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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 세상의 모든 엄마의 첫 ‘말걸음’을 함께하다.
이선형 지음 / 미래와사람 / 2020년 12월
평점 :
아이에게 엄마는 세상의 모든 것이다. 그래서 엄마의 말, 손짓, 표정 하나하나가 다 너무 중요하다. 언제나 다정한 엄마와 함께하는 아이는 사랑 넘치는 밝은 아이로 자란다.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에서 저자는 아이와 엄마의 커뮤니케이션을 '말걸음'이라며 친구같은 엄마로 지내는 대화법을 소개한다. 친구같은 엄마는 엄마에게도 딸에게도 최고의 친구다. 엄마가 세상에서 어떤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줄 사람, 내가 어떤 잘못을 해도 품어준다는 믿음만 있으면 아이는 자존감을 가지고 자랄 수 있다. 행복한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이야 모든 부모의 바람일터. 저자는 아이의 하루를 행복하게 열어주는 엄마의 말투부터 이야기 한다.
오늘 하루, 어떤 말로 하루를 시작했나요?
이직도 안 일어나면 어떡하니?/ 지금 안 일어나면 지각이야!/ 열 셀 동안 일어나! 소리지르는 엄마와
잘 잤어? 이제 일어날 시간이야~ 하며 안아주는 엄마
하루를 미소를 머금으며 시작하는 것과 짜증과 긴장으로 시작하는 하루들이 하루하루 모여서 인생이 된다. 기분 좋게 하루를 시작한 아이는 자신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 행복한 아이로 자라날 것이다. 아이는 엄마아빠의 말투와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 그래서 아이 앞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딸은 어린 시절 엄마한테 배운대로 딸에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엄마한테 들었을 때 기운이 나고 행복했던 말과 엄마에게 상처받았던 말을 써보면 아이에게 상처주는 일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말 습관을 점검하고, 아이가 엄마한테 듣고 싶은 말을 알아보면 말걸음이 한층 성숙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아이와의 대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부모에게는 아이에게 생각하고 행동할 충분한 시간을 주며 기다려주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아이가 느리다고 '엄마가 해줄게'라고 말하기 보다는 '네가 생각하는 대로 해볼래?'하고 기다려 주어야 아이가 마음껏 자기 생각과 능력을 펼칠 수 있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을 믿어준 엄마를 더욱 신뢰하고 따르게 된다. 아이가 3~4살쯤 되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증가한다. 그래서 엄마들에게 "왜병"이라 불리며 엄마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아이의 엉뚱한 질문에는 '왜 그렇게 생각해? 왜 그럴까?'하면서 아이에게 되물어봄으로써 아이의 사고를 확장시킬 수 있다고 팁을 전한다.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표현하고 자신감있는 아이로 키우기 위해서는 엄마와의 자유롭고 신뢰감있는 관계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단점을 아이에게 발견하고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고 있는 건 아닌지, 아이의 버릇없는 말투와 짜증이 나를 보고 배운 것은 아닌지 자신을 성찰하고 아낌없이 사랑을 하고, 아이와의 약속은 무조건 지키고, 아이에게 실수하면 사과함으로써 응어리를 풀어주어야 건강하고 밝은 아이로 자라 사랑받고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될 것이다. <엄마, 이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는 엄마라는 발걸음을 처음 딛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기본적인 말습관이 중요한터라 사랑하는 이들을 상처주기 않기 위한 누구나 읽어도 좋을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