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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맞추다 - 딱 하나뿐인 것들에 대한 이야기
김미나 지음 / 특별한서재 / 2017년 9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가지가지 많이 자리한다. 그런 이야기들에 대한 가치를 알기에는 많은 이들이 힘든 것이 있을
것이다. 담장위에 소녀가 담장밖 세상을 바라보는 그림이 그런 것을 말해주는 기분이 든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다. 이야기 안에 제목들이 나에게
질문을 던지는 듯한 기분을 불러 일으킨다. 어릴 적 당신은 어떤 아이 였나나요? 라는 말에 잠시 생각을 하게 한다 난 어떤 어린 시절을 보냈고
어떤 아이 였을까 하는 생각말이다. 요즘은 생활에 지쳐서 순수했던 그 시절의 나의 모습을 기억할 일이 별루 없는데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 문구에
잠시 기억을 더듬어 본다. 꿈을 꾸면서 미래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날개를 펼치던 소녀였던 것으로 생각은 해본다. 지금 나의 아이들 처럼 말이다.
그리고 죽음 앞에서 나는 어떠한 기억으로 다른 이들에게 남을 것인지를 생각을 한다는 것은 조금은 슬프지만 한번은 생각하게 되는 질문이다. 지금은
내모습을 어떤 식으로 기억을 해줄지 내가 간후에 그자리를 어떠한 이야기를 해줄지 말이다. 그리고 마음에 많이 들어오는 문구는 그 무엇도 대신할
수 없는 너라는 말은 정말 그런 것 같다. 그만큼 누구에게도 소중한 존재로 남는 것이니 말이다. 지금은 나역시 그런 역할을 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게 하면서 나를 돌아 보게 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서는 개를 이야기 하지만 난 내 자신을 바라 보게 하는 것 같다. 글을 읽다가
보면 나의 삶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하는 부분이 많아서 그 동안은 내 자신에 소홀했던 것을 조금씩 생각하게 하는 기분을 만들어 준다. 잠시 지쳐서
내려 놓고 있던 부분이였는데 그런 부분을 다시 생각 하도록 해주는 것 같아서 다양한 한편씩 읽어가는 글귀들이 나를 이야기하는 기분을 만들어
주어서 점점 낙엽이 떨어지는 이계절에 어울리는 글이라는 생각에 더욱 바져들어 가는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