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와 함께하는 유명 건축물 이야기 : Architecture Inside+Out
John Zukowsky.Robbie Polley 지음, 고세범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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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세움, 타지마할 같은 오랜 역사를 담고 있는 건축물부터 퐁피두 센터, 구겐하임 미술관 같은 현대적 건축물까지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들을 일러스트를 통해 좀더 입체감있게 볼 수 있고, 그 속에 담긴 여러가지 의미들을 함께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아 무척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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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소녀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오카모토 기도 외 지음, 신주혜 옮김 / 이상미디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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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의 다양한 맛에 탐닉하다.'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2 ‘단발머리 소녀’가 출간되었다.

1권에서 일본 추리소설이 정착되기 전 번역, 번안 소설 위주의 작품들 이었다면, 이번에 출간된 2권은 추리소설의 여명기의 작가들 오카모토 기도, 사토 하루오, 고다 로한의 1889년에서 1930년도 후반까지의 단편 추리소설을 소개하고 있다.

오카모토 기도의 세 작품[단발머리 소녀], [오후미의 혼], [맹인의 강] 중 [단발머리 소녀], [오후미의 혼]은 우리나라에서도 화차, 솔로몬의 위증, 에도시리즈로 유명한 작가 미야베 미유키가 ‘시대물을 쓰기 전에 반드시 읽는, 성전 같은 작품이다’라고 말하는 <한시치 체포록>에 수록된 작품이다. 한시치 체포록은 괴담 전문가였던 저자가 셜록 홈즈 시리즈를 읽고 자극을 받아 1916년 탄생하게 된 에도시대 탐정이야기이며 일본 최초의 체포물 소설이다.

단발뱀을 보면 죽는다는 저주와 당시 유행하던 콜레라라는 전염병이라는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참배를 다녀온 세 여인이 단발머리 소녀를 보게 되고, 그 이후 사람이 죽는다는 내용의 [단발머리 소녀]나 꿈에서 오후미라는 여인의 혼이 나타나면서 사건이 전개되는 [오후미의 혼]은 초자연적 현상이나 괴이하게 벌어지는 사건들이 사실은 인간의 탐욕과 욕망에서 일어나고, 그렇게 시작되는 사건들을 한시치 부자가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사토 하루오의 작품은 총 5편 [지문], [불의 침대], [여계선기담], [어머니], [무기력한 기록]이 수록되어 있다.

먼 미래 철저하게 계급화된 세계에서 빛도 없고 공기도 희박한 지하 최하층에서 말을 빼앗긴 소년을 비롯한 많은 하층사회의 사람들이 상류사회에 의해 식물화 되고, 그 식물들의 반란으로 많은 상류사회의 사람들이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디스토피아적인 미래사회의 모습을 보여주는 [무기력한 기록]은 현대 사회를 떠올리게도 하는 많은 부분들과 여러 가지 생각해 볼만한 점들이 많아 흥미로웠다.

조류상에게서 앵무새를 구매한 남자가 그 ‘로라’라는 앵무새의 동작, 행동, 소리, 말 등을 통해 그 앵무새의 과거를 이것저것 추리해보는 [어머니]는 소소한 재미를 준다.

일본 고전적 문체, 샤일록, 버틀러, 그랜드라는 외국이름과 외국이 배경이라는 기묘한 조합의 [이상하도다]라는 작품은 의고전주의 대표작가인 고다 로한이 순문학 작품 활동을 왕성히 했던 시기인 1889년 발표한 추리소설로 고전주의와 추리소설의 특징들이 잘 가미되어 독특한 느낌을 준다.

시대적 요소와 다양한 소재, 기발하고 독특한 내용, 일본 추리소설의 시대적 흐름과 변화를 초기작부터 시대별로 여러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 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이 흐름을 이어 순문학 작가에 의한 예술적 경향의 탐정소설이 담긴 3권의 출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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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63가지 심리실험 - 뇌과학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이케가야 유지 지음,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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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뇌과학 분야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자신의 행동에, 타인의 생각에 대한 다양한 궁금한 부분에 대해 논리적인 해답을 제시해주는 뇌과학은 여러면에서 흥미진진하다. 저자 이케가야 유지는 뇌과학과 인공지능을 연구하는 저명한 뇌과학자로, 이 책을 통해 정신의학, 뇌과학,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재미있고 흥미로운 심리실험과 그 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고양이가 문 여는 법은 배워도 문 닫는 법은 배우지 못하는 이유를 훈육이라는 행위를 통해 설명하고, 입체미로 통과 실험을 통해 교육에 있어서 강화(보상)과 약화(벌)에 대한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실험결과를,

마트에서 잼 판매 실험을 통해 잼의 종류가 많아질수록 판매량이 적어지는 결과를 통해 선택 항목이 너무 많아지면 선택 장애가 일어나는 결과를 실험을 통해 보여준다.

가짜 전기헬멧을 통해 인지능력을 높여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실험에 참여한 사람들이 실제로 더 좋은 결과를 보여준 스트룹 효과 실험을 통해 의사가 가짜약을 투여해도 환자가 진짜 약이라고 믿으면 병에 실제 효과가 있다는 플라세보 효과와 심리적인 요인이 행동이나 상태에 실제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최근에 기억력에 대한 관심이 많아, 잡학 퀴즈 정답 맞히기 실험을 통해 흥미를 느낀 대상을 더 오랫동안 선명하게 기억할 수 있다는 실험결과나

기억력 테스트 실험에서 틀린그림찾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던 그룹보다 멍하니 시간을 보낸 그룹이 더 높은 암기력을 보여주어 멍때리기가 뇌에 좋은 효과를 준다는 결과,

산책-기억력 상호 관계 실험을 통해 많이 걸으면 해마 크기도 확대되고 기억력이 좋아진다는 등의 [뇌를 알면 기억력이 쑥쑥] 챕터의 다양한 기억력에 관한 실험결과들이 인상적이었다.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서 악의라는 설정이 없이 사회와 주민을 설정해도 그 속에서 집단과 따돌림, 왕따가 발생한다는 결과는 따돌림이 사람간의 관계에 있어서 필연적인 것일까라는 무서움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분명 해결할 수 있는 방법 역시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낙관적인 생각을 동시에 하게 된다.

요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인간의 뇌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낸 인공지능 컴퓨터와 인공지능 미래, 앞으로 인공지능과 사람이 어떤 방식으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관점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개발이 어디까지 도달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마주해야 하는지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놀랍게도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에 뇌가 없는 생물이 월등히 많다고 한다. 뇌란 방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비효율적인 장치로 생물의 관점에서 볼 때 뇌가 큰 것은 생존에 있어 그리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 그래서인지 인간처럼 큰 뇌를 가지고 있는 동물은 많지 않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이야기한다.

‘뇌’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일까 뇌에 대해 끊임없이 알고 싶어지고, 알면 알수록 더 궁금해진다. 그것은 내가 자신을 그리고 타인을 더 잘 이해하고 싶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궁금증에 많은 대답을 찾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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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으로 읽는 세계사 - 세계사에서 포착한 물건들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테마로 읽는 역사 1
미야자키 마사카츠 지음, 박현아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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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서 포착한 물건들의 파란만장한 연대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들을 통해 세계사를 바라보는 독특한 시점의 역사책이 출간되었다.

인류의 역사가 시작된 4대 문명의 발상지인 큰 강 유역,

유목민의 팽창으로 거대한 제국이 형성되고 대규모의 교류가 시작된 대초원,

대서양을 중심으로 신대륙과 자본주의가 싹트기 시작한 대항해시대,

산업혁명이 일어나면서 발전한 산업도시,

통신, 통화, 사람들이 세계적으로 연결된 지구 글로벌 세계라는

다섯 챕터에 걸쳐 문명의 시작과 함께 발달한 수로와 제방을 시작으로 전세계의 교류를 한층 더 원활하게 만들어준 비행기까지 총 37가지 물건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문명의 시작과 도시가 탄생하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태어난 문자, 화폐, 도로 같은 도시와 사회가 만들어지는데 큰 영향을 준 물건들을 시작으로 도장, 벨트, 자동차 같은 다양한 물건들이 시대에 따라 그 용도와 의미를 달리하며 쌓아 온 기나긴 역사를 보여준다.

유럽이 제일 먼저 연상되는 물건인 커피와 위스키 같은 증류수는 사실 이슬람세계에서 탄생하여 문명의 교류로 유럽을 통해 전세계로 전파되었다. 전쟁의 방식을 바꾼 화포와 총기 역시 중국에서 화약이 발명되고, 몽골인을 통해 러시아로 화기가 전파된 후, 유럽의 석궁 발사장치의 원리가 합쳐져 독일에서 ‘머스킷’이라는 형태로 발전하였다.

이탈리아 음식에서 빼 놓을 수 없고, 나 역시 자주 먹고 있는 토마토는 대항해시대 남아메리카에서 스페인으로 전래된 후에도 감상용이나 최음식물로 인식되어 오랫동안 식재료로 사용되지 않고, 심지어 영국에서는 재배금지를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매일 다양한 형태로 소비하고 있는 설탕은 그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의 재배가 유럽 중심의 자본주의 경제를 성장시킨 원동력이었고, 막대한 소비량을 감당하기 위한 충분한 노동력이 필요했기 때문에 아프리카 노예무역과도 많은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물건들이 당연하지 않고, 자연스럽지 않았던 역사를 담고 있다.

지금도 네덜란드의 주요 수출품 중에 하나인 튤립은 2017년 개봉한 영화 ‘튤립 피버’의 배경이 되기도 한 세계 최초의 버블 현상인 튤립 투기 광풍을 일으킬 정도로 한때 네덜란드에서 고가로 매매되어 많은 사람은 웃고 울게 만들었던 물건이었다.

산업혁명과 함께 탄생한 기계, 증기기관은 철도, 자동차, 대량생산 등으로 도시를 확장시키고 생활의 많은 변화와 여가의 탄생을 이끌었다. 전화가 개발되면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태어났고, 원하는 식품을 어디든지 운반할 수 있고 언제든지 먹을 수 있게 만들어준 냉장고의 탄생과 슈퍼마켓, 편의점의 발전은 새로운 유통 혁명을 만들어냈다.

물건의 역사와 인간의 역사는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처럼 연결되어 있다. 인간이 만들어낸 물건이 인간의 역사를 발전시키고, 그 속에서 물건 역시 변화해왔다. 문명의 탄생에서 세계화된 21세기까지 세계사의 흐름을 익숙한 물건들을 통해 재미있는 방식으로 접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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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커 페인팅북 : 세계여행 (랜드마크) - 안티 스트레스 액티비티 북 (한국판 정식 독점계약) 스티커 페인팅북
워크맨퍼블리싱컴퍼니 지음 / 베이직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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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도전하는 스티커페이팅북이다. 한번쯤 시도해보고 싶었던 스티커페이팅북을 평소 좋아하는 주제인 ‘세계여행’으로 시작할 수 있어서 책이 도착하기 전부터 기대가 컸다.

 

처음 받아보자마자 화려한 색감과 각 나라의 랜드마크로 된 페이지들이 눈에 쏙 들어왔다. 페이지를 넘기자 소개와 활용팁과 함께 이집트 카이로의 스핑크스와 피라미드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모나코, 이탈리아, 인도, 마지막으로 러시아의 모스크바 성 바실라 대성당까지 총 12개 나라의 대표적인 장소들을 그린 예술가의 명작을 바탕으로 그려진 페이지로 구성되어 있고, 앞 부분에는 각 그림의 밑그림이, 뒤쪽에는 각 페이지에 해당되는 스티커가 작업하기 쉽게 뜯어서 사용할 수 있도록 처리가 된 상태로 삽입되어 있다.

 

 

밑그림이 그려져있는 페이지에 각각 적혀진 번호와 뒷면에 삽입된 스티커를 라벨에 맞추어 붙이면 되어 처음 해보는 작업인데도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었다. 책 속 ‘스티커 페이팅을 위한 팁!’도 도움이 되었다.

역시나 처음은 처음인지 요령을 잘 몰라서 중간에서부터 스티커를 붙이기 시작했더니 빈 공간들이 생겨 허둥대면 시작한 첫 작품을 끝내고 나니 바로 또 다음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단순히 번호에 맞추어 스티커를 붙여가는 작업인데도 내 손으로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나간다는 만족감과, 오랜만에 머릿속을 비우고 즐겁게 집중할 수 있어서인지 스트레스가 확하고 풀려가는 기분이었다.

 

쉽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으면서도 눈 앞에서 작품이 완성되는 즐거움을 주는 스티커북은 자신의 느낌과 기분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꾸며나가는 컬러링북과는 또 다른 재미가 있었다. 즐거운 작업이었던지라 그림이 완성되면 만족감과 함께 만들어야 할 페이지가 줄어드는 아쉬움이 들 정도였다. 좀 더 다양한 스티커페이팅북을 접해보고 싶게 만들어준 좋은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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