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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 2010 아카데미 프랑세즈 소설 대상 수상작
에릭 파이 지음, 백선희 옮김 / 21세기북스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50대 후반, 세상과는 어울리지 못하는 내 세상에 사는 두 사람.
묘하게 닮은 두 사람, 어찌 보면 어두운 우리들의 미래가 아닐까?
자기만의 세상에서 몰래 1년 동안 동거한 한 여인
나만에 세상이라 여겨진 공간이 그 여인으로 인해 깨져 버렸다.
그 여인은 그 세상 속에서 그 여인만의 세상을 누리고 산다.
마치 한 세상 속 또 다른 세상 속에서 ……
세상 속 또 다른 세상의 따뜻한 햇살과 차 한잔 ……
책을 읽는 내내 답답함은 나만 느꼈을까? 그 여인은 그 후 어찌 되였을까?
후반부에 그렸으면 하는 그녀의 성장 과정과 직업 등 궁금한 점이 많았는데 약간의 동떨어진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충격적 실화라는 타이틀에 묻힌 그 여인의 정체를 더욱 더 그리워하며 책을 덮는다.