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존엄보장센터 ㅣ 함께 읽는 소설
남유하 외 지음, 김애연 외 엮음 / 서해문집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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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존엄보장센터 ㅡ 남유하
이게 맞는걸까 싶지만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에 소름이 끼친다. 과연 누구를 위한 존엄일까? 존엄보장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머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 ㅡ 원종우
자연스러운 흐름을 벗어나는 무언가를 얻으려면 반드시 부작용이 생기기 마련이다. 원하는 것과 부작용을 둘다 얻을 것인지, 아니면 둘다 얻지 않을 것인지 물어본다면 나는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친절한 존 ㅡ 김이환
산다는 건 매순간 선택에 직면해야 한다. 그때마다 누군가 정답을 가르쳐 줬으면 좋겠지만 그런 존재는 없고, 나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럴때 '존'이 옆에 있으면 훨씬 낫지 않을까 싶은데, 이상하게 '선동'을 따라 눈물이 흐른다.

인간의 이름으로 ㅡ 김주영
겉으로만 보고 그 사람의 진심을 절대 판단해서는 안된다. 보이는게 다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는 로봇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미래의 삶을 꿈꾼다.

유일비 ㅡ 김창규
이런 지구는 상상하고 싶지 않다. 그만큼 발전하기 전에 나는 이 지구에 존재하고 있지 않을거라는 게 위안이 된다. 하지만, 역시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살아남고, 인간성을 잃지 않은 인간은 존재할 것이다.

미래에서 오늘을 이야기하기
SF 소설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SF 소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다. 

SF와 친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SF와 친해지고, SF의  매력을 알게해주는 입문서 이면서, SF를 좋아하는 청소년들에게는 SF를 더 즐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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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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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는 남편 '앨피'와 함께 멜빌 하이츠의 알록달록한 27채의 빅토리아풍 저택 중 암청색 집에 산다. 그 집은 오빠 '잭'과 임신한 새언니 '리베카'의 집이고, 조이 부부는 얹혀 살고 있다.

그녀는 우연히 만나게 된 옆옆집에 사는 공립학교 교장 '톰'에게 미칠듯이 끌리게 되고, 그 동네의 거의 모든 여자들, 나이가 어린 소녀들부터 어른 여자들까지 애정이 담긴 눈빛으로 톰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일부 몇몇은 톰을 의심하고 미심쩍어하고 믿지 않는다.

나는 처음 몇페이지부터 등장인물에 대한 프레임을 씌우기 시작했고, 읽어가는 동안 내 의심이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의심이 단순한 의심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계속 흥미를  자극하는 스토리에 정신없이 읽었다.

하지만, 결국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예측은 하나도 맞지 않았고, 다른 방향을 떠올리기에는 이미 함정에 깊숙이 빠져 있었다.

더 이상의 충격과 반전은 없을것이라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또 한번의 충격이 강타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나처럼 너무 자기 자신을 믿고 잘난척 하다가는 뒷통수 세게 얻어 맞는 일이 생기니, 꼭 끝까지 마음을 열어두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리고, 단 한명의 사악한 영혼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는게 무서웠고, 아무리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도, 남은 사람은 삶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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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베이킹 - 심란한 날에도 기쁜 날에도 빵을 굽자 ㅣ 딴딴 시리즈 5
송은정 지음 / 인디고(글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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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보다는 고기를 훨씬 더 좋아하고, 비건빵은 전혀 먹지 않고, 일반빵만 먹는 나지만, '심란한 날에도 빵을 굽자'라는 표현에 끌렸다. 

작가님과 공통점이 전혀 없을거라 예상 했었는제, '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을 좋아하고, '키'의 "지겨워, 지겨워!" 소리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 발을 구르던 구식 재봉틀로 옷을 직접 만들고, 코바늘 레이스 장식으로 전기밥솥위나 전화기 아래에 깔던 엄마가 있고, 빵을 좋아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그 덕분에 괜스레 작가님이 친밀하게 느껴진다.

빵을 구우면서 자신의 내면을 깨닫게 되고, 위로를 얻을 수 있고, 빵익는 냄새에 마음이 다 풀리고, 빵굽는 과정에도 우리의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것도 신기했다.

빵굽기에 실패해도 계속 도전하는 작가님을 보고, 나도 빵을 한번 구워볼까 하다가 금새 마음을 접는다. 나는 그냥 빵집 순례를 하며 맛있는 빵 먹으면서, 빵굽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그리고, 채식을 할 자신은 없지만, 동물의 생명 존중과 환경 보호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다.

집 가까이에 비건 베이커리 카페가 있다. 그동안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 책 덕분에 가보고 싶어졌다. 조만간 방문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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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에서 탈출하기 ㅣ 탈출하기 시리즈
주디 앨런 도드슨 지음, 황인호 그림, 이섬민 옮김 / 스푼북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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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로어 나인스 워드'에서 쌍둥이 '소피'와 '조 조'는, 고양이 '피클스', 반려 거북 '제리', 엄마, 아빠와 함께 산다. 아빠는 암에 걸린 엄마를 보살펴야 해서, 쌍둥이들이 집안일을 나눠서 하고 있다. 그들은 엄마 병원비로 경제적으로도 힘들지만, 희망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어느 날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온다는 소식에 그들은 모두 힘을 합쳐 만반의 준비를 하지만, 강력한 허리케인 때문에 정전이 되고, 지붕과 벽이 뜯겨 나가고, 집이 물에 잠기게 된다. 

이 책은 쌍둥이 소피와 조 조를 통해 2005년 8월 23일 미국 뉴올리언스에 들이닥쳤던 3등급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관해 이야기 하고 있다.

두 아이가 책 속에서 겪은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현실 속 카트리나의 위력, 피해 정도를 함께 알려주고 있어서, 그 피해가 얼마나 심했고, 사람들의 삶에 어떻게 영향을 주었는지 생생하게 알 수 있다. 

주민들은 일주일 가까이 주 정부와 연방 정부 기관들의 도움도 없이 먹을 음식과 마실 물, 의약품도 의료진도 없는 참혹한 현실에서 스스로 살아 남아야 했고, 통신 두절로 많은 사람들이 가족의 생사도 확인할 수 없었고, 더위와 굶주림 속에서 고통을 견뎌야 했다

수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실종되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폐허가 된 뉴올리언스를 떠나야 했다. 그후 오랜 시간이 지난 뒤 집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훨씬 많았다.

이야기를 듣기만 해도 끔찍한데, 직접 겪은 사람들의 공포는 상상할 수도 없다. 

허리케인은 인간의 힘으로는 어찌할 수 없는 자연재해지만, 지구 온난화가 허리케인의 강도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다시는 그런일이 또 생기지 않도록 우리 모두  환경 보호를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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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비밀 똥
이선영 지음 / 라플란타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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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할머니가 떠나시는 날, 아기 달팽이들은 할머니의 비밀 똥 이야기를 듣게 된다. 

비밀 똥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아기 달팽이들은, 왕할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각자 자신들이 스스로 비밀똥을 무엇으로 만들어낼지 정해야 한다는 걸 알게된다. 그리고, 그 비밀 똥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야만 완성된다는 것도 알게 된다.

태어난 것들은 다 이유가 있어서 태어났을 것이고, 태어난 모든 것들은 각자 해야 할 일을 아무리 힘들어도 해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비밀 똥이 된다.

왕할머니와 아기 달팽이들처럼, 이 세상의 시간이 다해 어쩔수 없이 이별해야 할 때가 있지만, 언제나 마음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다. 그리고, 떠난 그 사람은 이제 또 새로운 모험을 하러 간 것이기에 너무 슬퍼하지 말고,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으로 기억해야 한다.

누군가의 죽음 앞에서는 어른인 나도 속수무책이 되는데, 아이에게 죽음을 설명하기는 너무 어려웠다. 이 책은 아이와 함께 누군가와의 이별을 이야기하기에 도움이 된다.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이정표가 되어 주기도 하고,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할지 마음의 위로가 되어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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