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일까?
기민세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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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한수진'은 내년 독일 유학을 준비 중이다. 그녀는 롤모델 서정혜 교수님처럼 하이델베르크 에서 학위를 받은 후 교수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IMF 시기의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굴지의 대기업에 당당하고 취업한 남자친구 '김혁건'이 있다.

그런 그녀에게 20년 후 미래에서 자신의 딸이라는 '김지연'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고, 아빠 혁건과 결혼하면 불행해진다고 꼭 헤어지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수진이는 그 전화가 진짜인지 확인해 보고 싶지만, 통화는 6번만, 미래에 관한 이야기는 2번만 가능 한 규칙 때문에 쉽지 않다.

장난 전화라고 무시 하기에는 지연이의 말에 일관성이 있고, 내용이 충격적이고, 그대로 믿기에는 너무 비현실적이다.

만약 내가 수진이처럼 그런 전화를 받았으면 어땠을까?
나뿐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진이와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다.

거짓으로 시작된 관계에서 끝이 좋은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시작이 악한 마음이었기에 결론도 끔찍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의도적으로 아프게 상처를 주면 반드시 댓가를 치루게 된다. 무의미해 보이는 말조차도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아야 한다.

반전이 충격이었지만, 은연중에 나도 그런 결과를 바라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하고 있던 나 자신에게 흠칫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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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강원도 여행 ㅣ 일상이 고고학 시리즈 7
황윤 지음 / 책읽는고양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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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이자 소장이자 역사학자, 박물관 마니아인 '황윤' 작가님의 여행 이야기다. 

경주에서 시작해 포항, 삼척, 동해, 강릉, 양양, 설악산까지의 여정동안 발 닿는 곳, 보이는 곳에 대해 관련 된 설화, 역사, 신화, 한국사, 일상 등과 함께 이야기 해준다.

그래서인지 진짜로 작가님과 함께 여행을 하고 있는 듯 생생하다. 나만을 위한 역사 해설사나 여행 가이드가 옆에 있는 듯 신난다.

작가님의 여행의 시작지, 경주는 최근에 방문했던 곳으로 국립경주박물관도 갔었는데, '승복사터 쌍거북 비석받침'을 본 기억이 전혀 없다. 이 책을 읽고 갔으면 구석 구석 놓치지 않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작가님의 방문지 중 삼척이 제일 관심이 갔다. 특히 수로부인의 흔적을 따라가 보고 싶다. 그녀에 대해 알고있던 지식이 너무 조금이라 그녀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 싶어졌다.

강릉은 한번 가본 적이 있다. 너무 오래전이라 희미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신사임당, 율곡 이이와 허균과 허난설헌의 흔적을 따라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리고, 강릉 김씨의 시조인 김주원은 처음 들었지만 흥미로웠다. 

동해역 근처에서 돈가스 세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 왕치즈돈가스와 물회, 미역국의 조합이 너무 궁금하다. 

어릴 적 위인전에서 읽었고 학교 다닐 때도 자주 들었던, 신라 대장군 김유신이 죽어서 대령의 신이 되었다고 믿어지고, 대관령 산신으로 모셔지고 있다는 건 너무 신기했다. 

아주 오랫동안 우리 나라의 명산 중 하나 인 설악산에 가보고 싶었는데, 갈 기회가 생길 때마다 일이 생겨 놓쳤다. 나와는 연이 맞지 않는 곳이다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니 설악산에 가고 싶은 열망이 다시 피어오른다.

학교 다닐 때 배운 역사는 오직 시험을 보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 남아 있는 게 거의 없다. 하지만, 역사와 관련된 곳들을 이야기를 통해 배우거나, 직접 방문해 경험하게 되면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그래서, 이 책 속 여행지들은 나에게 꽤 오래도록 기억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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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 ㅣ 양철북 청소년문학 5
마이라 제프 지음, 송섬별 옮김 / 양철북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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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지'는 '이머'라는 베프가 있는 평범한 15살 아이다. 어느 날 17살 '오쉰'이라는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핸드폰 메시지를 받게 된다. 처음에는 이머인 줄 알고 답을 했다가 계속 메시지를 주고  받게 된다.

점점 데이지는 오쉰과의 연락 때문에 핸드폰을 한시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되고, 이머와 함께 있는 시간에도 집중하지 못한다.

이머가 자신을 걱정하는 충고를 하지만 질투로 여기고, 핸드폰과 거리를 두라고 하는 엄마의 말은 듣기 싫어한다.

오직 오쉰만이 자신을 사랑하고 이해하고, 현명하고 친절한 사람이라고 믿게 된다.

마침내 데이지는 오쉰을 직접 만나러가고 그 후 사라진다.

이머는 슬픔과 고통에 괴로워 하지만, 데이지를 위해 용기를 낸다.

온라인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장소이다. 그래서 온라인을 통한 범죄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특히 아직 완전한 가치관이 형성되지 않고 불안정한 아이들의 감정을 이용해, 자신을 완전히 믿게 만들고 가족과 친구로부터 고립시켜 범죄를 저지른다.

이는 명백한 범죄자의 잘못이다. 그런데 간혹 피해자 탓을 하는 사람도 있다. 죄의 원인이 누구에게 있는지 잊어서는 안된다. 

항상 매체를 통해 들려오는 소식들은 사람들을 불안하고 두렵게 만든다. 그렇다고 숨어서 일상을 누리지 못해서는 안된다. 더 당당하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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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팝콘
강한 지음, 이준혁 원작 / 창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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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이는 브로콜리, 고구마, 냄새 맡기, 매일 산책하는 걸 좋아하고, 낯선 곳, 춥고 더운 날씨에는 나초 품에 안겨 다닌다.

그런데 유난히 기분이 좋았던 어느 날, 옆에 있어야 할 나초가 보이지 않는다. 팝콘은 혼자 돌아다녀 본 적은 없지만, 나초를 찾아 나선다.

평소 함께 다니던 공원도 찾아보고, 동네도 다녀보고, 나초가 좋아하던 피자 가게도 찾아 가 보고, 나초네 자동차랑 똑같은 색의 차를 쫒아가 본다.

반려견은 인간보다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어, 언젠가는 이별을 맞이할 수 밖에 없다. 

반려견을 잃었을 때 슬픔이 너무 커서 헤어나오기 힘들고, 그 슬픔때문에 다시는 반려견을 키우지 않겠다고 결심하기도 하고, 새로운 반려견으로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 어느 쪽이든 떠나버린 반려견에 대한 마음은 평생 남아 있다. 물리적으로 함께 하지는 못해도 같이 보낸 시간과 추억은 영원히 기억 된다.

강아지별로 떠난  반려견이 그곳에서 아프지 않고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만큼, 반려견들도 자신과 함께 했던 사람이 자신에 대한 걱정을 접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 것이다.

배우 '이준혁'님은 자신의 반려견 팝콘이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모바일 게임 안녕 Popcorn을 만들었다. 이 게임은 재미뿐만 아니라 떠나간 반려견을 그리워 하는 이들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그 게임을 그림책으로 만든 게 바로 이 책 '안녕 팝콘'이다.

반려견에 대한 사랑과, 그 반려견을 잃은 슬픔과, 그들이 주는 감동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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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디저트 - 외로움도 잊게 만드는 달콤한 위로
오승해 지음 / BOOKERS(북커스)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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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대학에서 미생물공학을 전공하고, 캐나다와 호주에서 파티세리를 공부하고, 호주 베이커리에서 근무하다가, 귀국 후 커피, 빵, 디저트와 요리에 관심이 많아 관련 매거진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 그런 경험들을 살려 세상에는 훨씬 더 다양한 디저트가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 맛본 디저트들 중 선호하는 것들 위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평소 내가 즐겨먹는 디저트 부터 들어본 적도 먹어본 적도 없는 신기한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다.

그중 몽블랑, 까눌레, 당근 케이크는 보면 꼭 먹어봐야 할 정도로 내가 좋아하는 디저트 들이고, 에클레어, 도넛, 마카롱, 파운드케이크, 티라미수, 브라우니, 피칸파이는 익숙한 디저트 들이다. 

그리고, 오페라, 밀푀유, 칸놀리, 파리브레스트, 바스크치즈케이크, 빅토리아 케이크, 생토노레, 프레지에는 먹어본 적이 없는 디저트 들이다.

디저트뿐 아니라 그 디저트의 기원이나 유래, 만드는 방법, 그 디저트와 관련된 본인의 경험, 디저트 맛집, 그 디저트와 어울리는 커피까지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

파티시에, 베이커와의 인터뷰도 실려 있는데, 그 인터뷰를 읽다보니 그들을 더 신뢰하게 되고, 그들이 만든 디저트를  꼭 먹어보고 싶다.

특히, 망원동의 '카페톤'에서 오페라와 몽블랑을, 부산의 '브리앙'에서 마들렌을 '테라로사'에서 피칸파이를, '재인'에서 생토노레는 꼭 먹어봐야 겠다.

우리는 자주 달콤한 디저트 한입으로 행복해지는 마법을 경험한다. 그런 우리에게 이 책은 글과 사진만으로도 행복을 전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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