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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가 알려주는 우리 몸의 위험 신호
모리 유마 지음, 이성희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소리 없이 다가오는 죽음으로 유명한 췌장암, 그러나 췌장암도 초기 증상이 있다고 한다. 90만 구독자를 보유한 일본의 예방의학 채널 의사는 《의사가 알려주는 우리 몸의 위험 신호》에서 내 몸이 보내는 SOS 신호에 관심을 기울이면, 큰 질병을 빨리 알아채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의사가 알려주는 우리 몸의 위험 신호》는 평상시에는 알아차리기 힘든 심장, 간 신장의 SOS 신호, 건강 수명을 대폭 단축시키는 당뇨병, 뇌경색, 녹내장에서 우리 몸 지키는 법,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암을 초기 단계에서 아는 법, 오래 건강하게 살고 싶다면 치매 등 질병에 대해 알아두기 편으로 나눠서 위험 신호를 살펴본다.
✅ 최근에 계단에 오르면 너무 숨 가쁘다
✅ 왠지 피부가 자주 가렵다
✅ 손가락이 굵어졌다
✅ 갑자기 피부에 거미 모양 반점이 나타났다
계단을 오를 때 숨이 가쁜 것은 평소 운동 부족으로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심장이 지르는 비명 소리일 수도 있다며 단순히 운동 부족이라 결론 내려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면 더 많은 산소가 필요해 많은 호흡을 하도록 명령하기 때문에 숨이 차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당연하다. 반면에 심장이 안 좋아지면, 산소를 담은 혈액이 원활하게 운반되지 않아 금세 숨이 차게 된다.
자가 검진 Check point는 평소 늘 해왔던 동작인지가 중요하다. 만일 평소에는 문제없었지만 최근 들어 숨쉬기가 불편해졌다면 심장에서 보내는 신호일 수도 있기에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피부가 가려운 증상은 환절기나 건조해서 혹은 알레르기 반응으로 간과하고 넘어가기 쉬운 편이다. 그러나 저자는 가려움은 몸을 보호하려는 중요한 방어 반응이라며, 간이 안 좋아지면 가려움증 때문에 피부를 긁는 경우가 많고, 당뇨병으로 인해 탈수 증상과 자율신경 조절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가려운 증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전한다.
만일 겉으로는 이상이 없는데도 가려운 경우에는 간 질환을 의심해 보고, 소변량이 증가하고, 하체에 땀이 잘 나지 않으면서 피지 분비가 줄어들어 피부가 바싹 건조해지는 증상이 느껴지면 당뇨병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얼굴이 심하게 붓고, 부기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면 폐에 암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손가락이 전에 비해 굵어져도 폐암의 가능성을 염두 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또한 경계선이 애매한 점이 보이면 피부 암인지 비교해 볼 수 있는 자가 진단 모양을 소개하고, 조기 치료할 것을 당부한다.
이처럼 《의사가 알려주는 우리 몸의 위험 신호》는 현대인의 생활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질병들의 위협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방법과 수시로 점검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일상생활 중에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증상들이 치료의 골든타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