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자유로워지기까지 - 스스로 만족하는 자유로운 삶을 향한 작은 용기
케이엠 지음 / 허밍버드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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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로스쿨, 대형 로펌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던, 어느 날 그는 사표를 냈다. 주변에서는 모두 말렸고, 나도 이해할 수 없었다. 속된 말로 든든한 집안에서 태어나 엄청난 지원으로 그 모든 걸 얻었고, 대형로펌이 아니어도 충분히 먹고 살만한 사람인가보다 추측했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았다. 가정 형편이 그리 좋지도 않았고, 공부도 그리 잘하지 않았다. 뒷 배경 하나 없이 오로지 본인의 노력으로 힘들게 하나씩 얻어낸 자리였다. 로펌에 다닐 때는 선배들 눈치보는 불필요한 관행을 따르지 않는다고 특별 관리 대상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으로 자신을 입증해 로펌에 겨우 적응했다.

어렵게 적응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던 그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로서 경제적으로는 부유했지만, 공감할 수 없는 의뢰인을 위해 일해야하는 것에서 회의감을 느꼈고 결국은 사표를 낸다.

퇴사 후 생활한복을 즐겨  입고, 등산을 다니고 독서 모임을 하고 글을 쓰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운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언인지를 깨닫게 된다.

그는 누군가를 도와주는 일이 자신이 정말로 하고 싶은 일임을 깨닫고 다시 변호사 개업을 하지만, 직원, 홈페이지, 명함도 없고, 무료 온라인 상담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다른 일도 한다.

그는 부와 명예 남부러운 삶보다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자신의 방식대로 하는 삶을 추구하고 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삶은 진행 중이다. 

그답게 자유로운 삶을 사는 현재의 그의 모습이 대단하기도 하지만, 그걸 이루기 위해 그동안 참고 견딘 인내의 시간과 처절한 노력의 시간에도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현대 사회는 일과 생활의 균형이 중요해졌고, 그에 맞춰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의 삶이 바로 그런 삶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그의 삶은 또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해지고, 응원해 주고 싶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아직 늦지 않았으니 자기 자신의 기준은 무엇인지, 자신이 원하는 삶은 무엇인지 생각해 보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해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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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나를 죽창으로 찔러 죽이기 전에
이용덕 지음, 김지영 옮김 / 시월이일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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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성 총리와 함께 일본은, 동성혼 합법화와 부부별성제 등의 정책을 추진하지만, 혐한 총리 때문에 재일 한국인은 배제되고, 벼랑끝으로 내몰린다. 그런 상황에서 재일 한국인들은 반격할 방법을 찾는다.

'가시와기 다이치'는 '윤신'과 함께 무언가 큰 일을 꾸미고, '박이화'는 청년회 멤버들과 함께 목적이 있는 귀국행을 선택한다. 그 와중에 '김태수'의 여동생 '김마야'는 일본인들에게 강간당하고 살해당했지만, 죽은 후에도 반일, 페미니스트, 비건, 기지 반대로 계속 공격을 받고 있다.

많은 재일 한국인들이 등장하고, 그들의 삶과 생각들이 여실히 보여진다. 재일 한국인 2세와 3세들, 일본으로 귀화했지만 자신을 한국인으로 여기는 사람, 귀화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국적은 일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귀화와 상관없이 한국이 자신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사람, 일본인이지만 한국을 돕는 사람 등 다양한 인물들이 있다. 그리고 그들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환경이 존재한다.

가치관도  다 다르고 일본의 차별에 대한 반응도 다르다. 그들은 일본인이기도 하고 한국인이기도 하고, 일본인도 아니고 한국인도 아니기도 하다. 양쪽에 속해 있으면서 그 어느쪽에 속해 있지 않기도 하다.

혐한 사회에 반격을 가하려는 그들 모두의 처음 시작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신념과 대의를 위해서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각자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하고 변질되어 간다. 

삐그덕 거림은 의도가 대의였는지 자기 자신을 위한 것이었는지 의심하게 되고, 헤매다 결국 실패한다. 성공한 계획 마저도 인간이길 져버렸기에 성공이라 할 수 없다.

분명 바르고 강인한 이들이었지만, 점점 부딪치면서 나약하고 약해진다. 대의만을 쫒아가다 옳고 그름을 구분하는 잣대를 잃어버린다. 그리고 또 누군가는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한다.

어쨌든 그들은 그 자리에 머물러 안주하지 않고, 나름의 시도를 하고 노력을 했다.

재일 한국인뿐 아니라 다른 나라의 한국인들, 더 나아가  외국인들, 그리고 소수자들에 대해 만연해 있는 차별과 혐오, 인간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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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친구 루디 - 언제나 너를 기억할게 ㅣ 팜파스 그림책 5
미스타쿠 지음 / 팜파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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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이 작다고 아무도 함께 놀아주지 않아, 아이는  항상 혼자다. 그런 아이에게, 흰눈이 펑펑 내리던 어느 겨울 날,
 아이 아빠는 작고 귀여운 강아지를 선물해 준다. 
 
그 강아지는 예전 주인에게 괴롭힘을 당해 사람들을 무서워해, 아이 곁에 가까이 오지 않는다. 그러다 강아지와 아이는 공을 통해 가까워지고, 강아지에게는 '루디'라는 이름이 생기고. 둘은 언제 어디서나 함께한다.

루디 덕분에 아이는 더이상 외톨이가 아니고, 매일 매일이 행복하고 재미있다. 루디는 아이 덕분에 과거의 아픔과 상처를 극복한다. 아이와 루디 둘은 서로를 치유하며 함께 성장해 나간다. 

시간이 흘러 둘은 어쩔 수 없이 이별을 맞이하지만 루디는 아이의 추억속에 영원히 살아 있게 된다.

삶이란 게 항상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견디기 힘든 일도 반드시 일어나기 마련이고, 그럴 때 혼자가 아니라 누군가 옆에 함께 있다면 극복하기가 훨씬 쉽다.

내 옆에 있어주는 진정한 친구가 한명만 있어도 힘을 내서 살아 갈 수 있다. 그리고 그 친구가 꼭 사람여야만 하는 건 아니다. 누구이던지 상관없이 그 친구 덕분에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이겨낼 용기가 생긴다. 

그리고 함께한 행복한 기억은 사라지지 않고 평생 남아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응원의 원동력이 된다.

작가님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반려동물 루디를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쓴 그림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루디와 아이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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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 100층짜리 집 ㅣ 100층짜리 집 5
이와이 도시오 글.그림,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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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가까이 살고 있는 '오토'는 음악을 좋아한다. 어느 날 하프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어디선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고, 그 소리가 나는 꽃들을 따라 가다 한 그루의 커다란 나무를 만난다.

그 나무에는 각각 10층씩 다른 동물들이 살고 있고, 그들은 100층에서 열릴 연주회를 위해 각자 다른 악기 연습을 하고 있다. 오토는 그들을 모두 만나며 위로 계속 올라가고 결국 100층에 도착해 다른 동물들과 함께 연주를 한다. 그리고, 다음 연주도 함께 하기로 약속한다.

나는 41층에서 50층에 살고 있는 지네가 제일 흥미로웠다. 여러개의 손을 이용해 핸드벨을 연주하는 게 너무 귀여워 평소 징그럽게만 생각했던 지네가 조금은 다르게 보인다.

각각 동물들이 자신들의 특징을 살린 악기를 연주해서 자연스럽게 동물들과 다양한 악기들의 특징을 배울 수 있다.

책을 위로 진행하면서 세로로 읽을 수 있게  만들어져서 진짜 100층 까지 오르고 있는 느낌을 들고,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재미있어 한다.

인간이 사는 세상도 동물들이 사는 숲과 똑같다. 사람들 모두 각자 잘하는 게 있고, 부족한 게 있다.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고, 각자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때, 세상은 비로소 하나의 아름다운 노래가 된다. 그 어느 누구도 절대 없어선 안될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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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그녀의 마지막 여름 - 코네티컷 살인 사건의 비밀
루앤 라이스 지음, 이미정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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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째 연락 두절인 동생 '베스'가 걱정 된 '케이트'는 경찰과 함께 베스집으로 간다. 베스는 둘째를 임신 중이었고,  남편 '피트'는 친구들과 항해 여행 중이었다.

케이트는 베스가 살해당한 걸 발견하고, 23년전 그들이 겪었던 사건과 비슷하다는 의심이 든다. 23년전 사건에서 케이트와 베스를 구해준 형사 '코너'가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나는 처음부터 전형적인 뻔한 사건이라고 생각해, 범인을 특정지었고, 코너 형사도 나와 같은 의견이였다. 이제 증거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해, 그의 뒤를 열심히 따라갔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모든 사람들이 수상하고 비밀 스럽다. 아무리 오래되고 가까운 사이여도 믿을 수 없다.

새로운 용의자를 찾아내지만,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지고, 시간만 흘러간다. 그리고, 그들의 추악한 비밀들이 하나씩 드러난다.

완벽하고 행복해 보이던 그들의 민낯이 드러나면서, 모든 사람들에 대한 의심은 커지고, 등장인물들의 연결고리와 진짜 범인이 궁금해 계속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분명 곳곳에 복선이 깔려있었는데도 전혀 알아채지 못했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읽어야만 비로소 그걸 깨닫게 된다. 이 책은 내가 나 자신마저도 의심하게 만든다.

p. 260
"넌 너 자신을 잘 알았으면 좋겠어. 너 혼자서도 완벽하다는 걸 말이야. 너 스스로 완전해져야 해. 그건 다른 누구도 해 줄  수 없는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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