즈프로그램이라도 하는 시간이면 엄청 자신감을 보이네요. 마치 자신이 그리스, 로마신화박사라고 하면서 말이죠. 그럴때 참 이상하게도 엄마는 동화책을 보고 만화책을 보아도 한번 보았던 기억은 나는데 아이처럼 이름을 정확히 이야기하거나 사건의 연관성을 제대로 파악을 못하네요.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고 너무 고마운 생각이 듭니다. 주니어를 위한 인문학의 초대라지만 어른이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는 그래서 더 귀중한 책이 되었어요. 역사, 철학, 문학, 사회학, 예술에 대한 모든 생각의 흔적을 더듬어가는 것이 인문학이라하는데, 이 책은 부담없이 그리스인들의 신화에 대한 생각과 그리스인들의 삶과 정치, 그리고 예술,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생각을 명화, 사진, 지도, 그림으로 너무나 재미나게 잘 표현해 둔 책이라서 어렵지 않게 그리고 흥미롭게 볼수가 있어요.
그리스인들은 신의 존재를 다신론과 자연신에 대한 생각이란 부분에서 확인할 수가 있어요. 우리가 흔히 말하던 애니미즘이란 자연의 동식물에 영혼이 깃들여져 있다고 보는 관점이라고만 이해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그리스 신들을 자연신들의 이야기에서 각각 태양의 신 아폴론, 하늘과 천둥의 신 제우스, 달의 신 아르테미스, 바다의 신 포세이돈, 화산의 신 헤파이스토스, 불의 신 헤르메스로 사진자료와 함께 보여주니 딸아이와 이야기하던 신들의 이름과 상징하는 것들이 한눈에 들어와서 정리하기에도 좋았어요.
게다가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3장의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그리스인들의 생각부분에서는 고대 그리스 자연철학자드의 생각, 소크라테스의 철학,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이상국가론, 아리스토텔레스의 경험주의 철학이 소개되어 철학에 입문하는 과정에서 가장 기본적인 서양철학의 시초를 맛보게 해주어 아이들이 철학에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어있답니다. 인문학이 완성되게 여러 분야로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어서, 생각의 탄생시리즈의 다른 책들로도 관심이 이어질 것 같군요.
중세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르네상스인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낭만주의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사실주의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인문학의 개론이라고 하기에는 보다 쉽게 접근하면서도 알찬 시리즈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