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란트투자의 주식교과서 - 제로금리 시대, 절대로 잃지 않는 주식 투자법
이래학 지음 / 베가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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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시장의 개인 투자자들은 많이 똑똑해졌다. 주가가 폭락해도 두려움보다는 과감히 투자하는 똘똘한 개미들이 늘고 있다. 또한 주식을 선택하는 안목도 늘어서 테마주 투자보다는 미래 성장 가치 투자에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경제학적으로 주식시장의 기능을 볼 때 바람직한 현상이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미국식 가치 투자의 영향도 있었지만 가치 투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의하는 주식 전문가들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달란트 투자 주식 교과서>는 블로그와 15만 명의 구독 중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래 한 전문가의 주식강의 핵심을 요약하여 발간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력은 절대적이다. 개인투자자는 그들보다 기업에 대한 정보력도 주식시장에 대한 이해도도 세계경제에 대한 흐름에서 가장 중요한 운용자금 규모까지 뭐하나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분야가 없다. 하지만 달란트 투자는 다행히 개인이 이들보다 우위에 있는 것이 하나는 있다고 한다. 바로 시간이다. 대부분의 기관과 외국인은 지정된 운용 기간에 맞춰서 투자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과 보유 주식의 로스컷(손절매) 관리가 장기적인 접근보다는 단기적인 접근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역으로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실적이 좋아질 종목에 투자하면 이들과 맞서지 않아도 충분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입니다.

<달란트 투자 주식 교과서>는 개인투자자가 중장기적인 목표로 종목을 분석하여 투자할 때 어떤 식으로 종목을 분석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실어 놓았다. 기업의 이력서와 같은 재무제와 기업의 자기소개서 같은 사업보고서를 통해 주식투자에 필요한 포인트를 찾아내는 방법과 그 포인트를 가치로 연결하여 평가 분석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기업의 재무제표는 증권사 hts나 네이버 증권 페이지를 통해서도 접할 수 있으나 기업의 사업보고서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익숙하지만은 않은 영역이다. 쉽게 바라보고 해석하는 요령을 보여주며 사업보고서와 친숙해질 수 있게 도와준다.

각장 마지막에는 10초 만에 이해하기라는 제목으로 포인트를 정리한 게 나온다. 달란트 투자의 핵심들이다. 읽고 나면 당연하고 중요한데 누가 꼭 짚어서 설명해 주진 않는 부분들이다. 포인트들을 나의 투자의 무기로 만든다면 좋은 투자의 습관과 더불어 좋은 투자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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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 업 Link up - 마음을 사로잡는 관계의 기술
이영미 지음 / 라온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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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키 코리아에 매장 아르바이트생으로 입사해서 인플루언서 마케팅 디렉터를 역임하며 여성 임원으로 자리매김했던 저자는 나이키에서의 25년 간의 자산과도 같은 박지성, GD, 이병헌 송중기 등 스타들과의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던 방법을 <링크 업Link up>에 담았다. "누군가와 관계를 맺는 것보다 오랜 시간 관계를 유지하는 게 더욱 힘들고 중요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변하지 않으면 상대방도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군가 변했다는 생각이 들 때도 내 자리를 그냥 지키고 있으면 그들은 돌아돌아 다시 돌아온다." 학창 시절이 끝나면 대학과 회사, 사회적 위치, 환경에 따라 친구의 성향이 달라진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지만, 어찌 보면 참 씁쓸한 일이기도 하다. 나이가 들고 한 직장, 직종에 오래 근무한 사람일수록 그 업계의 사람들로 지인이 축소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다. 매일 가족보다 함께하는 시간이 더 길다 보니, 하루의 스트레스를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회사 동료이기 때문이다. 일하면서 만난 사람과 지인으로 발전하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리 쉽지만도 않다. 이해관계로 만난 관계이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끝나면 그 관계 또한 종료되는 게 당연지사다. 일하며 만난 사람을 평생 친구로 만드는 저자의 관계의 기술은 매우 흥미롭다. 저자는 낯을 많이 가리는 셀럽들에게 얼굴을 보지 못했을지라도 몇 년 동안 꾸준히 신제품을 제공하며 셀럽들이 마음의 문을 열기를 기다려왔다. 물론 나이키라는 브랜드 디렉터이기에 브랜드파워가 한몫했을 것이다. 거기에 전폭적인 지원이니 싫어할 사람이 없을 리 없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쏟아지는 협찬이 당연하게 느껴져 고마움을 느끼지 않는 이들도 있을 테고, 감정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제공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언제 연락해도 묵묵히 그 자리에서 변치 않고 달려와 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이 각박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든든한 힘이 된다는 것을 저자는 일찍이 깨달았던 것 같다.<링크 업 Link up>에는 진심을 전하고 신뢰를 쌓는 방법, 소통 능력 및 관계 유지 방법, 팀워크의 중요성, 사람을 알아보는 안목의 힘 등 관계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만 책에 많은 셀럽들이 등장하는데 셀럽에 대한 저자의 마음은 알겠지만, 관계의 스킬보다는 너무 칭찬 일색이라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프로모션이나 판촉물을 지인들에게 선물할 수 있는 자리에 있는 게 마케터의 또 다른 재미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베풀 수 있을 때 베풀려고 하는데 이를 너무 당연시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다음에 챙겨주고 싶지 않은 게 사람의 마음이기도 하다. 마케터를 친구로 두었다면 종종 선물을 받기도 하고, 초대권을 제공받기도 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다 눈치 보고 상황에 맞춰서 생각해서 제공하는 것이다. 그냥 공것을 주는 것이라 생각한다면 아마도 친구의 마음도 나와 별반 차이가 없을 것이다. 저자처럼 셀럽과의 관계를 통해 빛을 발하기를 꿈꾸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면 다음은 없을 테니 말이다. 마케터이기에 인생 선배가 이야기해주는 것 같은 공감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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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8원칙 (실전광고학개론) : 홍보마케터와 광고기획자를 위한 브랜드마케팅, 회사·자기 PR 필수 교재
오두환 지음 / 대한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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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려 매출을 도모하는 것이 광고다. <광고의 8원칙>은 광고란 무엇인지, 실전 기술, 적용 사례에 대해 소개한다.저자는 "알리는 데 급급할 것인가, 가치를 높이고 빛낼 것인가. 이제 광고(廣告)가 아닌 광고(光高)를 하라"라고 강조한다. 광고는 널리 알리는 것보다 기업의 가치를 높이고 빛나게 하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광고를 운영하는 마케터 입장에서 브랜딩을 위해 시간을 쓰며 광고를 하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광고비 대비 매출 증가의 효과가 미미하면 광고비 삭감 혹은 다음 달 광고비 품의의 결재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가치를 높이기보다는 널리 알리고, 매출은 아니어도 얼마만큼 널리 홍보가 되었는지 지표에 급급했던 시간들이 떠올라 내심 찔렸었다. 회사가 힘들 때 제일 먼저 줄이는 게 광고, 마케팅 비용인지라 예산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것 또한 마케터들의 숙명이다. 광고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광고를 집행하기 전에 저자가 제시한 광고의 8원칙을 적용해보면 좋을 것 같다.

하나, 소비자가 광고를 바라보게 하라.

둘, 광고에 다가오게 하라.

셋, 광고를 생각하게 하라.

넷, 광고하는 제품이 필요하게 하라.

다섯, 광고하는 제품을 소망하게 하라.

여섯, 광고하는 재품을 구매하게 하라.

일곱, 광고하는 제품에 만족하게 하라.

여덟, 제품 광고를 전파하게 하라.

이 여덟 가지 원칙은 굉장히 원론적인 것 같으면서도, 광고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행되어야 하는 부분들이다. 그리고 광고를 기획하고 만든 사람이라면 누구나 8 원칙처럼 소비자의 반응이 나오기를 희망하는 바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제는 소비자가 광고의 주체이자, 소비와 마케팅의 주도권을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원칙인 소비자가 광고를 바라보게 하라는 광고의 가장 기본 요소로 꼽힌다. 일단 소비자가 바라봐야 다음 액션들을 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소비자에게 많이 노출되는 것은 좋지만, 과하면 비용 지출은 물론이고, 오히려 소비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일단 다가온 소비자가 계속 머무를 수 있도록 상품이나 서비스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광고는 소비자가 제품을 괜찮다, 매력적이라고 느낄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온라인 광고가 다양해지고 보편화되면서 소비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시에 피로도를 자극하기도 한다. 온라인 광고를 진행할 때는 홈페이지 유입 및 구매 절차를 간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광고에 매력을 느낀 소비자일지라도 구매 단계가 복잡하면 제품 구매를 희망하던 고객일지라도 구매 욕구를 상실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필드에서 광고 집행으로 고민하는 이들에게 기본으로 돌아가게 만드는 저자의 내공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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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 - 현직 월스트리트 트레이더가 알려주는 투자의 정석
뉴욕주민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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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의 해외 주식 상위 매수 1위 종목은 테슬라이다. 테슬라는 12월 18일 s&p 500지수에 성공적으로 편입되었다. 미국 시장의 지수를 견인하는 대표 기업으로 인정받은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초 86달러에서 편입 날인 12월 18일 기준으로 696달러로 8배 넘게 상승했다. 재밌는 것은 국내 투자자들의 테슬라 주식 보유량인데 해외 대형 기관투자인 jp 모건이나 골드만삭스의 투자비율만큼 투자하고 있다는 것이다. 괜히 서학 개미라는 말이 나오는 게 아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개인들 직접투자가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이 늘어났다. 늘어난 투자자와 투자 금액과 더불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투자 상식도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뉴욕 주민의 진짜 미국식 주식투자>는 월스트리트에서 jp 모건과 시티그룹, 부동산 사모펀드에서 금융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헤지펀드에서 월가 트레이더로 활동하며 한국 투자자들을 위해 미국 주식강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뉴욕 주민이 낸 책이다.

세계 최고 기업들이 모여있는 미국 주식시장은 최고의 금융선진국답게 주주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시장이다. 효율이 높다는 것은 투자자들에게 돌아가는 수익 높은 시장을이다. 그 기반에는 투명한 공시 제도와 높은 배당률과 더불어 지난 11년간 약 280%를 상승하며 전 고점을 지속적으로 넘으며 상승한 선진 금융 시스템이 있는 것이다. 최근에 박스권을 탈피한 대한민국 코스피의 수익률과 기업 배당률을 비교하면 실감하게 된다. 선진 금융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알아야 사용할 수 있다. 뉴욕 주민의 진짜 미국식 투자 투자는 미국 주식 시장의 특징과 상장기업의 연간 보고서, 월스트리트 컨센서스를 비교하는 요령, 기업 분할과 같은 공시의 여러 종류와 해설을 판단하는 미국 기업의 공시의 모든 것을 풀어 놓은 부분이 이 책의 최고 강점이다. 그리고 저자만의 재무제표 분석 법과 시장의 변화에 따른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수익률과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은 투자의 정석이란 걸 배우는 느낌을 가지게 한다.유튜브를 운영하고 있어서 인지 어렵고 복잡한 내용인데도 쉽게 설명하였다. 이 책은 미국 주식 투자를 목적을 기반으로 쓰였지만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철학과 기업분석은 주식 투자의 특성상 다른 지역의 투자자라도 많은 부분을 얻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직 월가 트레이더의 투자가 궁금하다면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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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톡 5 - 현대 이야기 세계사톡 5
무적핑크.핑크잼 지음, 와이랩(YLAB) 기획, 모지현 해설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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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는 지루하다고 누가 하던가요. 역사의 주요 사건을 만화 에피소드로 보여주고, 톡 방에 주요 인물들을 초대해 대화로 사건을 전개하는 <세계사 톡> 5번째 현대 이야기는 재밌게 읽으면 핵심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는 흥미로운 책이다.만화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배경지식은 세계사 돋보기 코너를 통해 자세하게 설명해 만화도 읽고, 전문지식도 채울 수 있어서 아이들부터 어른들 누구나 읽어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세계사 톡 5 현대 이야기>는 1880년부터 2000년 전후의 사건들을 토대로 구성되었다. 유럽의 얽히고 얽힌 족보의 최상위층에 빅토리아 여왕이 있었다 는 것, 그들이 혈우병을 앓던 원인이 빅토리아 여왕에게서 받은 유전자 때문이었다는 사실도 재미있게 녹아들어 있고, 오스트리아 황태자 총살이 세계 전쟁을 촉발했고, 독일에 부과된 1차 전쟁의 과도한 전쟁 보상금이 2차 대전의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들.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이야기지만, 만화 에피소드와 카톡 방의 대화로 다시 보니까 각인되고 내가 대화에 참여하고 있는 듯한 기분에 역사의 현장이 생생하게 다가온다. 세계사 돋보기 코너의 편집이 역사 참고서 같아서 조금 아쉬웠으나, 팩트를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또 어쩔 수 없을 듯하다. 주요 사항들만 읽고 싶으면 에피소드와 카톡 방 대화만 보아도 역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핵심 내용들을 잘 정리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중세 시대를 좋아하는데 <세계사 톡> 에서는 어떠한 에피소드들로 초이스 했는지 궁금해 읽어봐야겠다.

우리나라의 역사도 중요하지만 세계사의 흐름을 제대로 파악해야 인생이 더 풍요로워진다. 역사는 반복되기에 지인들과 대화를 나누어도 깊이가 달라지고, 세계 곳곳을 여행을 하다 보면, 세계사의 깊이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다른 것은 물론이고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암기과목으로 여겨왔던 역사 공부 방식을 <세계사 톡>처럼 에피소드로 현장감 있게 배운다면 역사를 보다 재밌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밀레니얼을 맞이하면서 셧다운 된다고 호들갑 떨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데, 2000년 이후의 세계사 톡 이야기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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