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 - 3년만 버티면 부자가 된다!
김광주 지음 / 솔로몬박스 / 2020년 7월
평점 :
절판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의 저자는 재정 컨설턴트다. 직업상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재정컨설턴트로서 금융업 종사자로서 바라보는 부자의 기준은 금융자산 30억 원 이상인 사람들이라고 한다. 30억 원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사람들은 경제 상황과 관계없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부자의 지위를 지켜나갈 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저자는 부자들이 된 사람들은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있었기에 부자가 되었다고 말한다. 2008년 금융위기 때 세계적인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40년 투자 인생에서 2번째로 큰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후 손실의 몇 배가 뛰어넘는 수익을 가져간다. 경제 위기 때 부자들도 손실을 입었지만 오히려 그들은 위기를 기회로 이용했다. 그렇다면 기회를 가지기 위해 어떻게 버리면 되는가? 저자는 버티는 습관 다섯 가지를 안내한다.

첫째 단기 투자는 시장을 이길 수 없다. 외국인, 기관, 사모펀드 조직 등 투자 전문화된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세력들에게 힘으로도 정보로도 단기적으로는 이길 수 없다. 그리서 개인투자자는 장기투자가 답이다. 둘째는 시간이 지날수록 자본주의가 성장한다는 믿음이 중요하다. 셋째는 변동성이 강한 상황을 버틸 수 있는 시간을 인내하는 습관이다. 넷째는 본인이 감당이 가능한 버틸 수 있는 재정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다섯째는 투자에 앞서 항상 4가지 질문을 습관화해야 한다. 1. 자본주의의 순환을 믿는가? 2. 회복될 수 있는 적정 가격인가? 3. 기다릴 수 있는 돈인가? 4. 아직도 여윳돈이 있는가?

부자들의 습관 버티는 기술에서는 3년을 버티라고 한다. 현재의 3년은 과거의 3년과는 달리 산업혁명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코로나로 인한 경제침체의 방안으로 각 나라는 많은 유동성 자본을 풀 것이며 또한 4차 산업을 중심으로 한 미래 산업 선점을 위해 총성 없는 전쟁을 할 것이다. 그 전쟁 속에서는 무한한 기회의 장이 펼쳐질 것이며 기회는 준비하고 잘 버티는 사람에게 부자라는 영광을 가져다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위로해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 - 남의 불행에 느끼는 은밀한 기쁨 샤덴프로이데
티파니 와트 스미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쁜 인간이 마땅한 벌을 받을 때만큼 세상이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이 또 있을까. 인과응보,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다. 남의 고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남을 고통스럽게 만들면 훨씬 더 기분이 좋다. 우리는 왜 남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것일까? <위로해 주려는데 왜 자꾸 웃음이 나올까>에서는 그 이유와 남의 불행을 즐거워할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알아본다.

일본에는 남의 불행은 꿀맛이라는 속담이 있고, 프랑스어 주아 말린 joie maligne은 남의 고통에 느끼는 사악한 기쁨을 뜻한다고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우리는 남의 불행에 나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갔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남의 고통을 즐기는 심리를 일컫는 독일어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에 대해 분석한다. 피해나 손상을 뜻하는 샤덴schaden과, 기쁨이나 즐거움을 뜻하는 프로이데freude의 합성어로 '피해를 즐긴다'라는 뜻이다.

샤덴 프로이데는 다섯 가지 패턴을 보인다. 우리가 직접 초래하지 않은 남의 불행을 우연히 발견하고 구경하는 재미를 느끼는 기회주의적인 기쁨의 양상을 띄고, 은밀하게 즐기고, 위선적인 사람이 마땅한 벌을 받으면 정당하게 느낀다. 또 우리는 샤덴프로이데를 일시적인 해방구로 보면서 시기심이 누그러지고 우월감을 느끼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심각한 불운보다는 사소한 불운이나 실수를 고소해하는 심리에 해당된다. 한편으로는 샤덴프로이데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고지식하지 않고 감정적으로 유연하며, 서로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생각과 감정을 동시에 품을 줄 안다는 증거라고 말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에게 모욕을 준 인간이 잘못을 깨닫는 바로 그 순간을 보고 싶어 하거나, 아니면 상상이라도 한다. 당황스러움과 두려움과 후회로 일그러지는 그 얼굴을. 그리고 우리는 정말 소중한 이런 순간을 남들에게 선사해 주기도 한다. 자신이 실수를 깨달았다는 신호를 무의식중에 보내는 방식으로 말이다.

친구를 위로해 주고 싶은데 자꾸 웃음이 삐져나오는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이는 친구의 상실감이 내게 고스란히 전해지는 동시에 강한 안도감이 밀려드는 것으로 감정의 유연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샤덴프로이데의 강렬한 환희를 통해 우리는, 우리에게는 없고 그들에게는 있는 모든 것을 일시적으로나마 보상받는다. 그러고 나면 삶의 의욕이 조금 더 올라가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기도 한다. 샤덴프로이데는 성악설의 기반한 인간의 속성으로 생각했었는데 이제 부정적인 의미를 넘어, 완벽함을 추구하는 숨 막히는 세상에서 살아가며 끊임없이 서로의 실수에서 기쁨과 안도감을 찾는 출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타인의 실수를 나도 모르게 고소해하던 나 역시 샤덴프로이데일까. 달콤하면서도 불편한 기쁨은 선한 사람이라고 해서 예외 없다는 말에 위안을 삼아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양념공식 요리법 - 엄마도 모르는 맛의 비밀
신미혜 지음 / 이밥차(그리고책)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리는 감이다? 물론 이 말도 일리가 있다. 손맛과 다년간 노하우에서 계량 없이도 척척 맛이 나오는 '감' 말이다. 그러나 요리를 일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양념 공식만 안다면 맛있는 요리를 만들수 있다. 신미혜 교수가 수학 공식처럼 맛이 딱 떨어지는 방법을 <엄마도 모르는 맛의 비밀 양념 공식 요리법>에 담아냈다.

한식에는 요리의 양과 상관없이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원칙이 있다. 이를 '맛의 황금 비율'이라고 한다. 한식 요리의 달인 신미혜 교수의 30년간 연구결과인 맛의 노후우를 <양념 공식 요리법>에 소개했다. 맛 간장, 초고추장 등의 비율이 담긴 양념장부터 조리장, 소스, 김칫소 까지 한식에서 자주 사용되는 35가지 양념장의 비법이 담겨 있다.

 

요리책에 나온 분량을 그대로 따라 해도 그 맛이 구현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 혹은 대량 요리에서는 맛있었던 레시피가 1인분으로 조리하면 그 맛이 안나기도 한다. 그래서 신미혜 교수는 요리의 양과 관계없이 같은 맛을 낼 수 있는 표준화된 '맛의 황금비율'을 만들어 보고자 다짐해서 '양념공식 요리법'을 만들었다. 뿐만아니라 요리는 양념의 비율도 중요하지만, 재료와 양념과의 상호 관계, 양념의 많고 적음, 불의 세기, 올바른 조리 기구의 선택 등 여러 요인이 영향을 끼친다.

저자는 습관처럼 계량을 하고, 재료의 손질과 보관 요령, 음식과 양념의 궁합, 요리 솜씨를 좌우하는 기본 조리법, 천연양념으로 내는 개운한 맛, 요리의 기본인 국물 맛내기 등등 요리의 기본을 강조한다. 양념 공식 양념장만 있으면 밑반찬부터 볶음 요리, 조림, 찜, 국물 요리 등 초 스피드로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한식의 대가 답게 1~2인 요리부터 온 가족이 즐기는 명절 요리, 김치를 담그는 방법, 영양을 책임지는 전통 요리부터 월남쌈, 메밀소바, 칠리새우 등 메인 요리까지 다양하게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재료, 요리 방법, 양념장이 상세하게 기재되어 있어서 음식 솜씨가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손맛있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비법 가득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3의 부의 원칙 - 행동투자학의 최전선에서 밝혀낸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조성숙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학 개미 운동의 여파가 아직도 세다. 코로나로 인한 기업 실적 부진이 예상되자 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은 이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막으며 반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기에 동학 개미 운동이라고 붙여졌다. 하지만 반등이 지속되자 개인투자자들은 빚까지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빚을 내서 투자한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빌딩, 오피스텔, 아파트에 부동산에 투자할 때 대출받아서 투자하니까 말이다. 관건은 과연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에 주식에 투자한 것이었는지가 문제다. <제3의 부의 원칙>은 어떤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인간이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에 대한 이해에 대한 접근을 다룬 책이다.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투자대상에 대한 현재 펀더멘탈과 더불어 앞으로의 투자 분야에 발전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분석은 필수다. 그러나 이러한 재무적 분석 가지고는 높은 승률을 올리는 투자를 올리기가 힘들다. 시장 투자 참여자인 인간에 대한 연구, 더 나아가서 인간에 대한 심리적인 연구가 동반이 돼야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크로스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행동 금융 전문자이자 자산운용 매니저다. 금융전문가이지만 인문학적 소양도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주식 투자와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부분을 인문학적 요소들과 결합시켜 보여주는 예시들은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모든 성공투자의 핵심에는 항상 심리학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말한다. 먼저 자신의 심리를 이해하고 행동을 분석하면 시장을 보는 마음이 보다 더 겸손해지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도 보일 것이다. 현명한 투자는 기업분석과 더불어 심리분석이 동반될 때야 가능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스 룸
레이철 쿠시너 지음, 강아름 옮김 / 문학동네 / 202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압도적이면서도 호기심을 끄는 <마스 룸>의 카피 '나를 스토킹 한 남자를 죽였다' , 주인공 로미는 마스룸 클럽에서 댄서로 일하는 싱글맘으로 스토커를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는다. 작가 레이첼 쿠시너는 피해자가 한순간에 가해자가 된 이 상황을 짚으며 누가, 어떻게, 범죄에 휘말리고 교도소에 가게 되는지 파헤친다.

몇 달 동안 자신을 스토킹해 온 오십 대 남자가 이사 온 집까지 찾아내 쫓아와 사망에 이르게 한 죄를 지은 주인공 로미는 종신형에 추가로 6년을 구형 받는다. 그러나 법정에서는 지금껏 그녀가 겪어온 고통은 언급되지도 않는다. 단지, 배심원에게는 스트리퍼라는 직업으로 도덕적인 의심을 받는 여자가 베트남 참전으로 불구가 된 남자를 죽였다는 사실과 현장에 아이가 있었다는 이유로 아동 위해 혐의를 추가시켰을 뿐이다. 그 아이가 주인공의 아들이고, 그들을 위험에 빠뜨린 것이 피해자로 바뀐 스토킹범이라는 사실마저 왜곡된 것이다. 사람들의 삶은 이유 없이 꼬이기 마련이라는 것을 저자는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외에도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양한 죄를 짓고 교도소에 들어온다. 마약중독자 어머니에게 학대당하다 자신도 같은 처지가 되어 교도소를 밥 먹듯이 드나드는 새미, 상습 사기죄로 종신형을 선고받은 코넌, 중국인 유학생ㅇ을 폭행해 사망에 이르게 한 미성년자 버튼, 자기 아이를 학대하고 사망하게 한 로라까지. 그러나 이들에게도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어린 시절의 불우한 가정환경이다.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 이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러나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급급한 이들에게 법과 윤리를 생각할 여유가 있을까. 소외된 계층의 혼돈의 삶 속에서 기회를 주기는커녕 그들이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을 외면하는 사회, 스토커로부터 도망치고 싶었으나 철창 속에서 교도관들의 감시 속에 평생을 살아가야 하는 운명을 감당해야 하는 벗어날 수 없는 인생의 굴레를 보여준다. 녹록지 않은 삶일지라도 순식간에 무너지며, 자신의 삶과 일상이 소중했음을 깨닫고 돌이킬 수 없는 현실을 자책하는 로미의 모습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개인적으로 <마스 룸>을 읽는 또 다른 묘미는 문단의 마지막 문장에 있었다. 책을 다 읽고 마지막 문장만 읽어 보는 것도 마스 룸의 또 다른 매력이 될 것이다. 주인공의 심리묘사와 현실을 직시하게 하는 문장의 호흡이 매우 빨라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