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의 말센스 - 일과 관계가 단번에 좋아지는 54가지 말투
히키타 요시아키 지음, 송지현 옮김 / 더퀘스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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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 있는 사람들은 말도 예쁘게 한다. 《어른의 말센스》는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은 무엇인지 T.P.O에 맞는 말센스 높이는 팁을 알려준다.

 

성숙한 말센스를 익히기 위해서는 나와 다른 세대, 나와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의 고민을 아는 것도 중요하다. 하여 다양한 직업과 나이대의 사연을 바탕으로 장황한 이야기를 깔끔하게 정리하는 말센스부터 먹히는 기획서 쓰는 법, 칭찬력 높이는 법, 상대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 반론 법, 적을 만들지 않는 법, 의지할 수 있는 리더 되는 규칙 등 소개한다.

 

말 때문에 상처받거나 상처 준 일을 곱씹는 분,

누가 의견을 물으면 머릿속이 하얘지는 분,

상대방으로부터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듣는 분 등 아래 사진의 고민에 해당되는 분들에게 분명히 도움이 될 책이다.

 

최고의 칭찬이란,

그 칭찬을 듣고 상대방이

'잘 몰랐는데 난 OO구나! 하고 생각하게 되는 말

 

★칭찬력 높이는 3가지 방법★

하나, 상대의 장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

둘, 점성술에서 긍정의 힘을 받아오자

셋, 침묵이 칭찬을 명확하게 한다.

 

상대가 스스로 자신의 장점을 발견하게 만드는 칭찬은 상대 안에서 발견해야 한다. 칭찬력을 높이기 위해서 칭찬의 보고인 운세 풀이를 활용해 운세 관련 책의 진취적인 어휘를 의식하면서 학습의 도구로 삼을 것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칭찬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에 경청하여 신뢰감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누구나 납득하고 공감하도록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아리스토의 변론술을 활용한다. 로고스(논리), 파토스(감정), 에토스(신뢰)를 응용하라는 팁으로, 간단하면서도 청중의 마음은 사로잡으며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숫자라는 로고스에 감정인 파토스와 신뢰할 수 있는 출처가 명확한 데이터를 나만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숫자 + 감정 +신뢰'를

한 뭉치로 생각합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변론술을

소환해야 할 때입니다.

p.208

 

이외에도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하는 거절 방법이나 반론 법 등 익히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대화 스킬이 수록되어 있으니, 말의 힘으로 일상을 기분 좋게 변화시키고픈 독자라면 《어른의 말센스》 일독을 권한다.

 

언어는 몸을 단련하듯 말센스를 단련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칭찬력과 설득력 높이는 방법을 익혀보려고 한다. 일상을 기분 좋게 만드는 언어로 일상을 채워나가면 센스가 단단해지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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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부법은 처음이야 - 내 인생 최고의 공부는 오늘부터 시작된다 처음이야 4
신종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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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공부만큼은 인풋대로 아웃풋이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tvN <유퀴즈> 화제의 서울대 공부법으로 유명한 서울대 교육학과 '광클 수업' 신종호 교수는 투자한 시간과 노력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좋은 공부법'이 필수라며 《이런 공부는 처음이야》에서 매일 공부가 기대되는 혼공 안내서를 공개한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막막하다면,


시간과 노력이 결실을 맺는


공부를 하고 싶다면,


펼쳐 보면 좋을 책!


 


《이런 공부는 처음이야》에서 말하는




좋은 공부법이란,



공부 마음을 다잡는 것을 시작으로,


매일 공부하는 공부 습관을 만들고,


지치지 않는 공부 체력을 다지는 동시에


공부 전략을 세워 공부를 즐기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최고의 공부법은 '공부 마음을 다잡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공부는 처음이야》中


 


공부 마음이 확고해야 어려움이 있어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공부 마음에 힘이 있으면 좋은 공부법과 생활습관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공부 마음이 다잡았다면, 좋은 도구를 선택하고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어떻게 공부하는가를 넘어 '왜 공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자기 주도적으로 생각해 질문에 답을 찾아 나가야 한다고 당부한다. 저자는 스스로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이해한 결과를 나의 생각에 따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것이야말로 좋은 공부법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자신이 세운 공부의 결과


그 자체를 즐기는 것이


우리가 최종 도달해야 하는 지점이자


자기 주도학습의 열쇠다.


 


여행도 나의 계획대로 진행해야 만족스럽고, 골프도 내가 매니지먼트 할 수 있어져야 비로소 즐길 수 있게 되듯, 공부 역시 나의 노력과 계획이 결과물로 나올 때 기대하게 되고, 또 다른 목표가 세워지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에도 기술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천재들은 시간 관리의 귀재였다고 소개하며, 공부 전략 세우는 방법을 소개한다. 한정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 예습보다 중요한 복습, 효과적인 노트 필기법, 성적 끌어올리는 시험공부법, 서울대생이 말하는 몰입의 비밀, 성적이 오르는 참고서 활용법 등 귀가 솔깃해지는 비법이 담겨있다.


 


★성적이 오르는 참고서 활용법★


1. 가장 쉬운 참고서부터 풀어라.


2. 개념 정리 위주의 참고서를 푼 뒤에 문제 중심의 참고서를 푼다.


3. 문제 하나를 풀 때마다 채점하는 습관은 피한다.


4. 오답 풀이는 철저하게 한다.


 


아울러 현시대 아이들의 실질 문맹률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해결책으로 '독서'를 권한다. 특히 조선시대 명문가에서는 가문만의 전통 독서 교육법이 있어서 자녀들에게 독서 교육을 철저히 시켰다고 한다. 5분이라도 매일매일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익혀 책 속에서 다양한 사람과 세계를 만나며 경험을 쌓아 문제해결력을 높일 것을 권한다.


 


얼마 전 지인으로부터 요즘은 7살이 고3만큼 바쁜 수험생이라는 말을 듣고 기염을 토했었다. 선행 학습에 학원을 오가고, 학원 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집에서 과외까지 해야 하는 게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대 교육학 교수인 저자는 선행학습보다 중요한 것이 복습이라고 강조한다. 차근차근 단계를 쌓아가며 배워가야 하는데, 모르는 것을 따라가기에 급급하다면 과연 공부에 흥미가 생길까? 마라톤 같은 공부를 스스로 알아서 하고 싶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저자의 지혜가 돋보였던 책이다.


 


자기주도 학습에 관심 있는 학부형, 스스로 공부를 시작하기 막막한 학생들 누구나 읽어보면 좋을 책이다.


 


배움은 절대로 해가 되지 않으며, 언젠가는 어디에든 쓸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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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 숲 양조장집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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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회 나오키상 후보작 도다 준코의 신작인 《대나무 숲 양조장 집》은 단단한 가족은 무엇인지 감동적인 스토리로 그려내는 따뜻한 성장 소설이다.

 

세상의 모든 인간관계는 굴레다

소설은 학교를 안 가고 양조장 집의 공사를 보겠다고 허락해 달라는 쌍둥이의 평화로운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러나 집터에서 아이의 시신이 발견되고, 양조장집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호기심을 자아내며 장면은 오사카에 살던 긴카네 식구가 150년의 유서 깊은 대나무 숲 양조장의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나라 현으로 오는 1968년으로 전환된다.

 

《대나무 숲 양조장 집》은 긴카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된 약 50여 년간의 이야기를 담은 대하소설로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자신의 인생을 견디며 살아가는 인생사를 맛깔나게 버무려 담담하면서도 묵직한 여운을 준다.

 

투박한 말투와는 달리 속정이 깊은 할머니 다즈코는 홀로 양조장을 지킨 강인한 여성이다. 이와는 반대로 나오타카는 가업보다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아빠이고, 경제 개념이 없는 엄마 미노리는 먹는 사람의 기쁨을 위해 호사스러운 식사를 준비하는 아름다운 여성이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엄마 다음이라 서운한 긴카까지 이들은 모두 무언가의 결핍과 비밀을 지니고 있다.

 

인생사가 그러하듯 대나무 숲 양조장 집 또한 예상치 못한 전개의 연속이다. 가족이란 굴레에 숨 막혀 도망칠 법도 하나, 은 꽃이라는 의미의 '긴카'는 의젓하게 성장하며 행복을 하나하나 더해간다. 죄는 평생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랑을 지키기 위해 용기 내는 장면이나, 가족의 비밀과 얽힌 실타래가 풀리며 위기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완전한 가족으로 변모되는 과정은 독자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고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며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가업 승계를 위해 혈연에 목숨 거는 집안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출생의 비밀이 난무하고 남의 아이를 키우는 것이 전통이 되어 버린 이들을 보며 가족에게 서로의 결핍을 보듬어주고 품어주는 마음이야말로 혈연보다 중요한 진정한 가족의 모습이 아닐까.

 

『화차』의 미야베 미유키가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가족사 소설입니다."라고 추천사를 남겼듯 《대나무 숲 양조장 집》은 재미는 기본이고, 인간 내면의 나약함을 드러내고 보듬어주는 가족의 성장을 통해 자신이 지은 죄를 인정하고 책임진다는 진정한 속죄란 무엇인지, 사랑과 용서에 대해, 완전한 가족이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다.

 

삶이 고되어 잠시나마 따뜻한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에게 《대나무 숲 양조장 집》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죄 아닌 죄는 보통의 죄보다 더 질이 안 좋은 법이다.

… 중략 …

죄 아닌 죄는 그런 것이다.

죄가 아니기 때문에 속죄하지 못한다.

속죄하지 못하기 때문에 사라지지도 않는다.

p.251

 

불쌍하다. 오만하고 이기적이지만 그와 동시에 근사한 말이다.

나는 모두에게 말해주고 싶다. 불쌍하다고.

그리고, 가까이 다가가 주고 싶다.

사람에게 불쌍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강인함을 지니고 싶다고 긴카는 생각했다.

p.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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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비벌리 엔젤 지음, 정영은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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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당신을 떠나지 못하는가? 이 말에 공감된다면 펼쳐야 할 책이 있다. 《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는 정서적 학대의 진단부터 스스로 보이지 않는 감옥에서 탈출하여 치유하기까지 단계별 치유 프로그램을 담아냈다.

 

자신이 정서적 학대의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한다. 저자는 '피해자'는 타인으로부터 입은 피해와 트라우마를 견뎌낸 강한 사람이지만, 피해자를 탓하고 비난하는 우리 사회의 문화가 그 단어를 모욕적인 말로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하여 학대의 심각성을 축소하지 않기 위해 생존자가 아닌 피해자라 명명했다고 한다. 물론, 학대를 극복한 이들을 생존자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저자는 학대자에게 맞서거나 학대적 관계를 끝내기 전까지는 피해자는 여전히 피해자라고 강조한다.

 

정서적 학대가 무엇인지 명확히 설명하는 동시에 정서적 학대가 자존감과 자신감을 어떻게 갉아먹어 가는지 심각성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이 훨씬 나은 삶을 살아갈 자격이 있음을 깨닫게 하여 보이지 않는 수치심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파트너에 맞서고 관계를 유지할지 그만둘지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도와주며, 떠난 뒤에는 어떤 단계가 필요한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정서적 학대는 피해자의 심리적, 정서적 안정을 목표물로 삼아 공격하며, 물리적 학대의 전조증상이 되기도 한다. 정서적 학대에는 언어적 폭력, 지배, 통제, 고립, 조롱, 은밀한 정보를 이용한 협박 등이 포함된다.

 

게다가 정서적 학대는 천천히 가해지다 보니 피해자가 학대를 당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정서적 학대는 물을 한 방울씩 똑똑 떨어뜨리는 고문에 비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이와는 반대로 어느 날 갑자기 다정하던 사람이 딴 사람이 되어 짜증과 비난을 일삼으며 폭력을 행사하기도 한다. 케이스마다 양상도 다르기에 분별하기도, 어디까지를 정서적 학대로 간주해야하는지 애매한 부분이다.

 

저자는 정서적 학대 가해자가 상대방의 감정과 지각을 혼란시키거나 무력화할 때 주로 사용하는 표현들이라고 하니, 혹시라도 귀에 익은 표현이 있는지 살펴보며 진단해 볼 것을 권한다.

 

  • 당신이 과민 반응하는 거야

  • 당신이 헷갈린 거야. 난 그런 적 없어

  • 괜히 과장하지 마. 난 그런 사람 아냐

  • 당신이 잘못 들었네. 내가 왜 그런 말을 하겠어?

  • 당신이 잘못 기억하는 거야. 어떻게 된 건지는 내가 더 잘 알아.

  • 당신 성격이 예민한 게 내 탓은 아니잖아

  • 호들갑 좀 떨지 마

  • 내가 왜 당신을 그렇게 대해? 당신이 착각한 거야

  • 왜 또 그렇게 따지고 들어

  • 뭐 그런 일로 신경을 써?

  • 그런 생각 하지 마. 그런 기분 느낄 것 없어

 

또한 한동안 떠들썩하게 했던 아내가 공범과 함께 남편을 가스라이팅 하며 재산을 갈취하고, 끝내 계곡에서 죽음에 이르게 한 '계곡 살인 사건'처럼, 정서적 학대의 피해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이 될 수도 있다. 남녀 사이는 타인이 재단할 수 없는 관계이기에 오롯이 자신의 마음의 결단이 중요하다. 하지만 가장 사랑하고 신뢰해야 할 관계가 오히려 인생을 무너뜨리고 있다면 그 관계를 유지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홀로 고통 속에서 두려워하고 괴로워하는 누군가라면 《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 일독을 권한다. 스스로를 용서하고 자신을 지지하며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도록 용기를 내는 위로의 시간이 되면 좋겠다.

 

문뜩 '말로 사람을 죽인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정서적 학대에서 벗어나기》는 남녀 사이의 정서적 학대를 주로 이야기했지만, 비단 남녀 관계뿐만 아니라 부모 형제 사이에서도 사랑이라는 명분으로 통제하기 위해 언어적 폭력이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부모와 윗사람이라는 이유로 지배와 통제적인 말버릇은 타인을 눈치 보는 사람으로 위축시킬 수 있음을 기억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새겨 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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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숨 쉬게 하는 말 - 책 속의 스피치가 건네는 따스한 위로
이명신 지음 / 넥서스BOOKS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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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책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네이버 오디오 클립의 '책 속의 스피치'를 운영하며 책을 소개해왔다는 저자는 방송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엮어 《나를 숨 쉬게 하는 말》에 담아내 따스한 위로를 전한다.

 

《나를 숨 쉬게 하는 말》의 책장을 덮으며 마음이 아플 때 누군가라도 옆에서 위로해 줬으면 할 때 필요한 책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위로받고 싶은 순간에 위로받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있기 때문이다.

 

책을 소개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답게 주제에 맞게 어울리는 책을 소개하며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따뜻하게 풀어나간다. 《나를 숨 쉬게 하는 말》은 1장 나를 숨 쉬게 하는 말, 2장 이상하게도 아무도 없다고 생각하는 순간에, 3장 누구나 하나쯤은 연약한 부분이 있다, 4장 나는 나의 습관이다는 네 가지 큰 주제를 25권의 책으로 완성시킨다. 책 이야기로 완성되는 책은 언제나 매력 있듯 저자가 추천하는 책들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개인적으로 25가지 주제 중에서 눈에 들어온 두 가지 위로가 와닿았다.

 

열심히 노력했는데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 때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어떻게 얘기해 주고 계셨나요?

 

"아니야, 이게 최선은 아닐 거야, 더 열심히 해야 해, 더 노력해야 해" 하면서 스스로를 나약하다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채찍질하기도 한다. 이러한 습관적인 말들은 자신도 모르게 자기 자신에게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열심히 해온 나에게 더 열심히 하라고 말하는 건 너무 잔인한 일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때 앤서니 라빈슨의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를 추천한다.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말은 자신에게 큰 영향을 주기에 스스로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저평가하는 방식보다는 '이번에는 운이 안 따랐을 뿐이야'라든가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은 다른 이유가 있을까?' 등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 보며 습관적으로 하는 질문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노력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자신은 낮추는 방식의 습관은 자신의 성장성을 가두기 때문이다. 그동안 자신에게 어떻게 얘기하고 있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고 적어보며 내 안에 잠든 거인을 깨울 수 있도록 좋은 말을 습관처럼 하는 방식을 익혀볼 것을 권한다.

 

왜 하필 나한테만 이런 일이 생기지?

 

인생을 살다 보면 자신의 상황과 신세를 한탄하는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저자는 믿었던 인연에게 배신당해 멘토와 고민 상담을 했는데, 멘토는 '왜 나에게 이런 힘든 일이 생겼을까?'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일종의 오만일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나쁜 일이나 속상한 일이 일어나면 '살다 보니 나에게 이런 일도 생기는구나'라고 받아들이지 않고 '하필이면 왜 나에게'라는 마음은 사실 나에게는 좋은 일만 일어나면 좋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이 좋은 일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내가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기에 그 생각 자체가 이기적이고 오만한 발상과도 같다는 것이다.

 

저자는 상처를 차분하게 다시 한번 보는 시간을 갖게 하는 진짜 힘이 되는 책으로 정호승 작가님의 『내 인생에 힘이 되어준 한마디』를 추천한다.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게 아니니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한다며, 삶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상처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렸다고 말이다. 아울러 저자가 좋아하는 만화 <피아노의 숲>의 한 구절을 소개하며, 넓은 것도 아픈 것도 인생에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즐거운 경험은 나를 넓은 사람으로 만들고

아프고 힘든 경험은 나를 깊은 사람으로 만든다

피아노의 숲 中

 

《나를 숨 쉬게 하는 말》은 인생의 질곡에서 혼자라고 느껴질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마음이 곤고하여 따스한 온기를 느끼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책이다. 우리 모두는 처음 사는 인생이기에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거라고. 괜찮다고.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다독여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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