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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보는 마을
리사 주얼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5월
평점 :
'조이'는 남편 '앨피'와 함께 멜빌 하이츠의 알록달록한 27채의 빅토리아풍 저택 중 암청색 집에 산다. 그 집은 오빠 '잭'과 임신한 새언니 '리베카'의 집이고, 조이 부부는 얹혀 살고 있다.
그녀는 우연히 만나게 된 옆옆집에 사는 공립학교 교장 '톰'에게 미칠듯이 끌리게 되고, 그 동네의 거의 모든 여자들, 나이가 어린 소녀들부터 어른 여자들까지 애정이 담긴 눈빛으로 톰의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걸 알게 된다. 하지만, 일부 몇몇은 톰을 의심하고 미심쩍어하고 믿지 않는다.
나는 처음 몇페이지부터 등장인물에 대한 프레임을 씌우기 시작했고, 읽어가는 동안 내 의심이 맞다고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고, 내 의심이 단순한 의심이 아니라 사실이라는 걸 확인하고 싶은 마음과 계속 흥미를 자극하는 스토리에 정신없이 읽었다.
하지만, 결국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내 자신이 부끄러웠다. 예측은 하나도 맞지 않았고, 다른 방향을 떠올리기에는 이미 함정에 깊숙이 빠져 있었다.
더 이상의 충격과 반전은 없을것이라고 이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한 순간 또 한번의 충격이 강타해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나처럼 너무 자기 자신을 믿고 잘난척 하다가는 뒷통수 세게 얻어 맞는 일이 생기니, 꼭 끝까지 마음을 열어두고 읽어야 하는 책이다.
그리고, 단 한명의 사악한 영혼이 많은 사람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들 수 있다는게 무서웠고, 아무리 끔찍한 사건이 발생해도, 남은 사람은 삶을 계속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