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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부의 원칙 - 행동투자학의 최전선에서 밝혀낸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조성숙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7월
평점 :
동학 개미 운동의 여파가 아직도 세다. 코로나로 인한 기업 실적 부진이 예상되자 외국인과 기관은 국내 주식을 팔기 시작했다. 하지만 과거와는 달리 대한민국 개인투자자들은 이들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주식시장의 하락을 막으며 반등의 기폭제가 되었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유례가 없는 사건이었기에 동학 개미 운동이라고 붙여졌다. 하지만 반등이 지속되자 개인투자자들은 빚까지 내서 주식에 투자하는 금액이 역대 최고치에 도달했다.
빚을 내서 투자한다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빌딩, 오피스텔, 아파트에 부동산에 투자할 때 대출받아서 투자하니까 말이다. 관건은 과연 합리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거친 후에 주식에 투자한 것이었는지가 문제다. <제3의 부의 원칙>은 어떤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인간이 왜 그런 선택을 하였는지에 대한 이해에 대한 접근을 다룬 책이다. 투자자에게 있어서는 투자대상에 대한 현재 펀더멘탈과 더불어 앞으로의 투자 분야에 발전에 대한 성장성에 대한 분석은 필수다. 그러나 이러한 재무적 분석 가지고는 높은 승률을 올리는 투자를 올리기가 힘들다. 시장 투자 참여자인 인간에 대한 연구, 더 나아가서 인간에 대한 심리적인 연구가 동반이 돼야 높은 수익률이 보장된다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인 대니얼 크로스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행동 금융 전문자이자 자산운용 매니저다. 금융전문가이지만 인문학적 소양도 상당하다. 그래서인지 주식 투자와 인간의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부분을 인문학적 요소들과 결합시켜 보여주는 예시들은 딱딱하지 않고 오히려 신선하게 다가왔다.
저자는 모든 성공투자의 핵심에는 항상 심리학이 자리 잡고 있었다고 말한다. 먼저 자신의 심리를 이해하고 행동을 분석하면 시장을 보는 마음이 보다 더 겸손해지고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며 다른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도 보일 것이다. 현명한 투자는 기업분석과 더불어 심리분석이 동반될 때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