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 ㅣ 허실시 사건집
범유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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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애빵 구출 레시피 ㅡ 범유진
자신의 잘못을 감추기 위해 어린아이를 이용하는 짓은 용서받지 못할 일이다. 정작 잘못한 어른이 반성하는 게 아니라, 이용당한 아이가 후회하는 모습이 더 안타깝다. 그리고, 김말자빵 격하게 먹어보고 싶다.

학교의 흉터 ㅡ 박하루
가장 보호해 줘야 할 가족이, 가장 끔찍한 일을 저지르는 건 상상 할 수도 없다. 그런데 그런 일이 현실 속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인간의 탈을 쓴 악마가 너무 많다.

사굴기담 ㅡ 정마리
아무리 좋은 인간관계도 돈 때문에 순식간에 최악의 상태가 될 수 있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도록 항상 돈을 경계해야 한다.

서울에듀학원전설 ㅡ 김영민
아이들이 있는 곳은 청정지역이여야 한다. 그런데 요즘 자꾸 아이들과 아이들이 있는 공간에서 사건 소식이 들려온다. 그런 곳들을 지키기 위한 어른들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

H골 여우 누이 설화 변이형에 관한 한 가지 해석 
           ㅡ 그린레보
주변에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 사이에, 사람인 척 살아가는 요괴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나와 가까운 사람 중에도 존재할 지 모른다. 모두가 의심스럽다.

허실시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무엇인가가 함께 살아갈만한 기묘한 느낌을 주는 곳이다. 그래서 더 끌린다. 

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에서, 이미 만난 인물과 가게들이, 이야기를 더 현실적으로 만든다.

한국 설화가 연관되어 있어, 익숙한 듯 새로운 이야기들이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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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실시 일상신비 사건집 ㅣ 허실시 사건집
범유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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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면 삼키는 안다정 ㅡ 범유진
인간의 심리는 참 이상하다. 너무 잘난 사람도 싫고, 너무 못난 사람도 싫고, 잘나면 잘난척 한다고 싫고, 못나면 못나서 싫고, 그냥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면 훨씬 편할 텐데, 그렇지 못한다. 

내 세상의 챔피언 ㅡ 그린레보
나는 처음부터 그녀를 안쓰러워했고, 응원했다. 무조건적으로 그녀 편이었다. 하지만 나의 판단이 옳았는지는 확신할수 없다. 그리고 나쁜 짓을 그저 장난으로 넘겨 버리려는 인간들은 용서가 안된다.

작당모의 카페 사진동아리의 육교 미스터리 ㅡ 김영민
어떤 미스터리는 그냥 미스터리로 남겨두는 편이 나을때도 있다. 하지만 또 꼭 풀어야만 하고, 꼭 풀고 싶은 것이 미스터리이기도 하다.

돌아다니는 남자 ㅡ 박하루
일상적이지 않은 무언가를 보게 되면 모두 궁금해 한다. 그리고, 자신들이 본 것에 대해 각자 자신의 입장과 관점에서 해석 하게 된다.

둘리 음악 학원 신발 실종 사건 ㅡ 정마리
아이들의 마음이 얼마나 순수하고, 편견없고, 정이 많은지 감동적이다. 끝까지 비밀을 지키는 모습도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상냥하지만 폐쇄적인 곳, 허와 실의 양쪽 측면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고유한 특성을 지닌 허실시에서 일어난 사건을, 지역 향토사를 연구하는 역사학자 진설주 어르신이 수집하고 정리하여 기록으로 남겨둔 이야기이다. 

사람냄새가 물씬나는 허실시는 묘한 매력이 있어 사람들을 끌어 당겨 그곳에 홀리게 만든다. 

어느 순간, 나도 허실시를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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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싱과 리코더 ㅣ 빨간콩 그림책 25
김미희 지음 / 빨간콩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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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집은 겉으로는 평범한 다른 집과 똑같아 보이지만, 지하에는 옷 만드는 공장이 있다. 

그 공장에서 재단사 할아버지가 여러 장의 옷감을 자르면, 미싱사인 엄마가 옷감을 이어 붙이고 단춧구멍을 만들고, 단추를 단다. 그 다음에는 할머니들이 옷에서 삐져나온 실밥을 자른다. 

아이는 학교가 끝나면, 간식을 먹으며 공장 구경도 하고, 미싱을 돌리는 엄마와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그리고, 밖에 나가 논다.

엄마는 아침부터 밤까지, 봄에서 겨울까지 미싱을 쉬지 않고 돌리느라 항상 바쁘다. 그래서 아이는 준비물도 혼자 사야하고, 밥도 혼자 먹어야 하고, 놀기도 혼자 해야 한다. 

바쁜 와중에도 아이를 챙기는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고, 그런 엄마의 마음을 아는 지 투정한번 부리지 않고, 언젠가 엄마와 함께 즐겁게 보낼 시간을 꿈꾸며 미소짓는 아이의 모습이 아름답고 감동적이다.

책을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옷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어떤 일을 담당하고, 그 일을 하는 사람을 어떻게 부르는지도 알 수 있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내게 엄마를 생각나게 한다. 
책 속 아이의 엄마처럼 미싱사가 직업은 아니었지만, 내가 기억하는 아주 어린시절부터 엄마는 미싱에 앉아 계셨다. 우리 가족의 옷을 만들거나, 동네분들의 옷을 만들거나, 수선을 하거나, 소품이나 가방을 만들거나, 심지어 인형 옷까지 만드셨다. 솜씨가 좋다는 소문이 나서 동네분들 뿐 아니라 학교 선생님들도 부탁을 많이 하셨고, 세탁소를 하던 삼촌까지 엄마에게 수선을 맡겼다. 돈 한푼 받지 않고 밤 늦게까지 끊임없이 미싱을 돌리던 엄마는 인상한번 찌뿌린 적 없고, 짜증한번 낸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엄마가 미싱을 좋아해서 하는 거라고 생각했었다. 시간이 지나 그게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이었을지 알게 된 후에도, 엄마가 더 이상 미싱을 안 하겠다고 선언한 후에도, 나는 엄마에게 당연한 듯 이거 해달라 저거 해달라 졸랐다.

책 속 아이의 대견함에 반성과 후회가 든다. 꼭 시간 내서 엄마와 꽃구경을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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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
김지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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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은 다른 곳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커피 머신, 읽을만한 책, 시그니처 향이 담긴 섬유 유연제 시트가 있다. 그리고, 언제부터 놓여져 있는지, 왜 놓여져 있는지 알 수 없는 연두색 다이어리가 한권 있다.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빨래방에 왔다가, 누군가는 그 다이어리에 자신의 고민을 쓰고, 누군가는 그 고민에 답을 해준다.

누군가는 속에만 담아 두었던 마음을 털어놓으면서 잠시나마 답답함을 푼다. 자신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자신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는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의 고민을 읽고, 진지하게 위로를 해주면서, 자신이 더 힘을 얻는다. 

연두색 다이어리는, 사람들의 고민도 해결해 줄 뿐 아니라,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필요한 사람들끼리 연을 이어주기도 한다. 

그렇게 이어진 사람들은, 잊고 있던 자신의 모습을 찾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한다. 서로 따뜻한 정을 나누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일도 자신의 일처럼 도와준다.

그들은 진짜 사람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

돈 보다는 사람과의 관계, 함께 보낸 시간과 추억이 더 귀중하고 행복하며, 사람이 큰 자산이다는 걸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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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
질리언 매캘리스터 지음, 이경 옮김 / 반타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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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과 남편 '켈리', 18살 아들 '토드'는 화목하고 행복한 가족이다. 그런데 어느 날 젠은 집으로 돌아오던 토드가 낯선 남자를 칼로 찔러 살해하는 걸 목격한다. 

젠은 토드가 살인을 한게 자기탓 인것 같아 괴로워 하는데, 갑자기 다음 날부터 과거로 시간 여행을 하게 된다. 

그녀는 시간 여행에 어떤 의미가 있을거라고 믿고, 아들 토드를 구하기 위한 단서를 찾는다.

그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실체를 알게되고, 그들의 거짓말에 실망하고, 충격을 받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결국 그녀는 중간에 그만뒀으면 절대 알 수 없었던 진실을 밝혀낸다. 

아마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고, 아들을 구하고 싶은 젠의 간절한 마음이 시간 여행이라는 기적을 일으켰을 것이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가족을 지키고 싶은 간절한 바램이, 그녀가 끝까지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을 것이다.

어떤 관계든 아주 작은 거짓이라도 있으면 항상 위태롭고 불안할 수 밖에 없고, 진실이 드러났을 때 산산조각 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 거짓의 원인이 서로를 위한 선한 마음과 진심이라면, 그 관계는 더 돈독하고 단단해질 수도 있다는 걸 보여준다.

아무런 교차점이 없어 보이던 이들의 과거가 드러나면서 그들의 연결고리를 알게된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복잡하지만 아주 치밀하게 얽혀 있다.

반전에 반전은 '병주고 약주고' 라는 표현 자체다.

※ 소설 '잘못된 장소 잘못된 시간'은 반전이 백미인 추리소설인 만큼 지금 출판사 공식계정 (@siot.books
) 에서 환불 이벤트를 진행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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