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공주

나비 공주 -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ㅣ 책고래아이들 11
별아래 지음,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년 5월

궁중에서 사용한 채화에 대해서 알 수 있으면서 세종이 아끼던 공중이야기와 함께 들을 수 있으니 더욱 궁중에 대한 이야기를 기대를 하게 한답니다. 궁중채화라고 듣기는 많이 했지만 이렇게 접하면서 알아 보는 것은 처음이니 아이에게도 궁중그림을 이해 하는 것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답니다. 제목이 나비공주 라서 공주 이야기로만 생각하게 하지만 안을 보면 다른이야기와 조화롭게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모르고 있는 궁중 채화의 용어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윤회매, 상화, 대수파련등 처음으로 접하는 단어들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으로 만나 볼 수 있답니다. 여기에는 채화장인의 대를 이어야 하는 도래라는 소년이 나온답니다. 대를이어서 채화를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도래는 어느날 몰래 도망 나온 공주인 정소를 만나면서 소년의 인생도 달라진답니다. 도래는 그 소녀의 신분을 모르고 친구가 된답니다. 그 둘의 이야기 안에 채화장인으로 해야 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알아갈 수 있는 것들을 볼 수 잇답니다. 살아 있지 않은 것에 생명을 주면서 만들기도 하고 색도 만들어야 하는 그들의 일들을 말이지요. 그리고 임음님과 기녀의 춤을 보는 날은 기녀의 무고를 보고 도래는 그 모습을 선녀가 소꿉놀이하는 것 같다는 말을 하는 천진함을 보여 준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났을 때는 선물 만드는 것을 부탁한다. 망우초와 금꿩의 다리를 말이다. 이것을 완성해서 다시 정소를 만났을때는 도래는 정소만을 위한 선물을 준비한다. 이렇게 좋은 추억을 만들던 그들에게도 아픔은 다가오고 그런 아픔을 이겨 내면서 도래역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나비가 되어 아버지와 도래를 찾아온 정소공주를 회상하는 부분은 그들의 순수한 우정도 볼 수 있는 것 같다. 궁중채화라고 화려 하다는 생각만 했지만 그안에 담긴 의미는 많은 것을 새로이 알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